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fynn

@oddfi5h.bsky.social
164 followers 60 following 827 posts

🌈 • 🦕•🦖•🤲🏼

PostsRepliesMedia
fynn @oddfi5h.bsky.social · 15/09/2026
오늘의 놀이
001
fynn @oddfi5h.bsky.social · 13/09/2026
오늘의 놀이
030
fynn @oddfi5h.bsky.social · 13/09/2026
오늘의 놀이
020
fynn @oddfi5h.bsky.social · 09/09/2026
설거지가 일주일 넘게 그대로 있다. 아침에는 돌아와서 하자고 미루고 저녁에는 저녁을 먹고 한꺼번에 하자 미루고 밤이 되면 그냥 내일 아침에 하자 하다보니 어느새 엄청나게 쌓였다. 날이 식어서 그런가, 다행히 냄새는 많이 나지 않지만, 세제만으로는 깨끗하게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커다란 솥에 넣고 푹푹 삶을까.
110
fynn @oddfi5h.bsky.social · 07/09/2026
올해 두 번째 책. 내 출판사의 책이 아니라, 내가 쓴 책. 작업실 친구와 나눠서 썼다. 쓰는 것보다도 책에 들어가는 샘플 제작하는 데에 훨씬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만들기는 재밌으니까 ㅎㅎㅎ) 이 즈음 직업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어린이와 만들기를 하는 모든 어른, 특히 공간의 한계로 어린이의 작품을 버리며 죄책감을 갖는 어른. 그리고 쓸데없는 만들기에 관심있는 어른을 위한 책. 알라딘: www.aladin.co.kr/m/mproduct.a... Yes24: m.yes24.com/goods/detail...
031
fynn @oddfi5h.bsky.social · 06/09/2026
수면장애가 심해져서 커피를 끊었었는데, 나는 그냥 순수체급으로 못 자는 거였다.
020
fynn @oddfi5h.bsky.social · 04/09/2026
요즘 아크로벳으로 pdf를 열면, 매번—문서 크기와 관계없이—‘문서가 길지! 내가 요약해줄게!!’ 하고 AI가 참견하는데, 제발 좀 적당히 해줬으면 좋겠다. A4 두 장이 뭐가 길어. 읽으려고 연 거야. 편집 잘 됐나 봐야해. 아니, 내가 할 거라고. 대체 나를 얼마나 의존적으로 만들고 싶은 거야? 아니면 나를 바보 만들고 싶은 거냐!! 필요하면 부를 테니 나대지 말라고..
010
fynn @oddfi5h.bsky.social · 31/08/2026
버린 것 ㅡ 삶아도 하얗게 되지 않았던 흰 셔츠 ㅡ 내 것이 아니었던 낡은 타이 뭉치 ㅡ 녹은 초가 들러붙어 있던 유리 어항 ㅡ 얇고 손잡이가 덜그럭거렸던, 사은품 스텐 냄비 ㅡ 5, 6년 넘게 냉동실에 있었던 마른 오징어와 북어
030
fynn @oddfi5h.bsky.social · 29/08/2026
휴대용 재떨이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나는 일본 편의점에서 산 - 내부에 은박으로 내열재질이 붙어있는 동전지갑 풍의 재떨이가 제일 좋았다. 다른 건 다 좋아도 냄새가 새어나오는 것을 못 막았었는데, 이 녀석은 배가 빵빵해도 웬만해선 냄새가 나지 않았다. 코를 대고 킁킁 해봐도. 꽤 오래 쓰고, 가격도 싸다. 내가 살 땐 200엔 안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맞으려나. 하나만 샀다가 귀국 후 써보니 너무 좋아서, 일본 가는 누님에게 부탁했더니 5개나 사다주셨는데, 오래 쓰는 물품이라 금연을 시작할 때 3개가 남아 있었다.
110
fynn @oddfi5h.bsky.social · 28/08/2026
나는 별로 대단하지 않다. 겸손이나 비관이 아니고, 그렇다고 하찮다는 뜻도 아니고, 그냥 나를 아는 거다.
