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신하의 거리는 일정 정도로 유지가 되어야 한다, 그게 바람직한 군신의 모습이다, 라고 생각하던 강감찬이 현종을 만나고 자신이 더 이상 황제를 냉정하게 '황제'로서 바라보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고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게 이 때였다면... 황제는 고려를 위한 도구이기에 바람직한 신하라면 황제를 끌어내서라도 몽진을 떠나게 하기 위해서 문을 열 방법부터 찾고 차분히 대처했어야 하는데, 자신은 그 문 앞에 주저앉아 폐하를 부르며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는 강감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