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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작고 귀여운 청설모 보여줄게, 산책로면 충분하니까 (@서울 인왕산) - 의미불명의 복선
천 년 만 년 갈 것 같았던, 불지옥 한복판에 들어온 것만 같았던 그런 날씨도 어느 순간 갑자기 맥없이 꺾였다.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숨이 막히지 않고, 이불을 뒤집어써도 땀이 나지 않는다. 이른 아침 바람은 제법 쌀쌀하기까지 하다. 고양이가 아침마다 가슴~배 위에 올라와 그릉그릉할 정도의 서늘함이다. 물 분자가 가득해 무겁던 공기도 어느새 가볍고 상쾌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