140
fynn @oddfi5h.bsky.social · 25/08/2026
예전에는, 진짜 예전에는, 트위터를 거의 카톡처럼 썼던 것 같다. 그랬던 기억이 있다. 친구에게 멘션으로 연애 관계에서의 어긋남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 친구는 ‘그 분은 너를 다룰 줄을 너무 모르시네~‘ 어쩌구 그러고, 그걸 또 여친의 친구들이 지켜보고 있다가 쪼르르 일러서 나에게 원망의 말이 돌아왔던 ㅡ 그런 기억이. 처음에 트위터는 그랬던 거 같다. 시답잖은 일상을 올리면 친구든 (친구가 아닌 사람이든) 역시 시답잖은 말을 던지고, 주고받고. 지금과도 달랐지만 X가 되기 전의 트위터와도 달랐다.
120
fynn @oddfi5h.bsky.social · 24/08/2026
약이라는 건 아무리 신경 써도 남게 마련인데, 나는 통 버리질 못하는 인간이라 마음이 쓰인다. 다행히 이번의 증량은 이진수 11만큼 먹던 게 100이 된 거라, 어렵지 않게 10과 1 알약을 조합해 먹고 있다. 다음 진료 때는 남아있는만큼 덜 받아와야지.
000
fynn @oddfi5h.bsky.social · 31/07/2026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후로 극장엘 못 갔다. 그간 극장에서 보고싶은 영화가 많았는데도 결국 포기하곤 했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니와의 데이트날, 어머니께서 영화 보고 싶다셔서… 최대한 예매한 관객이 적고, 좌석 사이가 널찍하며, 어머니께서도 흥미를 보이시는 영화를 고르다보니ㅡ 나의 첫 공황극복 영화는 호프가 되었다…🫠 아니 뭐, 재밌었고, 어머니도 만족하셨고, 나도 (결국 비상약을 먹긴 했으나) 무사히 보고 나올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만ㅡ 그래도 그간 놓친 영화들을 생각하니 조금 울적 -_ㅜ
110
fynn @oddfi5h.bsky.social · 31/07/2026
그끄저께부터 어머니께서 서울에 와 계신다. 어머니는 서울에 오시면 내 집에서 머무시는데, 동생집은 침대가 하나고 동생은 예민해 누가 옆에 있으면 잘 못 자는 데에 비해 우리집엔 손님용 매트리스도 따로 있고, 나는 잘 자니까ㅡ라는 이유다. 근데 실은 나도 잘 못 잔다. 집에 다른 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렇다. 친구집에서 고양이들을 돌볼 때도 그랬다. 못 잤다. 다만 불면증이 생긴 중학생 때부터 해 온 덕에, 잘 자고 일어난 척 하는 것에 익숙할 뿐이다.
110
fynn @oddfi5h.bsky.social · 22/07/2026
물수제비를 여섯 개 뜨는 꿈을 꿨다. 어쩌면 더 튀었을 수 있는데, 수면에 거의 닿을만큼 내려와 있는 다리 밑으로 들어가버려서 못 봤다. 분명 그 안에서 한 번은 더 튀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일곱 개라고 쓸까 고민하다 내가 센 만큼만 썼다. 여섯 개. 주변에 좋은 돌이 많았다. 가볍고 납작하고.
010
fynn @oddfi5h.bsky.social · 21/07/2026
올해는 책이 최소 세 권이 나온다. 내 출판사의 책, 릴리쿰의 책, 내 그림책. 순서는 예상했던 것과 다르지만, 모두 나오기는 할 듯.
110
fynn @oddfi5h.bsky.social · 21/07/2026
이번에는 내가 쓴 책 😬 알라딘에서 펀딩을 할 생각이었는데,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서 온오프믹스에서 먼저 펀딩을 시작하게 되었다. onoffmix.com/funding/98 어린이와 만들기, 어린이 문화예술 교육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onoffmix.com
쉽고 빠른 세상에 불편한 만들기를 권하는, 『만들기의 반대말』 - 온오프믹스
어린이의 창작 세계를 키우는 만들기 실천 가이드. 접착제 없이 연결하고, 완성한 것을 스스로 해체하는 의미를 묻고 답한다.
011
fynn @oddfi5h.bsky.social · 21/07/2026
역시, 출판사 소개글이 너무 거창하다. 시시한 삶의 시시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고 하는 편이 어울려.
