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djuna

@djuna01.bsky.social
3.3K followers 27 following 1.3K posts
PostsRepliesMedia
djuna @djuna01.bsky.social · 1h
비니는 아주 친절한 가이드여서 내레이션 정보가 많습니다. 북아일랜드 분쟁의 큰 그림, 레이브 유행 같은 것들이 이 폭력적인 난장판 대소동에 어울려 들어갑니다. 물론 가장 큰 덩어리는 이 험한 시공간을 살아가는 젊은애들의 내면 자체인 거고. 웃기면서도 슬프고, 암담하면서도 희망이 없지는 않고. 그렇습니다.
022
djuna @djuna01.bsky.social · 1h
주인공 비니와 친구 존티는 동네 백수고요. 비니의 꿈은 [아가씨] 숙희처럼 이 빌어먹을 동네를 뜨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에게 얼스터 의용군한테서 빼돌린 마약을 대신 팔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옵니다. 둘은 알바하는 피자집 주인 차를 훔쳐 타고 동네 레이브 파티장으로 가요.
122
djuna @djuna01.bsky.social · 1h
[스킨타운] 보았고요. 1994년 북아일랜드 배경 영화입니다. 1994년은 IRA가 군사작전 전면 중단을 선언한 해죠. 그렇다고 단번에 평화가 온 게 아니라는 건 영화에도 나오는데. 하여간 뉴스를 통해 우린 이 영화의 사건들이 일어난 날짜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8월 31일 전후입니다. [데리 걸스] 2시즌과 시기가 겹쳐요. 그리고 그 시트콤의 주연배우 중 한 명인 제이미 리 오도넬이 이 영화에도 나옵니다.
113
djuna @djuna01.bsky.social · 19h
영화 후반은 이자벨 에버하르트 전기 영화의 촬영 현장인데, 전 마틸다 마이가 나오는 전기 영화로 이 사람의 존재를 처음 알았습니다. 좋은 평을 받은 작품은 아니었어요. 여기가 파리도 아닌데, 이자벨 위페르를 이렇게 자주 보다니 당황스럽습니다. 수입되었고 내년에 개봉될 거 같습니다.
101
djuna @djuna01.bsky.social · 19h
다행스럽게도 영화는 밝고 낙천적입니다. 의외로 좋게 끝나요. 그 때문에 가벼워졌다는 생각도 들고 이야기의 맺음이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런 이야기를 악의나 이죽거림 없이 하는 사람도 있어야지요. 이자벨 위페르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그린 영화지만 위페르의 흔적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코린은 밥 윌슨이 연출하는 오페라 단역에 지원했다가 떨어졌고 [마담 보봐리] 촬영장에 엑스트라로 출근합니다. 가장 노골적인 언급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
112
djuna @djuna01.bsky.social · 19h
위페르가 연기하는 코린은 30년째 무명배우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연극도 해 보고 아이들도 가르쳤지만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엑스트라로 일하죠. 그러는 동안 만나는 모든 업계 사람들에게 이력서를 돌리는데, 솔직히 보고 있으면 수치스럽습니다. 코린은 그러다가 배우 상드린 키베를랭과 엮입니다. (여기서 배우나 감독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허구화된 자기 자신을 연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브의 모든 것]에서 본 것 같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관객 모두가 걱정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걸 거의 못 봤으니까요.
102
djuna @djuna01.bsky.social · 19h
[내일은 이름이 있다]는 지금의 프랑스와 아주 비슷하지만 한 가지만 다른 평행우주 세계가 배경이에요. 이 세계에서는 이자벨 위페르가 존재하지 않아요. 같은 이름이 배우가 존재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아는 그 배우는 아니겠죠.
