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없고, 복도 벽에는 담배 자국이 찌들어 있으며, 방음도 제대로 안 되는 이 낡은 원룸의 유일한 장점. 바로 옆집 남자가 갑타민국 성인 남자 평균 키를 웃돌고, 이목구비가 자유분방하지 않다는 것.
눈 돌리면 서**와 성**가 10명 중 10명 꼴로 지나다녔지만, 박**과 성**는 없고 호소인 1~236만 넘쳐나는 대학교와 대학가에서 이만한 남자는 어디 없다며, 쥐꼬리만한 사교성을 박박 끌어모아 먼저 말을 걸고, 부탁도 해보고, 지난 번에는 감사했다며 갖다준 맛있는 것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어 알아낸 옆집 남자의 이름은 기상호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