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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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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 ncp, 백란유단 오타쿠 (프사 및 헤더 : @CM_3927 크레페 커미션) 연성 및 썰 백업 포타 : www.postype.com/@usunggi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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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9h
허둥지둥 1층까지 내려가, 가방도 못챙기고 대문으로 달려나가는데 문앞에서 대문이 쾅, 닫힘. 놀라서 입만 벙긋거리다 위를 올려다보는데 평소랑 똑같아 보이는 모습의 백란이 창가에 서있었음. 뭐야, 괜찮아졌나...? 싶은 그 순간 백란이 옛날에 그 가짜천호마냥 살풋 웃는거 보고 극한의 공포를 느낌 그리고는 무작정 가게 1층 안쪽 복도로 도망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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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9h
오늘은 집에 가야겠다; 하고 일어나려던 순간 침실 문 쾅 열리더니 "어디 가십니까?" 하면서 싱긋 웃는데 그때만큼 백란이 무서웠던 적이 없던 유단 여우가 큰소리에 약하단 걸 떠올리고 핸드폰으로 시끄러운 음악 한번에 틀어서 스턴 건 사이에 도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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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9h
서로 사이좋은 부부한테 나타나 기분좋게 만들어주고 그 기운을 조금 얻어가는 정도? 근데 기분좋은 행위가 그...어른의 놀이엿고. 괴이에 휘말란 자들은 진심으로 애정행각을 벌인다는 내용에 오싹해지는 유단이 왜냐면... 저 여우가 반쯤 진심낸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전력으로 진심을ㄴ ㅐ면..... 어떻게 될지 상상도 안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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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9h
그 뭐랄까 도망수를 피폐하지 않은 느낌으로 보고싶었달까 유단이랑 여우랑 그냥 데이트나왓는데 커플한테만 나타나는 괴이가 유단이를 덮치려고 하니까 대신 막다가 휘말리게 된 천호님... 갑자기 정신 잃어서 급하게 반월당 돌아왔는데 백란 침실에 눕혀놓고 고금괴이전찾아보니까 심각한 괴이는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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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9h
저 갑자기 괴이가 환각 보여줘서 유단이를 다른 존재로 보는 백란이랑 그런 여우한테서 도망쳐야 하는 유단이로 백유 보고싶어졋어요 심각한 분위기 아니고 그냥 개그느낌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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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9h
결국 나은지 하루만에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아주 지독하게 걸려서 집에 틀어박히려던걸, 유단이 상태 안좋은 걸 봤던 지나가던 요괴들이 반월당에 신고?해서 혼자 밥도 잘 못챙겨먹을텐데 왜 안오냐고 가게로 연행당함 (트친이 백유만두소 연성해놓고 부끄러워서 안올린다길래 협박?하고옴 저 잘햇죠) 그러나 정신적인 문제였던 여름병과는 다르게 몸살감기는 정말로 육체적인 문제라 입맛이 뚝 떨어져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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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9h
봄에서 여름 넘어가는 어느 날에 연례 행사처럼 시름시름 앓는 모습으로 반워당에 들어온 유단이... 요괴들은 올해도 올게 왔다면서 미리 준비해둔 방에 유단이 넣어주고, 천호님도 귀찮다는 말은 하지만 옆에서 이명 안들리게 자주 들러서 말상대도 해줌 그래서 며칠 앓다가 말끔하게 나았는데, 나은지 하루만에 기록적인 폭우와 매서운 바람에 우산은 날아가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쫄딱 젖은 채로 돌아다니는 해프닝이 생기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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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9h
저 백유로 여름병 걸렸다가 여름감기 겹쳐서 입맛 없어가지고 식사량 반토막 나는 바람에 살 쪽 빠진 유단이랑 자꾸 식사 남기고 간식도 안먹는 인간 붙잡아다가 밥 다먹을때까지 지켜보는 천호님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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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21h
백유 유단이네 집에 놀러온 여우... 옷 갈아입고 자연스럽게 소파 차지하는데 유단이가 뭔가 가져와서는 혹시 이거 열 수 있겠냐고 물어봄. 보니까 무슨 바디워시? 그런거임. 요괴인 자기보다 더 잘 알지 않냐고 물어보니 도저히 모르겠대서 둘이 머리 맞대고 고민함... 사용 설명서 부분에 여는 법을 모르겠으면 사랑하는 사람한테 알려달라고 속삭이라는 문구 보고 둘다 어이없어하기.. 그치만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라는 말에, 자기한테 물어본 그 상황이 썩 나쁘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는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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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5/10/2026
웃으면서 나에게서 멀어지는 건 허락할수 없다 뭐...그런 크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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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5/10/2026
응원해서 다행이다 저 사실 백란이갑자기 광공흑화해서 테스트 못보러가게 하는거 아닐까 하는 전개를 잠깐 상상해버린 바람에.
