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5분이나 10분쯤 짧게 쉴 때는 눈 감고 라이딩 코스를 머리속으로 떠올려본다. 바람에 나부끼던 끝도 없는 버드나무길, 4월에 작고 노란 들꽃이 가득 피었던 강가의 습지, 자전거 종주길 위로 길게 늘어뜨린 거대한 느티나무, 나뭇잎 사이로 눈부시게 반짝이던 햇빛.
멋대로 자란 작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흔들 나무 둥치 아래에도 멋대로 자란 수풀이 햇빛에 반짝이며 바람에 흔들흔들, 기가막힌 절경도 희귀한 종도 어느 하나 특별할 것은 단 하나도 없는데도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다워서 마음 속 어딘가가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