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생각 없이 어두운 가로등길 지친 몸 이끌고 뚜벅뚜벅 걸어가다가 무현쌤이 맞이해주는 밝고 따스한 집에 도착해서야 웃고마는 신해량같은거 보고싶음
하루 혹은 며칠간 쌓인 피로가 몸을 무겁게 짓눌러서 한 발을 내딛는 것 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발바닥이 아파오고 숨이 차는 것도 아닌데 괜히 잠깐 쭈그리고 앉아서라도 쉬었다 가고싶은 감각 뒤로하고 맹목적으로 걸음 옮기는 이유가 1분 1초라도 빨리 애인의 품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동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어두운 골목에 설치된 주황색 가로등에는 나방따위의 벌레가 날아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