110 0
유성 @u-sung.bsky.social · 15/10/2026
oO(내가 동생이니까 봐주는건가보다) 아 진짜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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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by 유성
🪻 @lineline510.bsky.social · 15/10/2026
-잘하는것과 좋아하는것이 일치하는 사람이 이세상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 -그리고 솔직히 본인도 알지않습니까. 공부에 소질없는거. -...지금 응원해주는거 맞지? -그럼요. 기억나십니까? 우리 어릴때도 같이 게임 많이 했던거요. -..음...그랬지...? -아주 무자비하게 저를 이기셨던 순간만 떠오르네요. -...그랬나? 근데 그건 내가 동생이니까 그냥 봐준거아니었어? -............. -..........그랬구나. 픽. 유단은 어느새 긴장풀리고 기분이 좋아져 살짝 웃어보였음.
121 0
유성 @u-sung.bsky.social · 15/10/2026
여우들 주렁주렁 매달고 천호한테 찾아가서 얘네좀 어떻게 해달라 하니까 그쪽이 택한 여우이니 책임지라는 말이나 들음
011 0
유성 @u-sung.bsky.social · 14/10/2026
아니 천호님도 머리 짱길엇는데 삼왕자님도 한번쯤은 장발꾸꾸꾸 해주시면 안되나요
000 0
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무리하진 마세요 현생 너무 빡빡할땐 쉬어가는것도중요하니까 카멜님 화이팅...! 시험 다 잘보실거에욧
110 0
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아 안대요 제 행복한 기다림을 뺏지 마세요
110 0
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우웃 현생이라 독촉도 못하겟고 이딱딱 깨물면서 앉아서 기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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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랜덤음식디펜스 하는 반월당 요괴들 보고싶다 음식 먹는 사람도 랜덤으로 정해져서 백란 앞에 3단 캬라멜 초코케이크 놓아지고 유단이 앞에 대박 신 레몬타르트 놓아짐
010 0
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빨리 빨리 다음화주세요 카멜님 짤짤 흔들어버리기 저렇게 끝내놓고 또 몇주내내 기다리게 하실거잔아요--!
110 0
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아니 흥미진진하게 보고있었다가 마지막에 앞에 내용 전부 다 날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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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by 유성
카멜 @camellia0512.bsky.social · 12/10/2026
3달만에 돌아온 새벽초롱 8월편 이번 편으로 절반은 온 것 같아요 posty.pe/p4f0qsad
posty.pe
망량은 서가의 미로를 걷는다: 당신 무릎에 누웠는데 예쁘지 않을 리가 있겠어요
"도서관?" "네." 바둑알을 딱 놓으며 소류가 물었다. 유단은 속으로 앓는 소리를 내며 바둑판을 들여다보았다. 며칠 전부터 바둑이나 두자고 꿈으로 놀라온 삼왕자 탓에 규칙은 어설프게나마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판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머리가 띵했다. 유단은 꿈속에서도 진짜 같은 더위에 손부채질을 하다가 까딱 잘못하면 바둑판 위를 다 쓸어버릴 널찍한 소매를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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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그래서 조금씩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도 걸고, 시간 보내려고 하니까 한동안 힐링부족이었던 백란은 자기가 이 인간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 다시금 다짐하는 계기가 되고.. 어색하던 관계가 몇 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회복되고, 그렇게 분위기 좋은 황궁 정원에서 입을 맞춘 그 순간 여우랑 인간은 그제서야 자기들이 괴이 때문에 로판 속으로 끌려 들어왔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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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처음엔 이 상황이 어이없고 화만 났으나 백란이 자길 작정하고 속이려던 게 아님+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방법이 딱히 없음+좋아해서 그런가 어쩔 수 없이 화가 좀 풀림.... 콤보로 자기 운명을 받아들임. 그치만 받아들였다고 해서 적응이 되는 건 또 별개의 문제라 한동안 서먹하게 지내는 두 사람. 그러다 자기가 모르는 황제의 모습을 엿보게 되고, 늘 주변에 상대하면 피곤해지는 인간들만 몰려있음을 알게 됨.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사람이 극도로 적은 걸 알게되자 그냥 순수하게 같이 있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유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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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황제가 잠행을 자주 나간다는 소문이 어디선가 돌면서, 황제와 자기 여식을 이어주고 싶던 모브 귀족이 유단 쪽에 암살자를 보냄 습격 당하는 현장에 백란이 아슬아슬하게 난입하면서 어떻게든 목숨은 구했고, 범인도 특정해 처벌했으나 이미 정체는 최악의 상황으로 밝혀진 후였고... 