010
fynn @oddfi5h.bsky.social · 30/06/2026
출판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고체침묵. 파스칼 키냐르의 말, "물고기들은 고체 상태의 물이다. 새들은 고체 상태의 바람이다. 책들은 고체 상태의 침묵이다."에서 따왔습니다. 기록되지 않고 침묵으로 사라지는 삶의 목소리들을 고체로, 책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162
fynn @oddfi5h.bsky.social · 29/06/2026
요즘 수면사이클이 완전 엉망이라 새벽 6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들고, 제때 일어나지도 못한다. 며칠 전 상담에서 이 이야기를 했더니 요즘 불안할만한 일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딱히 그런 일은 없었다고 답했는데, 선생님의 세세한 질문에 하나씩 대답하다보니 나의 요즘은 불안해 할 일 투성이었다. 낯선 일. 책임이 막중한 일. 너무 많은 일. 이런 일. 저런 일. 이런 시기. 저런 시기. 어쩐지ㅡ그것 보라는 듯ㅡ물끄러니 보시기에, 그런데 저는 정말 불안하지 않아요-라고 대답했다. 정말로 불안했던 적이 없으니까.
100
fynn @oddfi5h.bsky.social · 22/06/2026
010
fynn @oddfi5h.bsky.social · 17/06/2026
이제 죽은지 10년은 지난 친구의 생일이다. 나는 잘 잊는 편이니 캘린더에서 지워버리면 금세 까먹을 텐데 어째선지 못 지우고 있다. 친구만이 아니다. 돌아가신 조부, 외조부, 외조모, 또 다른 이도 캘린더가 “오늘은 00의 00번째 생일입니다~ 하고 알려준다. 이들도 내 캘린더에서만큼은 나와 함께 나이를 먹는다. 그게 좋아서 못 지우는 건가.
020
fynn @oddfi5h.bsky.social · 16/06/2026
가끔 꾸는 현실과 구분이 어려운 꿈. 오늘은 담배를 피웠다. 건물 꼭대기층인 작업실 창 밖으로 몸을 반쯤 내밀고 성냥을 그어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일 년 삼개월의 금연이 끝나네~ 중얼거린 순간. 그만 돌풍에 담배가 날아가버렸다. 한 모금밖에 못 피웠는데… 허망하게 담배가 사라진 방향을 보면서 하나를 더 꺼낼까 말까 엄청 고민을 하던 중에 잠에서 깼는데, 깨고도 꿈인줄 몰라서 계속 고민을 하다 그래. 어차피 깨진 금연. 피우자ㅡ하고는 호주머니를 더듬었지만 여긴 현실이라 담배는 없었고, 사러가긴 귀찮아서 관뒀다. 금연은 계속 된다.
010
fynn @oddfi5h.bsky.social · 16/06/2026
집에서 작업실로 이어지는 도로 위에 새가 납작하게 죽어 있다. 며칠 전부터 봤다. 깃털 색으로 봐선 까치인 것 같다. 처음엔 날개가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이제는 닳아 사라지고 작고 둥그런 몸통 정도만 남아있다. 그래도 색은 분간이 된다. 역시 까치였던 것 같다.
010
fynn @oddfi5h.bsky.social · 16/06/2026
word-journey.site 꽤 정확한 자기분석이라는 트윗을 보고 해봄. 수많은 단어 중 자신에게 의미가 큰 단어를 스무 개 고르고, 그 다음엔 제하고, 또 싫은 단어를 고르고, 반대항을 고르고. 뭐 그런 단계를 거친 뒤 그 결과를 가지고 AI에 물어볼 프롬프트를 짜주는 방식이다. 당연히 AI에 따라 답은 달라지지만 큰 가지는 비슷하다. 나는 클로드와 제미나이에게 물어봤는데, 클로드는 유능한 안경 척!씨. 제미나이는 좀더 여유로운 잡담가 - 라는 평소의 인상에 맞는 답이 나왔다. 이런 류의 질문은 제미나이 쪽이 나은 듯.
