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준수는 1년만에 온 재유의 답장을 읽자마자 갑자기 말벌아저씨처럼 뛰쳐나감. 국내선 비행기 끊고 김해로 날라가서(KTX 타려고 했는데 만석이었음) 재유네 집 앞에 직접 찾아감.
그리고 공항 기념품샵에서 산 아름다운 한국 엽서에다가 자기 연락처 적고 건네주면서
"야, 친구끼리 전화번호 하나 없는게 말이 되냐?"
재유는 준수가 인간 우체부가 돼서 고작 연락처 하나 전해준게 너무 웃겨서(우체부는 원래 사람이에요) 그자리에서 번호 교환하고 맛있는 밥 사먹고
그렇게 둘의 원거리 우정(이라고 속이는 썸)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