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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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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두마리와 지구를 사랑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인간을 지향합니다.

PostsRepliesMedia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3/12/2024
부계로오세요. 욤얌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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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3/12/2024
히히.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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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2/12/2024
널부러..
0115
Reposted by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보다 @jeongsoyeon.kr · 17/11/2024
블스에 새로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책 사세요~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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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9/11/2024
하고 싶은 얘기를 블로그에 책에만 쓸 수 있는게 아니었다. 논문으로도 쓸 수 있다는걸 오늘 제대로 알았다. 내 아동기성폭력의 기록은 반드시 논문으로 작성할거다. 할 수 있는 한 자세히, 조금만 검색해도 가해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단서도 남겨놓을거다. 성폭력의 기억은 아무리 얘기한다해도 잊혀지지 않는다. 괜찮아 지지도 않는다. 다만 치유가 될수록 그 기억을 내 삶의 일부로 인정하게 되는것 뿐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복수하리라 다짐한다. 그 놈이 부서지는것을 보며 그 놈을 사랑하는 자들의 애가 다 녹아 내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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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9/11/2024
자기연민에 빠지지마. 이 말에 참 오랫동안 익숙해있었다. 아니, 자기 연민은 필요하다. 이렇게 피곤하고 엄격한 사회에, 공감력 바닥이던 성장 과정에 무수히 상처 받던 나를 위해 연민의 감정은 더더 많이 필요하다.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자기검열이 심한 나를 붙들고 울고 또 울어줘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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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7/10/2024
오래 집 떠났다 온 엄니를 다시는 놓지 않겄다는 강력한 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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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2/08/2024
사람들 사이에 혼자 동떨어진 느낌. 여행 내내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하다 보트 투어를 하는 지금 그런 기분이 든다. 혼자라서가 아니라 혼자인 나를 이 이방인들이 어찌 볼까 의식하는데서 오는 기분이다. 재즈 음악이 나올 때는 거기에만 집중하면 됐는데 음악이 멈추고 식사 시간이 되니 좀 뻘쭘해진다. 이런 기분을 적어본다. 아니다, 당당해야지. 이런거 안한다. 음식이 나왔다. 집중할 일이 생기니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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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2/08/2024
어떤 감정이 들 때 요즘은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본다. 진짜니? 또는 사실은 이런거 아니야? 사실 질문보다는 답변이 중요하다. 자문자답이라도 진짜 솔직하게 답을 할 수 있는지 말이다. 너무 오랜 시간을 그저 '아냐, 괜찮아' 이런 식의 답을 하며 살았다. 괜찮지 않은 순간에 말이다.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 불안함 이런 감정들을 너무 오래 외면하며 살았다. 마음 속에 살아야할 감정들을 밖으로 내쫓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음산한 힘을 가진채로 배가 된다. 내게 일어났던 아픈 일들, 그 속에 외면했던 감정들을 계속 불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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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2/08/2024
새로 옮긴 숙소 옆에 작은 마트가 있는데 만원 이내에 식사가 뚝딱이다. 이만큼이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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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1/08/2024
일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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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1/08/2024
나는 이런 사람. 정해진 길말고 그냥 내키는대로 움직이다가 똥이든 금이든 만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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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1/08/2024
오늘 난 여기서 일몰을 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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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1/08/2024
산책 길에 만난 말을 탄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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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7/08/2024
쉴 새 없이 떠오르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무수히 갈아넣던 에너지와 기회들. 모든 일들이 자로 잰듯 딱딱 가르마가 타지고 모든 시작 전 완전한 종결을 꿈꿨었다. 아니라는 걸 안다. 아니라는걸 가능하지 않다는 걸 모르는채 했다. 뭔가 대단한걸 얻으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안 속에 내딛는 내 걸음 후에는 조금은 깊어지고 유연해질 나를 꿈꿔본다.