110
fynn @oddfi5h.bsky.social · 15/06/2026
어린이를 위한 축약본으로 읽고, 유명한 몇 가지 해프닝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돈키호테는 무결하진 않은, 아니 오히려 평소엔 민폐 캐릭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문득 자신의 안위를 상관않고 옳은 일을 한 뒤에 — 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거니까요 라고 말할 것 같은 오타쿠였다.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 단숨에 읽었다. 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책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010
fynn @oddfi5h.bsky.social · 25/05/2026
세상 둔하기만 할 것 같은 내 몸에도 자기방어 시스템 같은 게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나를 재우는 거다. 나는 그걸 기절잠이라고 부른다. 거기가 어디든, 언제든, 무슨 상황이든 개의치 않고 그냥 나를 재워버려서, 몇 번은 친구들과 회의를 간 곳에서 '담당자랑 얘기하다가 돌아보니 (또) 네가 ㅇㅇ에 뻗어 자고 있더라'라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 뻗는 곳이 가끔은 차가운 거실 바닥이고, 야외 벤치이고- 이러니 이걸 자기'방어'라고 불러도 될지 의문이긴 한데 (감기 걸린단 말이다!!)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뭔가가 훨씬 낫긴 하다.
120
fynn @oddfi5h.bsky.social · 21/05/2026
휴대폰을 바꿀 때가 온 것 같다. 일련번호 조회해보니 구매한지 6년이 지났네. 그간 배터리를 한 번 갈아준 거 외엔 (그걸로 방수 기능을 잃었지. 자가수리가 그렇다ㅡ ㅎ) 깨뜨려먹지도 않았고, 멀쩡한데. OS 업뎃할 때마다 점점 더 버벅거린다. 망할 애플. 점점 무거워지는 기술을 발전이라고 할 수 있나. 낡은 기계에서도 무리없이 잘 돌아가게, 가볍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발전 아닌가?
010
fynn @oddfi5h.bsky.social · 02/05/2026
그림책협회공모전에서 1등 했다. 10명 뽑는 건데, 1등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 했더니 진짜 그런 거였다. 뭔가 특별상이 있었다. 시상식에는 동생과 친구가 함께 가줬다. 동생님이 커다란 풍선꽃다발을 만들어 줬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단체 사진에서 웃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다들 좋은 사람들 같았다. 내게 상패를 준 사람의 셔츠에 한글로 뭔가 적혀있었는데, 자켓에 가려서 다 보이진 않았지만 '별일'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신경쓰인다. 대체 무슨 문장이었을까? 당사자는 사라졌고, 아는 사람은 없었다.
230
fynn @oddfi5h.bsky.social · 10/04/2026
오늘 회의하는데 친구들끼리 분위기가 살짝 안 좋아져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만 다투고 내 생일 축하나 하라고 말했다. ( ̄ー ̄) 아우… 알았어… (´ ~´) 알았으니까 앉어. ( - _-) 알았다구ㅡ ( - _-) 아니 왜 그래. 오늘 너 생일 아니잖.. 아-악!!…Σ(°□°´Ⅲ)!!!!!! <(` ︶´)> 훗 Σ(°□°´Ⅲ)!!!!!! 둘은 케이크 사러 나갔다.
130
fynn @oddfi5h.bsky.social · 05/04/2026
오늘 신나는 날이었네.
010
fynn @oddfi5h.bsky.social · 05/04/2026
지인이 참가하는 북페어에 다녀왔다. 북페어에 갈 땐 보통 이상한•괴상한•실험적인 책을 기대하는데, 이번에 간 북페어의 성격은 그게 아니었는지 평범하게 잘 만든 책이 많아서 내 기준에선 다소 심심했다. 60대 이상 여성분들이 팀으로 작업하신 부스가 있었는데, 나는 여기가 제일 좋았다. 그나저나 조금만 가까이 가도, 부스의 모든 분들이 엄청 친절하게 말을 거셔서 속으로 으아아 제발 말 걸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 ;ᯅ; ) 하면서 다님.
110
fynn @oddfi5h.bsky.social · 05/04/2026
그림은 역시 실물로 보는 게 최고다. (엽서도 예쁘지만! 예쁘지만 말이에요) 직접 본 그림의 멋짐을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했달까. 당연한 얘기인가. (그림 너무 좋았어요.)
020
fynn @oddfi5h.bsky.social · 05/04/2026
코가 사부로 『급행열세시간』 다섯 편으로 구성된 단편집. 굉장히 클래식한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셜록 홈즈 시절의 책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작가가 1893년생으로 그 시절 작가였다. 트릭이나 구성은 이미 오래 전에 익숙해진 것이었지만, 재미있었다.