133
djuna @djuna01.bsky.social · 12/10/2026
정직한 호러이고, 점프 스케어가 많습니다. 감추는 것 없이 징그럽고 무서운 걸 잔뜩 보여주는 영화예요. 그 때문에 놀라움은 없죠. 아주 창의적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같고요. 제가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기대하는 재주랄까, 그런 게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감독과 두 주연배우인 다비카 후르네, 티티야 지라폰실프가 GV에 왔습니다. 다비카 후르네는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얼굴을 제대로 못 봤어요. 연예인의 사정이 있었겠죠. 태국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123
djuna @djuna01.bsky.social · 12/10/2026
그에 비하면 와라낫 할머니는 육식동물과 같은 존재죠. 무서워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싫어할 생각은 안 듭니다. 그건 좀 부질없는 짓이겠지요. 게다가 할머니가 예쁩니다. 다비카 후르네니까요. 보다 보면 아빠랑 큰오빠가 영화가 끝나기 전에 심하게 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102
djuna @djuna01.bsky.social · 12/10/2026
와라낫은 이 집 딸인 우이를 유혹하는데(다른 표현이 안 떠오르네요), 여기에는 제목과 관련된 음모가 있습니다. 이 집 아버지와 아들들은 그 음모를 막으려고 하고요. 전 이 사람들을 별로 응원하고 싶지 않은데, 아버지와 큰아들은 정말 끔찍한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102
djuna @djuna01.bsky.social · 12/10/2026
악덕 기업가의 장모가 죽고, 갑자기 고인의 언니가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와라낫 할머니라는 이 사람은 85살이라는데, 꼭 주연배우 다비카 후르네의 실제 나이처럼 보입니다. 그 젊음이 보톡스 때문일 리는 없고,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한 명씩 안 좋게 죽어 나갑니다. 뱀파이어 이야기 같지만, 조금 다른 이야기예요.
102
djuna @djuna01.bsky.social · 12/10/2026
[인헤릿]을 봤어요. 반종 피산타나쿤 감독의 신작입니다. 유명한 원작 소설이 있는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태국에서는 익숙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엄마로 나오는 신차이 쁠랭파닛도 드라마판에서 주인공 와라낫을 연기한 적이 있어요.
123
Reposted by djuna
허박 @hubak.bsky.social · 10/04/2026
📚 12. 몰록, 듀나 세기말의... 가상 도시 의천시를 배경으로 기이한 사건이 벌어지는 얘기. 세계관이 묘하게 칙칙하고 엉망인데 어찌저찌 활발하게 굴러가는 희한한 분위기가 좋았음. 전개가 극적으로 치닫다가 슈슉 마무리가 된 엔딩은 아쉬웠는데 그거 빼면 재밌었고, 아빌라 캐릭터가 아주 인생을 개판으로 즐겁게 사는 거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듀나 책들은 어쩐지 내 취향과 교집합이 별로 없어서 손이 안 갔는데 이거는 또 프롤로그부터 취향이더라... 근데 옛날 작품 다시 고쳐서 낸 거래서 그럼 듀나의 초기작들을 읽어야 하나 생각함
153
djuna @djuna01.bsky.social · 11/10/2026
[새].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일부를 읽습니다. 위페르는 경하, 이혜영은 인선. 물론 각자의 언어로. 그 때문에 언어를 넘어선 두 캐릭터의 소통이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나
051
djuna @djuna01.bsky.social · 11/10/2026
[그녀의 2차원적 삶]. 공연 자체가 두 개의 스크린과 다양한 소품에 영사되는 동영상이니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후반에 가면 배우가 직접 출연해 영상에 참여하죠. 무대에 숨어 소품을 움직이는 사람도 한 명 더.
100
djuna @djuna01.bsky.social · 11/10/2026
아니, [매틀록]에서 배우간 성희롱 사건이 있었나 보네.
000
djuna @djuna01.bsky.social · 10/10/2026
여기저기 [아가씨] 유전자가.
151
djuna @djuna01.bsky.social · 10/10/2026
[100일의 거짓말]을 시작했는데, 김유정에게서 30년대 얼굴이 좀 보인다. 좀 마르긴 했지만.
171
djuna @djuna01.bsky.social · 10/10/2026
[입에 대한 앙케트]를 다시 봤어요. 저번에 부천에서 봤지만 그 때 몸상태가 너무 안 좋고 자리도 나빠서 그냥 스토리만 간신히 따라가는 수준이었지요. 이번엔 제대로 보긴 했는데. 뭐, 그냥저냥. 깔끔하게 만들었어요. 도박빚이 있는 형사를 넣어 액자를 만들었고. 큰 결함은 없는데 장점도 별로 없어요. 무엇보다 앙케트가 원작인 책에서보다 힘이 떨어져요. 아무래도 책으로 읽었을 때 가장 재미있을 이야기인 듯. 책도 엄청 무섭지는 않았죠. 재미있게 으스스한 이야기에 가까웠어요.
