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자리를 거둔 밤,보름달이 가슴 위에 내려앉아 내 숨소리마저 떨리게 하는 그 밤에
어둠을 삼키고 홀로 빛나는 당신은
내가 감추려던 눈물을 다 아는 듯해요
바람조차 말을 잃고 달빛에 잠기면
당신의 이름이 내 안에서 조용히 울려 퍼지고
손끝으로 닿을 수 없는 저 밤하늘 아래
당신의 온기가 그리움으로 차올라요.
달님, 사랑하는 그 사람의 얼굴을 비춰주세요.
흐려진 기억 속에서도 선명한 그 얼굴을.
이 밤이 지나 하루하루 한 조각씩 사라져
그 둥근 모습을 감추어 초승달이 되어도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