020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7/08/2024
두렵다. 설렌다. 겁난다. 기대된다. 상반된 감정이 종일 교차한다. 변화가 예정된 상황에서 줄곧 나는 한쪽으로 치우친 감정들만을 인정하며 살았다. 분석을 받으며 그간 가려지고 억압된 감정에 이름표가 붙었다. 두려움, 불안 같은 것들. 어릴 때의 나로 돌아간 것 같다. 새로운 감정들을 인식하고 배우고. 기대와 설렘 속엔 두려움과 불안이 내재되어 있다. 이들이 가지런히 함께 내 마음 속에서 떠오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해본 적이 없다. 시험, 소송, 부동산, 고양이. 이것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떠난다. 완전한 해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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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3/08/2024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느낀다. 아버지는 그 뒤로도 꾸준히 무능했다. 그러나 지금껏 살아있다. 그거면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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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3/08/2024
아버지의 자살 시도를 목격한 적이 있다. 오늘 아침 그 광경이 떠올랐다. 자식들은 그를 외면했고 미워했다. 아버지는 진심으로 자신을 혐오했는지 모르겠다. 그가 목에 줄을 거는 장면을 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문 밖에서 울부짖었다. 그는 죽기를 멈췄다. 어쩌면 그가 내게 준 가장 큰 보살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그대로 죽었다면 나는 회복 불가능한 아이로 성장을 멈췄겠지. 끔찍한 기억이다. 허나 더 끔찍해지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오늘 처음으로 내가 상황을 보게 된 일이 다행으로 느껴졌다. 그가 죽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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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3/08/2024
엄마는 우리를 떠난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끊임없이 두려웠다. 언젠가는 버림받지 않을까하는 불안으로 항상 긴장했고 그래서 늘 엄마의 기분을 살피고 맞추는 착한 딸이었다. 떠나고 싶었을거다. 무능한 남편과 줄줄이 사탕인 애들. 아직 마흔도 되지 않은 엄마는 수도 없이 이 상황을 벗어나 훨훨 자유롭기를 원했을것이다. 그런 엄마는 서툴고 어리석었지만 자신의 최선을 다해 살았을것이다. 엄마의 최선. 상처는 남았지만 나는 살아있다. 그리고 내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 나를 잡아끄는 과거의 두려움과 마주보고 있다. 나도 이만하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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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3/08/2024
아침에 눈을 뜨면 침대에서 나와 쇼파로 가서 다시 눕는다. 잠이 덜깬 몽롱한 상태에서는 내 자가아 덜 엄격한 상태라 자유연상이 훨씬 편안하다. 여행을 앞두고 분석을 중단하는 두려움이 크다. 분석가에게 내가 조금 늦게 들어온다해도 기다려줄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 이미 대답은 알고 있지만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정신분석은 분석가와 삶의 한지점을 같이 살아보는 경험을 하는 과정으로 느껴진다. 잠시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으로 굴러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과거 엄마와의 관계가 재현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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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6/08/2024
이런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항상 어렵다. AI같은 분석가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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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6/08/2024
나를 좀 붙잡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 불안함을 달래주었으면 하는 마음. 특변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관계에 헌신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고마워서, 그 사랑을 잃고 싶지 않아서 내 시간과 에너지를 아낌없이 투하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지치고 소진되어갔다. 나는 거저 받는 것이 어색하다. 항상 보답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다. 부모는 보살핌과 사랑을 거저 주지 않았다. 끝없는 죄책감과 의무로 어깨를 짖눌렀다. 서글펐다. 나는 좀 철없는 애처럼 굴고 싶다. 그저 해맑게 말이다. 그 마음이 분석가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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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6/08/2024
무의식이라는게 참 무섭다. 오늘 처음으로 상담에 늦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끝나는 시간은 같다는 말을 듣는데 섭섭했다. 사실 늦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모르는 척했다. 분석을 빠지는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고 저리 무심한 분석가의 태도가 내심 서운해서 여행 후 분석을 안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마음 속 갈등이 있었다. 그런 마음이 오늘 지각하는 실수에 반영됐지 싶다.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고 따뜻한 격려가 항상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 서운한 마음 앞에 항상 나는 모르는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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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31/07/2024
분석가에게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이 묻어두었던 내 그림자들을 만나는 일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가는 도망가고 싶은 마음인것 같다고, 고통스러워보인다고 말했다. 캄캄한 동굴 속을 걷는 것 같다. 결국 한발짝이라도 내가 걸어야하는 걸음. 분석가는 손을 잡아주지도 구원도 되지 못한다. 다만 내 고통을 같이 느껴주고 이해하는 일을 할 뿐. 겨우 빠져나오는 나를 또다른 동굴 입구에 두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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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31/07/2024