131
djuna @djuna01.bsky.social · 10/10/2026
[소아페라, 인스톨레이션]. 시작되면 위에서 비누거품이 떨어져 작은 산을 이루고요. 그 안에서 공연자 네 명이 아주 천천히 움직입니다. 30분 정도 지나면 거품은 완전히 사라져요. 거기까지 정확한 안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꺼지고 음악이 나오면서부터는 확실하게 있어요. 45분 예정이었지만 공연은 조금 더 빨리 끝났는데, 공연 시간은 거품 맘이 아니겠어요. 인간은 거품이 정해준 시간에 복종할 뿐.
130
djuna @djuna01.bsky.social · 10/10/2026
영화 시작 전에 나오는 스카이댄스 로고를 보니까 싱숭생숭하더라. 데이비드 엘리슨이 제작자 중 한 명.
131
djuna @djuna01.bsky.social · 10/10/2026
그래서 어린 시절, 동네 아저씨의 차고에서 매치박스 장난감을 갖고 놀던 친구들이 어른이 되어 다양한 탈것들을 타고 사건을 해결한다는 각본이 어떻게 나오긴 했어요. ‘정말 다들 고생이 심했겠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괜찮은 액션이 있고 (감독은 [익스트랙션] 시리즈의 샘 하그레이브. 골쉬프테 파라하니가 이 영화에도 나와요) 호감가는 사람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너무 쥐어 짠 이야기라 몰입이 쉽지가 않죠.
101
djuna @djuna01.bsky.social · 10/10/2026
매치박스는 영국 장난감 차 브랜드로 마텔이 인수해서 지금은 경쟁회사였던 핫휠과 한솥밥을 먹고 있지요. 몇 년 전부터 국내 마트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실제 자동차와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서 핫휠보다 더 좋아하긴 하는데. 핫휠 영화는 이해가 가지만 (이것도 만드는 중이라고) 매치박스 영화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단 말이에요. 실제 차와 구별이 되는 자기만의 디자인이 있는 장난감이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라고. 물론 위에서 하라고 하니까 하긴 해야죠.
121
djuna @djuna01.bsky.social · 10/10/2026
[매치박스: 더 무비]를 보았어요. CIA 요원이 지인의 장례식 때문에 고향에 왔다가 핵탄두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친구들과 함께 상사에게 납치돼요. 주인공과 친구들은 누명을 벗기 위해 너무 늦기 전에 핵탄두를 찾아야 합니다.
111
Reposted by djuna
HiddenScifi.com @hiddenscifi.bsky.social · 04/10/2026
In Djuna’s Memoir of a Joseon Bride, a species of interplanetary machines carries Korea’s North–South divide into space. The Korean SF collection was published in English on Sept. 30. honfordstar.com/products/memoir-of-… #SciFi #BookNews
honfordstar.com
Memoir of a Joseon Bride
The stories brought together in this collection introduce the dazzling speculative imaginings of Djuna, one of South Korea’s most provocative science-fiction writers. Whether describing how a species of interplanetary machines brings Korea’s North-South divide into the heavens or satirizing the vampiric nature of Confu
031
djuna @djuna01.bsky.social · 09/10/2026
정말 80년대 이야기이고, 요새 같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의 연속. 신용카드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고 다들 현금을 갖고 다녀야 했던 옛날 이야기죠. 그런데 20달러는 너무 적지 않나. 게이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스콜세지 영화일 거 같고요. 다들 단역이고 이 사람들을 넣은 건 미니언이었겠지만. 중반 클럽 장면에 스콜세지 카메오가 있습니다. [나홀로 집에]의 케빈 엄마 아빠가 다 나오는 영화. 원래는 팀 버튼에게 각본이 갔었는데 스콜세지가 맡겠다고 하니까 얌전히 포기했다고.
211
djuna @djuna01.bsky.social · 09/10/2026
80년대엔 여피(요새 사람들은 이게 무슨 뜻이 아나요) 남자가 개고생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 영화도 그 중 하나. 그리핀 던이 식당에서 만난 로잔나 아퀘트랑 잘 해보려고 하는데, 계속 일이 꼬이면서 밤새 고생을 합니다. 물론 로잔나 아퀘트와는 끝까지 섹스를 못합니다. 주인공의 아파트와 배경이 되는 소호 지역은 그렇게 멀지 않아서 비가 그친 뒤에 한두시간 걸으면 집에 갈 수 있는데. 게으른 여피 같으니.
