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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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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눈매(?)의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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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7/09/2026
요새는 <조춘청랑> 제일 열심히 보는데, 일일드라마로 하루에 한 개씩 나오니까...그렇지만 재미는 차치하고 좀 어딘가 모르게 시시한 이야기라는 생각은 한다. 차라리 원작처럼 톡식한 관계를 노골적으로 파고들었으면 의미가 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냥 "깨붙"을 반복하는 직장 상사와 직원 사이의 연애 이야기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 사랑 이야기가 시시해진 2026년에도 평범하고 어리석고 가끔은 스윗한 연애 이야기를 여전히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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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7/09/2026
오랜만에 블스에 와봤다. 내 최애-M을 파는 계정이 블스에 두 개만 있었어도, 트위터에 상주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그의 소식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파딱의 소굴 엑스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그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덕질이라는 비정상적인 몰입 상태에 대해서 고찰하는 시기이기도 했다..그래서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그의 어제 공연 영상 두고 간다... youtu.be/JD0vlE16ma0?...
youtu.be
《撤退》'Retreat' - HouMinghao 侯明昊 | QQ Music Thai-Hi Peak Music Festival In Huzhou
YouTube video by HouMingHao Upd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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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8/2026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라서 반했는데, 그의 여린 부분을 좋아하는 것...이런 게 사랑이려나... 오늘도 덕질로 배우는 인간의 감정이다. 무슨 비인간 존재가 인간의 감정을 배우는 것처럼 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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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3/08/2026
히가시노 게이고의 <투명한 나선> 읽었고... 돌봄 노동을 떠맡은 유카와 마나부에게 친밀한 감정을 느꼈으며... 인간은 변화하는 것이 드라마틱하다는 작가의 말이 실감 났음.. 인간은 누구든 변할 수 있고, 정체된 형태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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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3/08/2026
그리고 <호프> 보고 난 이후.... 너무 당연하겠지만 많은 관객이 호포리 사람들에게 감정적 일치를 하며 여러 해석을 내놓는 가운데, 나만 외계인에게 감정 이입한 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됨. 물론 그들이 호포리 사람들을 해쳤고, 우리는 인류니까 거기에 공명하는 게 맞겠지만, 그들도 낯선 땅에 난데없이 떨어진 거고 절멸의 위기를 앞두고 있고...그 과정에서 낯선 땅의 원주민들이 자기 생명을 위협했고..이 또한 인류의 스토리 아닌가? 싶었던.. 그리고 아기 죽은 장면에서 나랑 고범석만 울었던 것임? 마음이 이상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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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3/08/2026
네이버 시리즈에서 <미스 펜들턴>이라는 웹툰을 보았는데...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엠마>, 이디스 워튼의 <더 버커니어스>,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등등 여러 가지가 혼합된 리전시 물임. 내용은 뭐 특별할 바 없지만, 작화가 예쁘고 60회까지 무료이니 심심한 분들 함 보세요. comic.naver.com/webtoon/list...
comic.naver.com
미스 펜들턴
런던 사교계의 이름난 중매쟁이, 스물아홉 살 '노처녀'.상반된 두 수식어는 모두 로라 펜들턴을 가리킨다.이안 달턴이라는 남자의 짝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 그녀.그러나 어느 모로 보나 일등 신랑감인 그가 청혼한 상대는 바로 로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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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3/08/2026
2. 하나는 웨이보 샤오홍슈 사진 워터마크 없이 저장하는 법 x.com/love__S2__he... 사실 둘 다 덕질 용이라 머글에게 크게 필요 없지만 1번은 중국 여행 가는 사람에게 도움될 것입니다...
x.com
♡ (@love__S2__heart) on X
📍웨이보 영상 로고 없이 저장하는 방법 1) 위챗 미니 프로그램에 短视频去水印免费工具 검색 후 클릭(첫 번째 사진 참고) 2) 복사한 링크 붙여넣고 두 번째 사진 속 빨간색 버튼 클릭 3) 세 번째 사진 속 파란 버튼 클릭 이렇게 하면 저장 막혀 있는 영상들도 로고 없이 저장 가능해요.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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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3/08/2026
그렇지만 어제 유용한 팁 배움. 1. iOS에서 단축키 설정으로 번역 기능 두 번 탭으로 활성화하기 m.blog.naver.com/ohj7477/2240...