010
fynn @oddfi5h.bsky.social · 05/04/2026
세수를 하는데 팔에 못 보던 멍이 있어서 보일 때마다 이거 어쩌다 다친 건가… 궁금해하기를 몇 달. 그렇다. 몇 달. 얼마 전, 퍼뜩, 아니 두세달이 지났는데도 왜 멍이 안 없어져지지?!?! 하고 놀란 다음에야 멍이 아니고 화상 자국이라는 걸 깨달았다. 딱지 떨어져서 못 알아본 거였어…
010
fynn @oddfi5h.bsky.social · 03/04/2026
갑자기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처음엔 지난 번 타이페이 근처 마을이 좋았었던 기억이 나서 가오슝에 가볼까 했었는데, 호시노 겐의—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문득 한 번도 안 가본 가나자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쪽으로 기울고 있다. 여기라면 후쿠이도 갈 수 있단 말이지. 후후후. 공룡을 다시 만나러 갈까.
110
fynn @oddfi5h.bsky.social · 02/04/2026
나는 만두를 먹으면 항상 체한다. 떡볶이도 그렇다. 내 위가 그 두 음식에만은 꽤 약한 모양이다. 그래서 먹으면 고생을 하지만 그럼에도 가끔 먹고 싶어지는 때가 있기 때문에. 먹고, 바로 소화제를 먹는다. 그럼 대체로 괜찮다. 나는 우울에 약하다. 특정한 불안에도 그렇다. 내 뇌가 그런 감정에 꽤 약한 모양이다. 그러나 감정은 늘 내 안에 있고, 음식처럼 가릴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미리미리, 매일매일, 뇌를 위한 소화제를 먹어둔다. 그래서 대체로 괜찮다. 소화제는 아주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020
fynn @oddfi5h.bsky.social · 31/03/2026
쑥쑥 자라고 있는 몬스터씨. 분명 설날 전 키는 저정도(사진)이었는데 😂 심지어 이건 지난 주 사진이라, 지금은 더 자랐다. 나의 성장기가 얘와 같았다면 180쯤은 문제가 아니었을텐데. 아쉽. 분갈이를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어제 화분을 사왔다. 예전에 사둔 다이소 흙을 쓰려고 했는데, 양이 모자라는 건 둘째치고 그 흙에서 버섯이 자랐다는 증언을 x에서 봐서 내일쯤 근처 화원(?)에 가보려고 한다. 어디까지 자라나 보자! 팍팍 받쳐줄게!
130
fynn @oddfi5h.bsky.social · 31/03/2026
길을 가다 쇼윈도에서 보곤 단지 예뻐서(ㅎㅎㅎ) 충동구매했던 1인용 다기. 나중에 찾아보니 ‘쾌객‘이라는 이름이었다. 집에선 잘 안 쓰게 되어서 방치해 놓았다가 얼마 전부터 작업실에 갖다두었는데, 여기서 쓰는 게 딱이다. 작업하다보면 물 마시는 걸 잊는 일이 잦고 차를 우려 놓아도 금세 차가워져서 마시다 관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보온병과 함께 눈앞에 놓아두니 차는 항상 따뜻하고 습관이 된 양 계속 마시게 됨.
000
fynn @oddfi5h.bsky.social · 29/03/2026
x에서(이제 트위터라고 부르기 싫다)는 읽고, 블스에서는 쓴다.
010
fynn @oddfi5h.bsky.social · 28/03/2026
오늘은 SF. 엘리자베스 문의 『잔류 인구』
100
fynn @oddfi5h.bsky.social · 27/03/2026
작업실까지 걸어왔다. 오늘로 이틀째. 앞으로는 걸어 다녀 볼 생각이다. 딱히 기름값이 걱정되어서는 아니고 (어쩌면 그런 마음이 조금은 있었을지도) 지도 앱으로 검색해 봤을 때, 도보로는 빙~ 둘러 가는 루트라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며칠 전 우연히 지름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울타리를 하나 넘고, 남의 하우스 앞을 지나 공원의 잔디 위를 가로지르면 1km쯤 단축된다. 느긋하게 걸어도 30분. 울타리를 넘을 때 먼지가 묻어서 바지가 좀 더러워졌지만, 앞으로 계속 다니다 보면 먼지 쌓일 새도 없을 테니 괜찮겠지. ㅎㅎㅎ
100
fynn @oddfi5h.bsky.social · 26/03/2026
트위터에서 텍스트로만 보았던 '종량제 봉투 사재기하는 사람'을 어제 마트에서 목격했다. 과장된 현상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존하는 거였다. 그 사람은 종량제 봉투 묶음(10개 단위였나?)을 있는 대로 그러모아선 한 아름 들고 계산대로 가 계산을 요구했다. 점원이 하나씩만 살 수 있다고 하자 어제는 됐는데 왜 오늘은 안 되냐며, 흥분해서는 계속 계산대에 버티고 서서 항의했다. (그건 당신 같은 사람이 많았기 때문 아닐까요- 라고, 지켜보던 나는 생각했지만) 점원분은 하나만 사실 수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100
fynn @oddfi5h.bsky.social · 18/03/2026
날이 따뜻해서, 한 시간째 환기 중.
