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상
어느 날, 기상호한테 서울에 도착했다는 카톡을 받은 최종수. 첫 연락이었음.
[ㅇ]
대충 띡 보내고 하던 거 마저 하는데, 근데 기상호가 나한테 왜 서울에 왔다고 보낸거지? 농구 한 게임 같이 하면 전부 다 친구라더니 씨발. 살가운 인사따위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코앞에서 악귀를 마주한 사람처럼 눈을 피하는 기상호가 마음에 안 들었던 최종수. 냅다 앞길을 가로 막으며 번호 달라고 함. 그럼 또 발발 떨며 두 손으로 핸드폰을 건네주는데, 씨발 내가 니꺼 뺏어가냐? 손은 자판을 누르고 있지만, 시선은 기상호한테 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