111
djuna @djuna01.bsky.social · 09/10/2026
[특근]을 보았습니다. 오래간만. 각본은 조셉 미니언이라는 학생의 콜롬비아 대학 졸업작품(듀샹 마카베예프가 지도교수였는데 A를 줬다고). 나중에 스콜세지는 [어메이징 스토리]의 [미러, 미러] 에피소드에서 미니언과 다시 작업을 했습니다.
111
djuna @djuna01.bsky.social · 08/10/2026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외모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어떻게 그려졌건 아주 예쁜 애들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영화에 나오는 네 주연 배우들은 모두 진짜 예뻐요. 불평하는 건 아니고. 그런데 영화 속 시대가 정확히 언제인 거죠. 대학생 때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던 연령대에겐 톤 붙이고 긁는 작업 방식은 이미 고대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1
djuna @djuna01.bsky.social · 08/10/2026
근데 나오길 잘했습니다. 애니메이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것처럼 극영화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도 그렇지만, 일단 만화라는 매체를 실사로 다루면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해상도를 갖게 됩니다. 원작이 만화 오타쿠의 내면에 보다 가깝게 느껴진다면 이 영화는 이해심 많은 머글스럽고, 원작보다 더 로맨스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133
djuna @djuna01.bsky.social · 08/10/2026
[룩백]을 보았습니다. 빼어난 애니메이션 영화가 이미 있어서 왜 만드냐는 말을 들었던 만화책 원작 영화입니다.
121
djuna @djuna01.bsky.social · 07/10/2026
[클로저].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되는 으른들의 사정. 이 연극이 내년이면 30주년을 맞아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동시대성 비슷한 걸 유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럴까요. 언제부터 이 연극은 시대극이 될까요.
130
djuna @djuna01.bsky.social · 07/10/2026
소로야의 그림이 세 점 있는데, 모두 남자 초상화임.
110
djuna @djuna01.bsky.social · 07/10/2026
키 큰 사람이 조명을 설치했을 거란 의심이 있어요. 작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상상이 안 되었던 거지. 근데 그와 별도로 조명빛이 캔버스에 반사되어 잘 안 보이는 그림들이 너무 많고.
161
djuna @djuna01.bsky.social · 07/10/2026
아뇨, 저기요. 예수 승천 그림인데 예수 얼굴이 안 보이면 어떻게 해요.
121
djuna @djuna01.bsky.social · 07/10/2026
스페인 미술 500년.
101
Reposted by djuna
세온 @sweetlion.bsky.social · 10/09/2024
clarkesworldmagazine.com/djuna_08_19/ “Because you’re Autumn’s children.” 두번째 유모는 사실 영어번역본을 먼저 봤는데 이 부분에서 팡 울고 몇년뒤 이북으로 한글책을 접할수 있었고 같은 부분에서 또 팡 울음터짐 ㅠ
clarkesworldmagazine.com
Clarkesworld Magazine - Science Fiction & Fantasy
The Second Nanny by Djuna, translated by Sophie Bowman
011
djuna @djuna01.bsky.social · 07/10/2026
[매틀록]에서 세라랑 썸타는 여자분이 커디 준장 따님이네. [호퍼스] 주인공 성우.
100
djuna @djuna01.bsky.social · 06/10/2026
어차피 70분 조금 넘는 짧은 영화입니다. 시간은 모자란다는 핑계는 안 먹혀요.
111
djuna @djuna01.bsky.social · 06/10/2026
좋은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한 재료들이 있는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야기의 재료가 없어요. 예를 들어 영화는 스튜디오에 대한 소문이 무엇인지 안 가르쳐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그 소문이 겨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미쳐간다‘란 말이에요. 이러면 실망스럽죠. 영화계의 더러운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이고 아마 감독이 잘 아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새로운 디테일 없이 익숙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영화라 그게 그렇게 재미있다는 생각이 안 들고,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갔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21
djuna @djuna01.bsky.social · 06/10/2026
신인 영화음악가인 주인공이 이 스튜디오의 주인인 음악감독에게 고용되어 여기서 일을 하게 되는데, 여기엔 나쁜 소문이 돌고 전부터 정신 상태에 별로 좋지 않아 보였던 선배가 수상쩍은 상황에서 죽습니다. 주인공은 그 작업을 물려받게 되고요. 주인공이 음악 작업을 시작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우린 끝에 전곡을 들을 수가 있어요.