백란은 유단이 자길 떠날지언정 평온하게 살 거라 생각했으나 정치 싸움에 휘말린 이상 자기 옆에 있어야만 제일 안전하다는 걸 깨닫고, 당사자의 의견도 묻지 않은 채 덜컥 예비 황후라 발표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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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유단이 쪽도 세상 물정 전혀 모르는 귀족 나으리랑 얽혀서 피곤해지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말 잘 통하고 융통성 있는데다 자기가 모르는 많은 걸 알려줘서 나름 호감이 조금씩 쌓이고 있었음. 그러나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는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백란은 먼저 정체를 밝히려 했음. 유단이 자기한테 실망하고,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 되더라도 더 이상 그를 속이고 싶진 않아서, 하다못해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작별인사라도 할 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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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3/10/2026
로판 au 백란유단 보고싶다 새롭게 즉위한 젊은 황제 백란. 선황제가 하도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어 둔 바람에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지 직접 눈으로 봐둘 필요가 있어 변장하고 자주 잠행을 나감. 그러다 자기가 어린 시절 친하게 지냈던 유일한 친구를 꼭 닮은 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우연이 이어지고 어쩌다보니 통성명도 하게 되면서 백란은 이 사람이 자기 추억속 그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란 걸 알게 됨. 하나부터 열가지 전부 달랐지만, 바보같을 정도로 솔직하고 불의를 외면하지 못하는 올곧은 모습에 조금씩 감기기 시작하는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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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이름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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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반월당 크리스마스 파티는 3일 늦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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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그리고 가끔이지만 유단이가 좀 기분 안좋은 날엔 아무렇지 않은 척 반월당 와서 보내다가 둘만 남았을 때 앉아있던 여우가 말없이 팔 벌려줌 속상한 거 담아둬봤자 속만 상한다고 한마디 꼭 덧붙여서 긴장좀 풀어주고.. 여우 품에 안겨서 좀 머뭇거리다가 허리 끌어안고 어꺠에 잠시 기대있다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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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동자삼 쌍둥이도 가끔 싸울때 있는데 하필 생일인 날에 거하게 싸워버림. 그런데 문제는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냐고 물어본 유단의 질문에 보드게임 카페를 가보고 싶다고 말해둔 상태라, 둘중 하나가 빠지면 애매해지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결국 잔뜩 뿔난 채로 얼굴보기 싫다고 유단이 양 옆으로 손잡고 가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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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크림치즈 곶감 호두말이 먹어보고 의외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우랑 곶감은 그대로 먹는게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유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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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천호님 손님와서 아래층에서 벽력이랑 쌍둥이랑 놀고있는데 손님가자마자 얼굴 딱딱하게 굳은 채로 내려와서 유단이 옆에 끼고 올라가는 여우 첨엔 왜이러는지 몰라서 어리둥절 당황했다가 냅다 무릎 뺏어서 누워버리는 여우 보고 어지간히 스트레스 받았나보군...)Oo. 생각하면서 그냥 얌전히 힐링용말랑이로 앉아있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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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하암... 