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외강내유로 앙칼진 고양이 같았지만 속은 왕왕 울보이기만 했던, 지켜주고 싶었던 친구가 있었어요. 제 딴엔 야금야금 티냈지만 마음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과의 연애를 응원했다가 헤어지면 위로하고, 또 응원했다가 돌아오면 보듬어주고. 제 마음이 점점 깎여나가고 있던 와중 저를 좋아해주며 깎인 마음을 보듬어주는 사람이 생겼어요. 저도 그 사람을 마주볼 때 쯤 짝사랑 했던 친구는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았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저는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사람과의 관계를 선택했고 길었던 짝사랑이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