m.blog.naver.com
파파고 중국어 자동 번역 터치 두번으로 실시간 번역 아이폰 단축어 공유
중국 상하이 여행 계획 세우면서 젤 걱정한게 바로 언어 중국어 1도 모르는데 어찌할지 진짜 걱정 많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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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3/08/2026
오늘 내 최애-M의 생일이라 좋은 것만 보고 싶었는데... 나는 덕질을 하면서 최애의 인품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는 짓을 안 하려고 한다. 실제로 그가 훌륭한 인간이라서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내 감정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그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면서 도덕적 기대를 부풀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나의 최애-M은 물리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항상 말도 신중하게 하고, 자기 일에 진심이고..거기서 오는 정서적 감화라는 건 있다. 시간이 그의 가치를 입증해주길.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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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3/08/2026
요새 덕질 때문에 트위터에 상주했고 (국내에는 정보가 있는 데가 거기밖에 없어서 어쩔 수가 없었음), 오랜만에 돌아간 김에 신나서 이런저런 거 많이 트윗했는데, 그러다가 결국 트위터는 트위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너무 쓸데 없는 얘기들이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남을 까내리거나 비판하는 데도 스스럼이 없고..블스라고 안 그런 건 아니지만, 조심스러움이나 절제하는 태도가 없다 보니까 마음이 불편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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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16/07/2026
헉, 전에 부천 마켓 이후의 팔로업으로 해외 제작사와 온라인 미팅 하자고 해서 그것 하고 이러느라 티케팅 놓침....ㅠㅠㅠㅠㅠㅠㅠ 알람을 맞춰놓았으나 1초만에 매진이라 의미가 없었다.... 돈이 굳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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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15/07/2026
왜 많고 많은 문장 중에 저 부분을 발췌하셨을까? 본인이 띠지의 홍보 문구 쓰셨나? 생각... 좀 더 다듬어서 쓰고 싶었지만, 나만의 책임이 아닌 이유로 여유가 없었다.. x.com/goldenboughb...
x.com
황금가지편집장 (@goldenboughbook) on X
[한겨레/오염된 잔] "홍보문구에 ‘진격의 거인’과 ‘나이브스 아웃’이 언급되는데, 거대 괴물의 침입과 밀실 살인 사건의 결합이라는 면이 유사하다." https://t.co/Zf0OYPZH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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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15/07/2026
아침만 해도 "더 좋아져서 탈덕하고 싶다"는 글을 보고, 왠지 그 마음 이해가 간다...나도 탈덕할까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덕질이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해외 연예인 덕질은 진짜 마음만으로 안 되니까! 그런데 좋아하면 더 힘드니까! 그래서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지키며 정돈되게 살아가려면 탈덕해야겠다...했는데, 오후에 영상이 우수수 떠서 몰아보고, 아니, 탈덕은 안 되겠어... 이런 결론으로 다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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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트위터 돌아가서 며칠 공개 트윗을 썼는데, 트래픽이 확 늘자 X의 언어 환경은 다양한 의견이나 논쟁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성숙도가 없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됨.. 토론으로 의견이 성장한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몇몇 사람들에게 다른 인사이트를 전달한다고 해도 그 임무가 내게 맡겨진 것도 아님.. 그렇다고 블스가 성숙하냐..그건 아니고, 그냥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고 뭐고 그냥 의견을 내도 아무도 관심 없으니까 말할 수 있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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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그렇다고 피디님이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 그 언어 표현이 일으킬 여파를 예상하지 못하셨을 것... 이전에 일 때문에 한 번 만나서 길게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다. 솔직한 감정을 가지신 분이고, 그에 대한 표현도 정확하다고 느꼈는데... 트위터 등의 SNS야말로 사적+공적 영역의 경계에 있고 그를 오가면서 사람들은 공적 이미지를 구성한다. 대중은 그야말로 입맛대로, 어떤 경우에는 사적 언어 발화자, 어떤 경우엔 공적 발화자로 인식하게 됨.. 특히 직장이나 지위를 옆에 써놨으면..그런 역동적 성격이 일으킨 논란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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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그러니까 배재고 사태에서도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공적 언어의 장에서 혐오 발언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경기장은 언어 엔지니어링이 엄격하게 작용하는 장이기 때문 뉴미디어인 유튜브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특정 커뮤니티의 영향으로 보이는 형태소를 사용했을 때, 확증 없이도 사회적 낙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게 맞냐...