030
fynn @oddfi5h.bsky.social · 14/03/2026
친구의 생일과 내 금연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집에 모였다. 생일인 친구가 코스트코 딸기 어쩌구 케이크를 가져오고, 바쁜 친구가 과자를 가져오고, 재밌는 친구가 위스키와 시가를 가져왔다. 나는 작업실에서 블록커스를 훔쳐왔다. 금연 1주년에 시가는 좀 아닌가? 고민했지만, 담배와 시가는 다른 존재라 치기로 했다. 약속은 1시인데, 모두 다 모인 것은 1시 50분. 생일인 친구가 (약속 시간보다는 늦은 시각에) 1등으로 오고, 다음은 재밌는 친구, 다음은 바쁜 친구가 도착했다.
100
fynn @oddfi5h.bsky.social · 12/03/2026
젤다 구출. 근데 가논을 무너뜨리고 젤다를 구출하면, 둘이서 평화로워진 땅을 여행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이 세계로 돌아갈 수는 없구나. (가려면 가논이 살아있는 시점으로밖에…) 슬픔.
110
fynn @oddfi5h.bsky.social · 12/03/2026
이사 온 지 이제 겨우 4개월인데, 임대인이 집을 매매로 내놓았다고 한다. 어제는 불쑥 부동산이 전화해 '광고 사진 찍으러 갈 건데, 언제가 좋으세요?' 하기에 집 안 찍는 건 싫다. 기존 사진 있는지 문의해봐라. 거절했고, 오늘은 또 불쑥 언제 이사 나가냐 하기에, 이사온 지 4개월 되었다. 임대인은 전세를 끼고 투자할 사람을 찾고 있을 거다 답변을 했더니, 두 시간만에 집주인에게서 전화가 와서 이사 나가달라고... 그것도 확정도 아니고, 투자 목적인 사람에게 팔리면 계속 살고, 실거주 목적인 사람에게 팔리면 나가라는 거다.
100
fynn @oddfi5h.bsky.social · 10/03/2026
젤다. 공주님을 구하러 가아하는데, 시간이 없어 🥲
010
fynn @oddfi5h.bsky.social · 06/03/2026
블스에는 안 썼었나. 이사 후 식물이 늘어났다. 이번엔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부엌의 팬던트 등에 식물용 전구를 달고, 자기 전에는 식물등 아래에 옹기종기 모아두고, 아침엔 일어나서 제자리에 갖다두는 생활을 2,3개월 했다. 햇빛 아래에 두는 게 가장 좋다는 건 들어 알지만, 집에 햇빛 드는 데가 서재 뿐. 그리고 서재엔 책이 있지. 고로, 암막커튼이 꽁꽁 쳐져 있었다. 게다가 들어오는 빛도 흐리멍덩한 수준이라 그닥 죄책감도 안 느꼈다. 식물등 아래에서도 싹을 틔우네! 그럼 이것으로 OK군!
130
fynn @oddfi5h.bsky.social · 04/03/2026
단순작업을 할 때는 추리소설이나 호러소설을 오디오북으로 틀어둔다. 어제는 사쿠라다 도모야의 『잃어버린 얼굴』이었고 (재밌었다), 오늘은 아야사카 미쓰키의 『피안장의 유령』이다. 반쯤 듣다 작업을 마쳐서 일단 멈췄는데, 이거 혹시, 백합물인가? 사라-히나타? 소설 결말보다 이게 더 궁금.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