저 기사 중 무엇이 인상적이었느냐 하면, 조지아 출신 백인 남성으로서 기본적으로 역사책 취향이었던 그가 논픽션보다는 픽션에서 더욱 '양심에의 자극'을 받았다는 대목. 앨리스 워커 <컬러 피플> 당연히 거론되고, 플래너리 오코너도 거론된다.
그런데 지미 카터가 "가장 많이 배웠다"고 말한 작가는 <비행 공포>를 쓴 페미니스트 작가 에리카 종이고, 카터가 종에게 팬레터를 보낸 적도 있다고. 픽션을 읽을 줄 아는(다른 관점 취하기를 할 줄 아는) 능력은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는 이론이 있는데, 갈수록 그럴듯하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