늘 물려받던 것에 익숙한 내게 엄마가 처음으로 가방을 사줬다. 그걸 기어이 언니가 뺐어들고가고 엄마는 언니 편을 들었다. 분했던 나는 소리도 안 내고 울었다. 내거라고 나 사준거 아니냐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 없었다. 소용없었다. 사라지고 없어질 것들은 내가 고집해도 소용없는 일이라고. 그래서 늘 사람도 물건도 그 어떤 것도 늘 놓을 준비를 했다. 한순간이라고. 그러니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고. 숱한 상실과 차별, 그리고 폭력의 기억. 나는 무기력한 내가 싫었다. 고통스러웠다. 마음을 읽으며 내려갈수록 벅차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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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30/07/2024
박탈된 자존의 의지. 그럼에도 이리 살아서 약을 먹고 분석을 받는다. 정신분석 관련 도서를 한아름 주문하는 내 심리는 여전한 의심이다. 나를 괴롭히던 무의식이 의식이 된다면 정말 나는 자유로와질 것인가. 질문하고 의심하고, 한 없이 불쌍한 나를 붙들고 우는 일은 정말로 내 발목의 굴레를 벗겨줄까. 여전히 구원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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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30/07/2024
물에 빠져야 하는 나를 잡아 줄 사람이 없고 빠진 나를 건져줄 손길이 없다는 걸 나는 꿈 속에서 조차 알았던걸까. 돌아보면 어릴 적 무기력한 상황의 반복을 피해 무던히 노력했건만 나는 그 상황 속에서 한발자국도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걸. 내가 파괴된 상황에 나는 벼랑 끝으로 내몰려 깊이 절망해버렸다는 걸, 죽음을 생각하며 알게 됐던 것 같다. 아~ 그나마의 모든 선택지가 사라졌구나.하고. 나의 세상에 대한 냉소적 태도는 깊은 절망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아프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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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30/07/2024
꿈에서 나는 여러번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선택의 여지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야하는 나는 오래 망설이지 않고 몸을 던졌다. 물 속으로 빨려들어가던 나는 그 곳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저승인지도 모를 물 속에서 나는 숨 쉬기를 멈췄음에도 살아있는 듯 느껴졌다. 나는 삶의 대한 미련이 없나? 아니다. 그저 저항할 수 없다고 느꼈다. 저항은 고통스러우니 빠르게 받아들이는게 그나마의 불안을 잠재우는 일이라 생각했다. 내 곁에 엄마의 존재 여부가 당연하지도 내 의지가 개입할 여지도 없다는 걸 나는 반복해서 학습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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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30/07/2024
오늘은 지난 주말 얘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나의 상상과 꿈 속엔 저항이 없다. 그냥 주어진대로 잘 마감하고자한다고 했다. 분석가는 삶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분명 삶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떤 순간 그것이 결정된다고 한다면 나는 순순히, 지극히 당연하다는 듯 그것을 받아들일것 같다. 예전 고속도로에서 내 차가 돌아가는 그 찰나의 순간에 핸들이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나는 핸들을 움켜쥐던 손을 스르 풀었다. 마치 꿈 속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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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5/07/2024
짧은 이별이지만 슬픔이라는 감정과 마주하기 싫었다. 몇일 전부터 분석시간에 내내 나는 그간 외면해왔던 감정들을 마주했다. 밝고 명랑한 감정들로 무장하며 사느라 어둡고 질척거리는 감정들은 어둡고 습한 동굴 속에 가둬놓았다. 그리고 엉뚱한 곳에서 말썽을 일으켰다. 오늘은 아예 슬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작정한만큼 슬프지는 않았다. 다행인가. 그저 먹먹했다. 감당할만 했던건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억압하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하고 싶은 말은 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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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5/07/2024
이미 안전한지 몰라요. 우리는 이미 우리를 잘 지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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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4/07/2024
어우~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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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4/07/2024
어릴 때는 그랬다. 어떤 상황에 놓였을때 무기력했다. 그냥 당하고 겪어야할 일들 투성이였다. 그때 내가 느끼는 슬픔과 외로움은 꽤나 고통스러웠던 것 같다. 나는 달래주는 사람없이 그 감정들을 어떻게든 작게 느끼고 압도되기 싫어 씩씩한 채하며 살았다. 그런대로 살만했었다. 최대한 피해보자. 그렇게 살아냈다. 나를 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분석가에게 나는 나를 보호하는 것이라 대답했다. 억압은 보호가 아니게 됐다. 더이상.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선택하지 못했던 습관대로 살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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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4/07/2024
불안이라는 감정. ~하게 될까봐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나마 친근했던 남편의 부재, 그로 인해 격게 될 허전함, 외로움, 슬픔, 막막함 같은 감정이다. 주어진 상황을 오롯이 겪어날 수밖에 없다는 무기력함. 그걸 느끼기 싫고 매몰되어 버릴 것 같아 피하고 억압하고. 챗바퀴도는 불안의 사이클 안에서 문득 무엇이 싫어서? 무엇을 피하고 싶어서?라는 의문이 들었다. 회피하는 데에는 애가 쓰인다. 애를 써가며 어쩌면 자연스럽게 느껴야할 슬픔, 외로움, 허전함을 피하려고 했어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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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4/07/2024
그래야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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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2/07/2024