는 의문도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어린 여성에게 주어진 언어 규제가 더 엄격하기 때문에, 대중이 확 반발할 수도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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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사람들은 어떤 언어 행동에 개입된 화자의 의식에 지나치게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음. 화자의 의식이라는 게 그렇게 의미가 없음..결국 매순간, 매 발화 행동 시 철저히 콘트롤된 주체성을 가지고 문장을 조합해서 선택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연설 같은 공적 퍼포먼스 아니면). 결국 사회에 일반화되고 신체에 새겨진 (즉, 아비투스란 것임) 언어형이 아주 짧은 순간의 선택으로 나타나게 됨. 그러니, (1) 의식적이든 아니든 그 언어 선택은 문제다 (2) 의식적이지 않았고 화자의 지향이 아니다 둘 다 가능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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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여기서 핵심은 "언어 사용 행태를 지적함" -> "언어 사용자의 정치적 지향을 지적함"을 분리할 수 있는가...와 관련이 있는데, 원래 지적하신 PD님이 전자만 한 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분들은 억울할 수 있는 것과 별개로 대중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대중 자체가 이 두 가지를 분리해서 남을 캔슬하고 그러지 않음... 그리고 현재의 캔슬 컬처에서는 어떤 사회적 낙인이 찍히는 걸 엄청 두려워함. 그런데 이건 정치적 우파도 마찬가지임. 특정 행동을 해놓고도 낙인이 찍히는 건 싫다는 것임. 이게 배재고 사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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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이것도 언어의 당사자성의 문제인데... 먼저 문제를 제기하신 분은 레거시 미디어의 콘텐츠 제작자임, 본인이 해당 언어의 당사자성이 있다고 생각하셨을 것. 지적 당한 쪽은 뉴미디어의 생산자임, 역시 해당 언어의 당사자성이 있고. 결국 언어 사용 정합성 문제보다는, 콘텐츠 생산 언어의 입장차.// 여기까지 쓴 게 토요일이었는데, 그 이후의 사태를 보고 느낀 건 결국 언어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애티튜드에 대한 논쟁으로 흘러간다는 것. 그게 늘 대중 논란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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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화자 두 사람이 성장과정에서 습득한 언어형으로 대화를 나누는 건 사적 소통. 그러나 대화가 공적 영역으로 유통되면, 공적 언어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청자도 있음. 지금 혐오 언어의 사용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시점이므로, 문제는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형태의 미디어 - 사적 서사를 공적으로 돌려 판매하는-에서 언어 엔지니어링의 개념을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개인 사용자에게 귀인하는 게 맞나? 하는 토론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 (물론 의식적 혐오 언어 사용자는 별개의 처벌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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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언어 설계 디자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늘 근원을 파헤치고 PC하고도 의식적 선택에 가치를 둔다. 언어 유동성과 자율성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언어 오염이라는 개념을 지양하며 변형과 파격의 잠재성을 받아들임. 개인 언어 사용, 이디오신크러시의 가치도 높이 본다. 유튜브나 이런 유의 뉴미디어가 부상하면서, 공적 언어와 사적 언어의 경계가 무척 흐려졌음... 근데 유튜브가 왜 부상했을까? 태생 상 사적 콘텐츠의 공적 유통이라는 데서 오는 재미 때문. 레거시를 반박하는 자율성과 파격이 재미가 된 것. 여기에 본연적 모순과 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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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여기서 본디 문제, 해당 언어소 (형태소 -노)의 확산이 특정 커뮤니티의 영향인가? -> 그럴 수 있음. 이런 건 말뭉치 검색하면 빈도수로 확인할 수 있음. 특정 화자의 사용이 커뮤니티의 영향인가? -> 논쟁적, 혐오 언어에서는 특정 언어소 선택이 의식적이지만, 방언 화자는 주변의 (소수) 사용자들을 관찰해서 습득했을 수도. 말했지만 방언에는 정전이 없고, 늘 변이형이 있다. 혹은 일반화된(혹자는 오염됐다고 표현하는) 언어 습관을 세대 슬랭으로 습득해서 사용할 가능성도 있어서, 그 영향력을 반드시 직선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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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언어"는 국립 기관에서 만든 정전과 규율이 있지만, "방언"은 전체적으로 잠재적 언어소의 수집체. 대체로 많은 언어 행동이 그렇듯이, 사용자의 의식적 선택이 반드시 개입되는 것도 아님. 보통은 관찰과 습득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전파되고, 근원은 단일기원이기도 하고, 동시발생이기도 한데, 실제 사용자가 체험하는 건 사실 동시발생적 근원에 가까움..모두가 원전에 도달하는 건 아니니.
