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5/09/2026상처받는대도. (조금 얼굴을 찌푸리고는) 나는 그저 내 본능에 충실할 뿐이라네. 게다가 자네는 이미 내 이 충동에 어울리기로 된 사람 아닌가. 그러니 이제 와서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만. (흰 천을 다시 힐끔 바라보고는) …가져오긴 했지만, 다 필요에 의한 것이야. 정말로. 괜한 오해는 하지 말게. 뭐, 결과적으로 자네에게 쓰이게 되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네. (잠시 뜸을 들이다가) …아마도. 0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5/09/2026내 건 부탁하면 쉽게 구할 수 있네. 마지막으로 본가에 방문했을 때와 신체 사이즈도 크게 변하지 않았으니… 아마 말해두기만 한다면 자네 것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거라네. 흠, 난 오히려 자네에게 그런 색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되는군. 뭐, 이왕 즐기는 것이라면 알차게 즐기는 편이 좋지 않은가. (얼굴이 조금 빨개진다) 그래...괜히 서두를 필요도 없지. 남은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게 두면 되는 것이야. 그렇지? 그러니 나도 자네도 시간이 꾸준히 흘러 우리가 동등해지고 당당해지는 그 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야. 0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5/09/2026뭐, 그냥 가족 여행으로 다녀온 듯싶지만. 아버지나 오빠가 한 소리씩 하긴 했는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아무런 의식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듯, 그저 푸흐흐 웃고는) 아아, 다른 생물보다는 그러한 것 같네. 그리고 나 같은 경우는 특히 더 그런 모양이고. 아무래도 머리 굴릴 일이 많아서인지,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이것저것 생각해야 할 일이 생기거든. 결국 머리를 많이 쓰는 만큼, 머리가 원하는 것에도 꽤 충실한 모양이지.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9/08/2026몇가지 실험용으로 만들어서 뿌렸는데 오히려 유인이 되어서 말이지. 대신 같이 있던 다른 이들은 안 물렸다네. 01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6/08/2026그, 그 편지 얘기라면 되도록 제 3자에겐 말하지 말도록. 도덕적인 문제에서야. 내가 따지는 게 이상할지 몰라도.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6/08/2026신경을 안 써주는 편이 좋고, 나도 이전부터 모친에겐 내 생일 기념 여행 같은 건 나 빼고 가라 했으니 아무튼 만족이라네. 하지만 자네에게는 얘기가 다르지. (웬일로 기묘하게가 아닌 활짝 웃으며 말한다) 자네는 유일무이한 매개체니까. 좋아, 가도록 하지. 참고로 나는 링고아메를 좋아한다네. 내 유카타라면 본가에 요청하면 있을 것이고...아, 이 참에 새로 맞추는 것도 나쁘진 않겠군. 좋아하는 색 있나?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6/08/2026그런거라면, 그래... 더 긴밀한 상호작용이랄까. 자네, 매체를 통해 충분히 접하지 않나?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6/08/2026(흐뭇하게 웃으며 한켠에 흰천과 상자로 가려놓은 급속냉각장치와 물약과 거대 선풍기를 슬쩍 무시한다) 자네 눈에는 내가 어마어마한 사고뭉치인가 본데, 너무 안 좋게만 보지 말아주게나. 이래뵈도 상처는 받거든. (큼)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6/08/2026음? 가만히 있으면 더 덥지 않은가. (그냥 에어컨을 딸깍 킬 뿐이다...) ...학원의 전기를 마음껏 남용하세.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6/08/2026축제라, 음 확실히 학원에 입학하고나서 간적은 없군. 어릴 때 아버지나 언니가 종종 이끌고는 갔다만...(-) 가고 싶나. 나야 상관 없다네. 현재로서는 어떤 플랜이건 보류 중이므로. 간만에 느긋해졌거든.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6/08/2026(귀 쫑긋하며 당신의 말 가만히 듣더니...) 좋은 생각이 났다네. (음흉한 미소 짓기까지) 기다려주게나. 내가 이 문제를 감쪽같이 해결해버릴테니.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4/08/2026글쎄, 나는 퇴학당해도 그닥 상관없었네만...이렇게 말하면 또 자네는 뭐라하겠지. 그건 뒤로 밀어두고 나에게 집중해보게나. 나와 해보고 싶은 거라던가, 그런 거 말일세. 어차피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인 그런 거잖나.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9/06/2026뭐, 나야 대충 특제 자양강장제도 있고 냉장고를 뒤지면 갈아둔 채소도 있다네. (하품하고는 졸래졸래) 하지만 성실하고 유능한 트레이너인 자네는 그걸 두고 보지 않겠지? (키득키득 웃는다) 0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9/06/2026자네를 놀라게 하는 게 내 새로운 취미라서 말이지. 그래도 걱정 끼칠 일은 덜 하도록 노력해보겠네... 그나저나 자네는 무슨 내가 응석받이에 떼쟁이인 것처럼 굴지 않은가! (빤히 쳐다보고는) 자네도로군. 그럼 내게도 딱히 필요는 없는 것으로 귀결하겠네.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7/06/2026별거 아니래도. 가장 빛나는 전성기의 육체능력을 끌어올리는 것 뿐이었으니까. 그래- 딱 아요이상 쯤일까나? (푸하하 웃고는) 아니, 자네는 분명 나를 그때보다 위로 올려줄 것이야. 나는 그렇게 확신하네. (아무도 근처에 없는 거 보고 포옥 안아버린다) 친구라는 건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모트군이 옆에서 알려주면? 생각해보겠네.