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시위대가 서로 대립항]이라는 점은, 그 세계관이나 인지도식이 얼마나 유해한 방향으로 일그러지고 왜곡되었는지를 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부분인데 (딱히 고도의 분석 작업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행위가 자명한, 낮게 매달린 열매다), 이 부분을 짚는 공적 메세징이 부재하거나 표류한다는 점이 가장 나를 비참하게 만든다.
그 잘못을 짚기는 쉽다; 그 뒤를 응당 물어야만 한다 : 어째서 그들의 안구 안쪽에서 시위행위는 악덕의 위치에 놓이게 되었는가? 그들이 방법론으로써 시위행위에 나서면서 기표로써 거부하는 것이 무엇을 시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