100
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9/07/2026
X 비공개 계정에 썼던 거 가져옴. 현재 화제되는 경상 방언과 커뮤니티 영향력에 관한 논쟁에 대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상충하는 건 당연하지만, 어느 쪽이든 언어관은 같은 듯하다. 언어라는 구체적인 총체가 있고 그에 따라서 개인이 언어를 수행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언어/방언의 경계는 대체로 통계의 문제임, 특히 요새 방언학(dialectology)에서는 이런 통계의 문제를 강하게 본다. A라는 지역에서 B라는 언어소를 광범위하게 쓸 때, 그를 A 방언이라고 하지만, 보통은 동일 기능의 여러 언어소가 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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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7/07/2026
요네자와 호노부의 도서위원 시리즈 다시 나와서 <책과 열쇠의 계절>부터 다시 읽는데, 이런 서비스 도서대출증을 굿즈로 넣어두었네. 누가 빌렸는지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역시 개인정보 보관의 문제겠지. 그래도 레트로한 그리움이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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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4/07/2026
휴우… 부천에 가서 산타 마을 엘프 역할 하고 옴… 네트워킹 하지 않음의 네트워킹하고… 나 같은 집순이에게는 부천 너무 멀구나..마지막으로 갔다 온 것이 9년 전 프듀2 파이넝 생방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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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02/07/2026
지난 <어나더 라이프: 글리치> 앤솔로지에 참여한 이윤정 감독이 수록작 “전지적 루돌프 시점”의 영상화 추진 프로젝트로 부천 국제 영화제 NAFF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고, 미팅 도와주러 갑니다… 일반인 대상 행사는 아니지만 일단 알리는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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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30/06/2026
잘못 주문한 빨강 고무신...... 받았고, 의외 잘 맞아서 기분 좋아졌음. 실수의 예술성...크라스너호르카이 라슬로가 그런 말 했다고 하는데, (맥락은 안 찾아 읽어봄), 대부분 인터넷 주문은 실수의 예술성의 영역에 있는 듯하다. 빨리 비나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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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9/06/2026
아니, 어제 산 빨간 고무 클로그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서 취소했는데.. 아니,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 배송됐대....방금 문자 옴. 내가 주문취소 누른 줄 알았는데, 확정을 안 했나 봐, 이게 무슨 일이야.... 어쨌든 이제 비 안 오는 날에도 고무 신발 신고 다니는 사람 될 일만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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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8/06/2026
아, 계속 쓰는데,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ㅎㅎㅎ 장르의 지평선입니다. 책과 지성 페이지가 텍스트 지면으로 바뀌면서 코너 제목이 바뀌었는데, 제가 알려드리질 못했네요. 지속적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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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8/06/2026
대신 나의 수국은 말라죽음.... 물도 주고 잘 키웠는데, 그늘에 놓아서 그랬나..... 꽃대 올라오라고 잘라줬지만 살아날 것 같지 않아... 본가에 가져가서 새로 심어야지. ㅠㅠㅠㅠㅠㅠ RIP, 나의 파란 수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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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8/06/2026
내 장미가 좀 더 피었고, 다른 봉오리 두 개 더 올라오고 있다… 성장과 개화의 소소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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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8/06/2026
엥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는 가죽 클로그가 있긴 한데? 그것도 똑같은 빨간색? 물론 그건 덕핏이라서 약간 다르지만...내가 왜 이걸 산 거지? 하지만 언제든지 비는 올 수 있으니까...기후 위기에 핑계를 대보는 연약한 호모 콘수메리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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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8/06/2026