피곤하네. -짐 나르고 할 일이 많았으니까요.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너도 자야지? -...그렇죠, 저도 자야죠. 같은 침대에서. 신혼부부 할인을 받아 싸게 샀다고 좋아했던 커다란 킹사이즈 침대와 나란히 놓인 베개를 보며 진짜 같이 산다는 게 확 체감이 되는 유단... 쭈뼛거리며 침대에 눕자 옆에 백란이 나란히 누웠음. 불을 끄고 눈을 감았으나 잠은 안오고... 눈만 깜빡이며 어떻게든 자려고 노력하는데 옆에서 백란이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림. -주무십니까? -아니... 잠이 안와.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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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아니, 무르고 싶은게 아니라 어쩐지 되게 현실감이 없어서... 그건 비단 유단뿐만 아니라 백란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음. 언젠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휘리릭 뚝딱 이루어질줄은 백란이라도 전혀 예상치 못했지... 둘만 남은 거실 소파에 앉아서, 짐정리를 끝내고 지친 몸으로 유단이 중얼거림. 인생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 19살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백란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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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2/10/2026
유단은 이 상황이 어쩐지 비현실적처럼 느껴졌음. 갑자기 프러포즈를 받은 걸로도 모자라 혼인신고에 신혼집에 평생 살던 집에서 이사까지 하게 되다니. 게다가 이젠 내 가족이 저 녀석이라고? 너무 엄청난 일들의 연속이라 현실감이 없던 탓에 이삿날까지도 마치 남의 일처럼 느껴지던 유단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집에 백란과 단 둘이 남고 나서야 서서히 현실을 자각했음. -그러니까... 우리 이제 진짜로 같이 산다고? 이거 꿈 아니지? -혼인신고서 제출한지가 언젠데요. 이젠 무르고 싶어도 못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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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여우모양으로 이쁘게 꼬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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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너무 달달해서 이 썩을 것 같아요 아 너무좋아서 지금 이불 걷어차다 구멍뚫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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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왜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세부 묘사 필요하다고 봅니다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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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by 유성
🪻 @lineline510.bsky.social · 11/10/2026
그럼 뭐가 문제냐는 시선에 어딘가 약오른 천호는 젖은머리카락을 넘겨주는척 냅다 귀를 살짝 깨물었음. -악. -여우 무서운줄 모르고. -근데... -또 뭐가요. -.....나 젖어있는 상태인데 이렇게 닿아있으면 좀 그렇지않아..?너 옷도 젖잖아. -.............. -....?????? 그렇게 말없이 빤히 보던 천호는 갑자기 아무렇지않게 한손으로 허리띠를 풀고 겉옷을 벗기시작했음 -..음???어..?????????? 결국 인간은 목욕탕에서 벗어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필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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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eline510.bsky.social · 11/10/2026
이상하게여겨 바로 물속에 손을 넣어보니 물온도가 생각보다 떨어진듯했음. 이대로는 감기걸릴것이 분명해 인간을 깨우기로 했음 ..그냥 깨우는건 좀 아쉬운데. 잠든인간입술에 짧게 입맞춤을 했음. 그제서야 한번 찡긋거리던 눈이 서서히 떠지기시작했음. 그렇게 서로의 눈이 완전히 마주치자 천호는 한번더 입맞춤을 했음. -입술이 차갑지않습니까. 천호가 욕조속으로 다시 손을 넣자 물이 다시 따뜻해져갔음. -....이렇게 잠들 줄 몰랐어. -이리 무방비하셔서야. -....애초에 너말고 이렇게 들어오는이는 없잖아. -그건 당연한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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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그리고 고3 새학기.... 일정 때문에 개학날 부모님들이 떠나야 했기에 둘은 그 전날 이사를 마침. 새집, 새 가구... 단 둘뿐인 집. 개학 첫날을 신혼부부가 되서 등교하게 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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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그렇게 진짜로 둘은 결혼하기로 함. 당장은 고3이기도 하고 일정들도 다들 바쁘고, 소란스럽게 하고싶지 않으니 일단 서류만 제출한 뒤 식은 졸업 후에 하기로 함. 유단이네 이모가 귀농하면서 팔려고 내논 단독주택은 정원이 딸린 아담한 주택이었음. 마당엔 작은 텃밭도 있고, 햇볕도 잘 드는 집이었음. 이모네는 자기 조카가 결혼하면서 이집을 신혼집으로 쓰고싶다는 소식을 듣고 부동산 가격을 많이 낮춰주고 신혼 선물로 리모델링도 해줌. 겨울방학 내내 주탁 올 리모델링, 신혼가전 고르기, 이사준비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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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by 유성