101
djuna @djuna01.bsky.social · 06/10/2026
[포르테] 보았어요. 올해 부천영화제 상영작. 감독인 킴보킴은 제작자 출신으로 [어브로드], [자우림, 더 원더랜드]가 이 사람 회사의 작품이고 뮤비 작업도 있다고. 제목의 포르테는 산속에 있는 녹음 스튜디오 이름입니다. 커다란 통유리창이 있는 노출 콘크리트 건물인데… 음, 이러면 건물 대부분을 녹음 작업에 쓸 수 없지 않나요.
121
djuna @djuna01.bsky.social · 05/10/2026
골쉬프테 파라하니와 타하르 라힘에게 상당히 긴 베르베르어 대사가 주어지는데, 얼마나 잘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둘 다 그 언어를 원래부터 알았던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고 보니 골쉬프테 파라하니의 프랑스어 대사를 처음 들어보네요. 알파를 연기한 멜리사 보로스는 당시 19살이었다고. 배우가 정말 13살이었다면 안 되었겠죠.
111
djuna @djuna01.bsky.social · 05/10/2026
사람 피부가 돌처럼 변하는 병이 퍼진 근미래가 배경입니다. 알파는 문신을 했다가 감염되었을 수도 있다는 공포에 빠지고요. 그러다 알파의 집에 약물중독자인 외삼촌이 옵니다. 여러 모로 좋은 청소년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그 시기의 폭력적인 경험을 잘 살렸고. 배우들 연기도 좋고. 하지만 영화의 SF와 판타지 재료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된 것 같지는 않아요.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전편들만큼의 재미가 없어요.
101
djuna @djuna01.bsky.social · 05/10/2026
[알파] 보았고요. 쥘리아 뒤쿠르노의 세 번째 장편입니다. 알파는 13살 여자아이인 주인공의 이름이고요. 카빌계 베르베르인인 어머니와 같이 사는데, 이건 감독의 자서전적 경험이 반영된 거라고요. 어머니가 의사인 것도요. 감독 혈통을 이제 알았네요.
132
djuna @djuna01.bsky.social · 04/10/2026
뭐야. 이름이 다 잘못되어 있잖아.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101
djuna @djuna01.bsky.social · 04/10/2026
미국의 반응 자체가 영화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고. 비평가들의 국가별로 반응을 분석해도 재미있을 거 같고. 사전 정보 없이 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얼굴에 대고 주먹질을 하는 영화라 깊이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겠지만 할 말 다 하는 영화의 호쾌함이 있고. 굳이 노역 분장을 시킨 톰 크루즈를 캐스팅한 것도 영화에서는 말이 되고. 그리고 키어스틴 던스트 남편이 늘 하던 거 합니다. 신 스틸러. 화면비는 1.5:1과 1.9:1을 오간다고 나와있네요.
1117
djuna @djuna01.bsky.social · 04/10/2026
[디거] 봤고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라투의 신작이고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돈 룩 업], [버드맨]을 섞은 거 같은 영화입니다. 뮤지컬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는데, 아니에요. 하지만 왜 그런 루머가 돌았는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지금 흥행에 죽을 쓰고 있고 평도 미적지근한데, 이렇게 평가가 낮은 건 좀 이상하지요. 감독의 전작처럼 오만방자하고 자기도취적이고 아트하는 영화예요. 하지만 그게 영화가 나쁘다는 말이 되나.
11612
djuna @djuna01.bsky.social · 04/10/2026
스빌렌그라드라는 도시가 배경인데, 그리스와 튀르키예의 국경에 있다고. 밀수꾼들이 부글거리고 튀르키예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카지노가 있고. 정말 초라해 보이는데 영화가 주로 발굴지가 있는 국경 근처를 배경으로 해서 그렇고 시내는 그 정도까지는 아닐 거예요. 중년 넘은 사람들이 주인공이라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공산주의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 동네 역사를 흡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화의 문을 여는 주인공의 친구 사이드는 이슬람교 신자인 포마크 사람인데, 공산국가 시절엔 강제 개명을 해야 했다고.
112
djuna @djuna01.bsky.social · 04/10/2026
고고학자인 주인공이 고향에서 발굴 작업을 하다가 그 동네 마피아와 얽힌다는 이야기. 동네가 좁아서 그 마피아들과 다 아는 사이이고 어렸을 때는 심지어 한 패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여자애가 들어갈 수 없는 지점이 있잖아요. 남자 무리가 거부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의 여성혐오적인 태도를 주인공이 받아들일 수 없기도 하고. 여성 중심 조폭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감독의 전작 [베스턴]은 현대 배경 서부극스러운 영화였다고.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