장마도 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헌터 고무 클로그를 사버렸다. 사이즈가 좀 작을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이걸 사고 나서 생각한 것, 나는 비 오는 날은 물론이고 장마철에는 웬만하면 밖에 안 나가는데? 굳이 일하러 가야하는 걸 빼고서는....도어투도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데, 내게 클로그가 필요할까? 하지만 인간이 필요한 것만 샀다면 자본주의는 이미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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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7/06/2026
나는 어쨌든 아침형 인간도 아니고 저녁형 인간도 아니라서...꺼드럭거리기는 어렵다. 아침에도 깨어 있고 저녁에도 깨어 있으니까. 아침에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저녁에도 아무 것도 안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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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7/06/2026
어떤 사람들은 "나는 덕질할 성격이 아니고, 덕질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다"는 걸 뭔가 약간 꺼드럭거리면서 말한다는 느낌..? 나나 가족, 지인이 아닌 다른 인간/동물/대상에 몰입해본 적이 있다는 것이 뭐 그 사람의 우월성을 말해주는 게 아니듯, 없다는 것이 특별히 독립적이고 자율적이며 성숙한 인간의 특징을 말해주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상상력이나 공감이 작동하는 방향의 차이? 이런 건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차이 같다...둘 다 그냥 기질적 차이이지만, 아침형 인간이 좀 더 꺼드럭거릴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런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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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7/06/2026
어쨌든 나는 최애-M의 서바이벌 쇼를 보고 그의 탈락에 내상을 입었는데.. 물론 초반 듣고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구나, 짐작했지만... 탈락할 정도였나? 하면 그렇지는 않은데.. 뭐 거기 연예계를 내가 짐작할 수 없지만, 뭔가 공교롭다는 생각 정도는 했다. 아무튼 본론은 이게 아니고, 내가 이렇게 타인을 위해 아직도 속상할 수 있다는 게 그냥 또 새롭게 느껴졌는데, 이게 덕질을 하지 않는 사람은 모르는 감정이다. 그렇지만 내가 너희가 모르는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어디 가서 꺼드럭거리는 일은 없다. 다만 그 반대는 겪는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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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7/06/2026
블스에 최애-M에 대한 정보만 좀 더 있었더라면, 내가 아마 트위터에 돌아갈 일은 없었을 것이다. 최애-K와 최애-P는 블스에 머물러도 어떻게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최애-K는 당분간은 새로운 정보가 많지 않으니까 ㅠㅠ 그런데 최애-M은! 내가 중국어 더듬더듬 보며 내 여권 샤오홍슈에 내줘서 직접 발굴해오기 전까지는 구할 데가 트위터밖에 없었기에.... 웨이보도 깔아봤는데, 최애 정보 얻기 전에 노르웨이 축구 선수 홀란 얼굴부터 더 많이 봐야하는 게 어려웠기에.. 대체 무슨 광고를 하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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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7/06/2026
그런데 가끔 감상을 나누고 싶다면, 익명 게시판에 감상글을 아주 러프하게 (그러나 일반 게시물 수준보다는 좀 길게) 그 커뮤니티 유저의 언어에 맞게 써서 올린다. 이런 글 중에 어떤 건 무척 화제가 되고, 그 커뮤니티를 넘어서 다른 데까지 퍼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은중과 상연> 감상을 썼을 때처럼.. 맞춤법도 틀리고 기승전결 구조도 없는 토막 글이 오히려 '좋은 글'로 더 많이 소비될 때, 이제까지 내가 쓴 글은 뭘까? 싶은 의문도 들지만, 그런 게 의미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 여기는 게 어떤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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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7/06/2026
트위터에 돌아가서 몇 개의 게시물을 썼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한데.... 몇 년 동안 나는 블스에도 유사한 내용, 유사한 문체의 게시물을 썼고, 매체의 특성이겠지만 읽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그런데 같은 내용을 써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게 내게 무슨 의미인가? 가령, 나는 몇 년 동안 드라마 칼럼을 꾸준히 연재했는데, 이 잡지는 구독자가 많을 수 없으며, 오프라인이 기본이고, 가끔씩만 온라인에 올라온다. 그러니 이걸 읽었다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 하지만 나 자신은 무척 공들여서 쓰고, 좋은 글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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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5/06/2026