🪻 @lineline510.bsky.social · 10/10/2026
어딘가 찝찝한기분이 들었음. 그렇지만 원래 있었던 인간계에서도....다른방식으로 관심대상이긴 했는데...뭘까. 나는...어디에서도 평범하게 지낼수없는 사람인걸까... .....하.. 유단은 생각이 깊어지려고하자 그냥 두눈감고 마음을 비우기로했음. 고요한 물소리. 그리고 물속의 반투명해진 하얀옷감이 부드럽게 몸에 감겨오자 깜빡 잠이들었음. 촉. 그리고 얼마나 잠들었을까. -물이 다 식었습니다. 이러다 또 앓아누우시면 어쩌시려고. 귓가에 다정한목소리가 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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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그리고 구경하는 부모님들은 실시간 로맨스를 보며 팝콘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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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더니, 표정이 굳은 백란이 급히 일어나 물티슈와 휴지를 가져왔음. 뒤늦게서야 자기가 코피가 난 걸 깨달은 유단이... 백란이 고개 숙이라며 휴지를 코 밑에 대주고, 손을 닦아주는 걸 멍하니 지켜봤음. 조금 불안한 감이 없지않아있지만, 그래도 얘랑 같이 있으면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나도... 잘부탁해. 뒤늦은 프러포즈에 대한 답에 백란의 손이 한차례 멈칫하다가, 다시 핏자국을 벅벅 닦아냄. 답지않게 백란의 뒷목이 붉어진 걸 보며 유단이 피식 웃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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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부모님이 보고있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고 유단의 손을 잡고 프러포즈를 해버리는 백란 때문에 유단은 안그래도 복잡했던 머릿속이 아주 그냥 핵폭탄을 맞아버림. 연애하는 걸 들켰을 때부터 머리가 복잡했는데 부모님이 결혼 얘기를 꺼내고 신혼집 어쩌고를 꺼내면서 어질어질했다가, 백란이 대뜸 손을 붙잡고 고백까지 해버리니까 한계에 달해버린 유단... 머리가 뜨끈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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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저택->주택) 백란이랑 유단 둘다 이게 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대화인지 멍해짐. 둘다 부모님이 멀리 떠나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았지만 그게 왜 결혼으로 이어지지? 부모님들이 자식들한테 자기들 의식의 흐름을 설명해주자 겨우 이해는 했지만... 그러나 백란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게 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음. 결혼. 유단이랑 결혼. 언젠가 할 계획은 있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직 계획조차 없었는데 그게 이렇게 쉽게 온다고? -유단. -어...어? 왜? -저랑 결혼해주시겠습니까? - -영원히 함께 하겠다 약속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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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그럼 너희 아예 결혼할래? 그렇게 유단이네 어머님이 먼저 폭탄을 투하하셨고. -그거 괜찮겠는데요? 둘이면 잘 살것같고, 서로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마침 처형이 귀농한다면서 살던 저택을 싸게 판다고 하지 않았어? -그거 좋네요, 가구는 그럼 저희쪽에서 하면 되겠고. 백란네 어머님, 유단이네 아빠, 백란네 아빠가 차례대로 폭탄투하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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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u-sung.bsky.social · 11/10/2026
어차피 양가 모두 자식끼리만 두긴 좀 그랬는데 얘네 둘이면 어찌저찌 잘 살것같고, 가벼운 관계도 아닌 것 같고, 오래 지내서 알고있는 생활 습관이나 집안일도 정말 적절하게 서로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있단 말임...? 그럼 굳이 먼 미래까지 미룰 필요가 있음? 곁에 없는 부모 대신 서로가 보호자가 되주면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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