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7/06/2026(요컨대, 자기만 보라는 뜻이다) 정말로 기대된다네. 물론 귀찮은 일도 많겠지만. 교류라던가...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7/06/2026암암, 기억해두고 있겠네. (기억만 한다. 순전히 기억만.) 걱정 말게나. 이번 시약품은 이미 내게 써봤거든. (싱긋 웃더니) 아주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굳이 말하자면 도핑의 영역에 들어가겠다만 목적은 자신감 회복으로 두고 있으니 번아웃 용으로 괜찮겠다 싶었어. (소매에서 휙 모자 하나 꺼낸다. 후지 키세키에게서 심심풀이로 배운 간단한 트릭. 그 모자를 당신에게 씌우곤) 걱정 말게나. 좋아하는 사람의 부끄러운 얼굴을 보는 일은 한참 뒤로 미뤄놓았으니. 자네가 날 자~알 보고 있으면 될 문제야.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7/06/2026자네에게 쓸 거라만? 지금 내 다리는 휴식 상태지 않은가. 그리고 카페나 포켓 군이나 단츠 군을 잘 구슬린다면 그들에게도 새로운 약제, <플루스 울트라>를 실험해 볼 수 있겠지. (깔깔 웃는다) 요즘 단츠 군은 내가 주제를 꺼내기도 전에 좋다고 수락하는 편이니까. 아, 알다시피 자네에게 거부권은 전-혀 없다네. 얌전히 받아들이게나. 실험이 끝나면 둘이서 오붓하게 티타임이나 가져볼까. 아니면 산책을 해도 좋고. 적당한 운동은 필요하므로.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7/06/2026무엇이 문제이지? 실제로 합숙은 한달 넘게 하잖나. (생글생글 웃는다) 별 거 없다네. 자네도 챙길 걸 챙기는 게 낫지 않을까? (말하기 무섭게 캐리어가 터졌다. 전신에 착용하는 VR 기계라던가, 노트북만 3개에 외장하드, 실험 도구인 비커와 시험관과 약제들이 에어캡에 돌돌 쌓인 채....그 중 정상적인 짐이라면 둥실둥실 타고 다닐만한 커다란 홍학 튜브와 수영복, 몇개의 여벌 옷 정도랄까.) ...이런.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7/06/2026(신나서 무언가의 계획표를 들고 뛰어온다.) 모르모트 군~! 자네가 이래저래 바쁜 것 같아서 (자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팬케이크 100장을 구워달라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파는 찻잎을 구해다달라고 떼를 썼으므로.) 다음 계획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네. 일단은 같이 여름합숙에 가세. 물론 트레이닝이라던가를 내 동기들처럼 처절하게 하진 못하겠지만 장소의 변화가 주는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얻고 싶다네. 지금 당장 짐을 싸게나. 합숙 버스는 늦지 않게 출발할 예정이니까. (커다란 캐리어 질질 끈다. 그마저 터질 것 같다)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9/06/2026(기지개를 쭉 편다. 애프터케어 목적의 보호대. 걸리적 거리긴하지만) 더비도 지나갔고, 곧 타카라즈카인가. 01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2/05/2026그야 친척들이 다 모여 있는 귀중한 기회 아닌가. 다양한 데이터 수집의 장을 나는 놓치지 않는다네. 물론 내가 온 것에 대해 형제들이 다소 놀라긴 했다만. 0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2/05/2026아 어제 결혼식 갈 일이 있어서 볼 수 있으려나 했더니 늦지 뭔가...약을 먹여볼 기회였는데 말일세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3/04/2026음, 매번 받아두곤 있지만 내가 잊어버리기 일쑤니까. 그렇다고 받은 걸 잃어버리진 않아. 그런 물질적인 교류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변화는 흥미로운 연구 소재라네. 생각해보면 단순히 출생한 날짜에 불과함에도 인간도 우마무스메도 그걸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인생의 어느 업적보다도 더 축하받는 걸 보면...(크흠) 그럼 자네는 오늘 내게 무엇을 해 줄 것이지? (뭘 바라는 얼굴은 아니다. 그냥 호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0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13/04/2026음, 고려해보겠네. 또 도망갈지도 모르지만. 그러고보니 자네의 데이터 중 생일은 확인되지 않던데. 알려주겠나. 1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1/04/2026내가 가면 되지 않는가. 자꾸 날 인형으로 대체하지 말게나. (찌풀) 작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고민하다가) 자네를 포함해 다른 치들이 큰 거라네. 난 지극히 평균이거든. 0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1/04/2026(그러다 푸흐흐흐 웃더니) 자네자네, 너무 매정한 것 아닌가? 물론 자네가 나만 애달프게 생각하는 것은 만족스럽지만 신입 트레이너 군인 자네는 언젠가는 팀을 꾸리게 될 거라고? 다른 우마무스메도 좀 살펴보고 별 이름 하나도 생각해두는 게 좋을 거라네. 자네와 내가 가능성을 발견한 원석이라면 인재겠지. 어찌 되었건, 나는 자네의 첫번째를 가지게 되었으니까. (소매나 돌린다) 000
아그네스 타키온 @tachyonagnes.bsky.social · 01/04/2026아니, 내가 개입하지 않는 건 단순히 그런 문제가 아니라 개입해도 바뀌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네. 그들의 미래는 그래, 자네와 나의 관계의 안티테제에 해당하지. (어깨 으쓱 하고는 의자에 풀썩 앉는다) 우마무스메와 트레이너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정서적 매커니즘 적으로 좋은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리스크가 크다네. 둘 중 하나는 상실을 겪게 될 테니까. 특히 우마무스메는 삶 전반에 걸쳐 달리는 것이 엮여 있고 그걸 함께한 트레이너라는 존재, 그것이 없어지게 된다면...(말을 하다 만다) 아직은 먼 미래군.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