전에 받아온 장미 화분의 장미는 다 졌지만, 이제 한 봉오리가 새로 올라오고 있고, 매일 아침 이를 바라보는 기쁨이 있다. 무언가 키운다는 일엔 변화를 반기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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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5/06/2026
아니, 그런데 이럴 때가 아닌 게.....만약 곤충을 못 잡으면 내가 먹이를 줘야 하는데? 찾아보니 파리지옥 같은 경우에는 밀웜을 주던데 나는 그건 못해 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이 달걀인지 버터인지를 주라고 했던 것 같은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수업을 들었으나 먹이를 줄 생각까진 없었던 거야... 갑자기 사라진 불자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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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5/06/2026
가드닝 클래스에서 받아온 식충식물... 긴잎끈끈이주걱을 키우는데, 초파리나 모기를 잡는 건지 마는 건지....없어서 못 잡는 건지, 있는데 못 잡는 건지. 그런데 같이 심었던 친구 말로는 자기는 잡았다고 사진 보여줌. 그런데 없으면 없는 대로, 안 잡히면 안 잡히는 대로 좋은 게 아닌가..파리나 모기도 생명인데 잡기를 바라는 게 맞나... 갑자기 불자의 마음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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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4/06/2026
다시 트위터에 돌아가기는 했지만, 300자씩 쓰던 데 익숙해져서, 120자의 트위터는 이제 성에 차지 않는다. 뭘 쓰란 말인가? 블스에서는 한 개의 포스트로 끝낼 것을 트위터에는 세 개로 나눠 써야 함. 그렇다고 프리미엄을 구독할 순 없음..그것만은 내 마지막 자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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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4/06/2026
<Q.E.D. - iff> 30권 이북을 사서 보았다. 이 시리즈도 이걸로 완결이구나. 이제는 가나가 하버드 대학에 진학했으므로, <Q.E.D.-univ.>를 진행한다고. 이것도 1990년대부터 보던 시리즈인데, 이제 3년이 흘렀음... 그동안은 줄곧 고등학생이었으니까. 매번 새로운 트릭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성실함에 경의를 표한다. 내 기준 최고의 추리 시리즈임..<Q.E.D.>가 50권이고 iff가 30권이니, 80권, 그리고 매 권 두 편의 에피소드. 총 160개의 트릭이 있는 것임...CMB 시리즈는 카운트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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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4/06/2026
선물로 보내주신 이영도 필사노트. 아름다운 글귀가 가득하나, 나는 손글씨를 안 쓰므로.. 필사가 취미인 어린 동료에게 전달하려고.. 책도 많은데 굿즈까지 두려면 머리에 베고 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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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3/06/2026
여기예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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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3/06/2026
점심으로 연어 샐러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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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3/06/2026
하지만 낭만성이라는 면에서는 도리어 쇠퇴했는데, 두 주인공의 유머 있는 대화가 좋고,특히 여자 주인공의 발랄함과 재치, 용기가 여전히 살아 있지만, 이제는 우연히 내 보이스메일을 듣게 된 사람이 접근한다는 게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고...하지만 그렇게 기분 나쁜 점을 이겨낼 정도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롬콤 장르가 성립한다는 것을 새삼 느낌. 너무 많은 연결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롬콤의 모험은 어떻게 낭만적으로 그려질 것인가? 이 장르가 마주한 최대의 도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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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Bunny @verso-recto.bsky.social · 23/06/2026
이 영화는 극중에서도 언급되지만, 노라 에프런 영화의 계승자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의 애도가 이상의 연애로 이어지고 (슬립리스 인 시애틀), 통신 수단의 엇갈림으로 정체를 모르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유브 갓 메일>을 그대로 닮았음. 흥미로운 건 시대의 변화. 유브 갓 메일도 지미 스튜어트가 나온 <더 샵 어라운드 더 코너(1940)>의 리메이크. 손편지->이메일->보이스메일(+인스타그램)으로 통신 수단이 바뀌었고, 거기에 늘 소규모 자영업자의 고통이 있음. 시대는 바뀌어도 코어는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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