마음이 좀 복잡하다. 이 불안감을 끝내고 싶어 자꾸 뭔가 결론 짓고 싶어지네. 될대로 되라하며 살아온 것 같지는 않은데 그냥 외면하고 모른척하고 싶고 그렇다. 시험이 끝나면 괜찮으려나. 해외 나가면 괜찮으려나. 마음이 안 잡히는데 잘 잡고 있어야할 이유도 딱히 없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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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1/07/2024
이런 불안과 근심으로 가득한 나는 이 경험들 속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물었다. 그는 같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경험이 쌓일 수도 있을 거라고 했다. 그 말이 희망같기도 하지만 여전히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다. 조금은 가벼워진 상태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그래도 상담의 종결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중이다. 마음을 놓고 싶어서 불안을 끝내고 싶어서. 씩씩한 채하는 습관대로 움직이려는 나를 본다. 늘 관계의 끝을 대비했던 나, 이렇게나 오랫동안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선재적인 방법으로 일관했던 나를 지켜본다.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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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1/07/2024
상담이 종료된 것도 아닌데 자꾸만 상담 종결에 관련된 글을 찾아 읽는다. 감정, 생각, 표현, 모든 것이 분석의 대상이 된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었던 어린 나는 끝없이 지치고 짜증스러운 엄마를 걱정하며 자랐다. 갑자기 떠날수도 있다는 생각, 내 발버둥이 쓸모없는 짓이라는 무력감, 그 속에서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다. 겨우 두달의 해외여행을 앞두고 이렇게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내가 짠하다. 분석가와의 관계가 이대로 끝나버리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급기야 이 불안을 끝내는 방법으로 내가 돌아서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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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8/07/2024
불안이 디폴트값이 된 요즘. 준비를 한다고 해서 불안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나는 준비 없이 밀어닥치는 불안에 너무 많이 노출돼서 자랐다. 어떻게든 준비의 준비를 거듭해서 극복해보려 했지만 결국 일이 끝나야 불안도 끝이 났다. 경험에서 배울 수 있었으나 쉬 고쳐지지 않는다. 맞닥뜨리기 전까지는 모든게 불확실하다. 불안하지 않은 척 한다고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다. 불안은 항상 존재한다.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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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8/07/2024
전이. 분석가에게 엄마에게 느끼는 애틋함과 원망이 같이 느껴졌다. 출국 날짜를 앞두고 마음이 복잡했다. 집을 떠날 때, 엄마가 낯선곳에 나를 두고 떠났을 때의 암담함과 막막함이 떠올랐다. 현재 나를 돌보던, 돌본다고 느껴지던 분석가를 떠나 낯선곳으로 가야하는 지금 마음이 그때와 닮아있다. 잡아주기를 바라고 응원해주길 바라는 마음, 내 마음. 복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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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17/07/2024
중요한 줄 알면서도 이 고비를 반드시 넘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머뭇거리며 망설여진다. 엄마와 나. 그 애착과 혐오를 넘나드는 기괴한 상태는 나를 게속해서 불안하게 한다. 자기혐오가 있는 자가 자신을 만나고 사랑하는 일이 가능할까. 나는 그 동굴 앞에서 돌아설까 망설이고 있다. 화해하고 싶지 않지만 편안해지고 싶은데, 또 종종거리기만 할 뿐 한 발짝도 내딛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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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9/07/2024
내가 내게 미안해진 그 순간 마치 삶의 마지막 순간처럼 지난 시간들이 필름처럼 흘러갔다. 힘들었겠다. 혼내서 미안. 통찰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이 왜 삶 앞에 겸허해져야 한다고 했는지 어렴풋하게 알것 같기도 했다. 자아의 통합이란 결국 내 삶의 모든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힘겹고 도망치고 싶고 원망하고 싶은 나는 힘들어하고 도망도 치고 원망도 하겠지만 적어도 나를 버리고 도망가지는 말아야지. 아니 버린 적은 없으나 버리고 싶어했던 나도 그냥 안고 살아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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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9/07/2024
주말 동안 공교롭게 세명의 사람들을 접했다. 의지할 곳이 필요한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응원이 필요한 사람 이들에게 내 시간을 나누며 만감이 교차했다. 내 모습이었다. 현재 나는 그 터널을 나와서 또다른 터널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늘 불투명한 미래, 불안한 마음. 여전히 자기 확신은 없다. 아무것도 달라진 듯 보이지 않으나 분명 달라졌다. 나는 불안하고 약한 나를 데려가기로 했다. 고통스러울지도 모를, 나를 쓰러뜨릴지도 모를 그 상황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그래도, 계속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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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3/07/2024
어릴적 비워져서 자란걸 어째. 아득바득 채우려고 애쓰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나는 할 수 없어. 그냥, 또 그 다음 순간을 살아야지. 그간 내가 했던 실수는 그거였어. 앞선 순간에 힘든 나를 끌어다가 정신차리라고 혼내고 주먹 꽉쥐고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을 시키고. 그럼 바라는 것 많은 나는 실망을 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닫고 세상을 냉소하며 기운없이 살았던거지. 그냥 또 기대하자. 실망하면 좀 속상해하면 되지. 그런다고 죽지 않아. 그러다가 얻어 걸리기도 할거야. 몸에 힘을 빼라. 여기까지 오는데 참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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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3/07/2024
원래 그런 것이었을지 모르겠다. 안정된 가정에서 자랐든 부서진 환경에서 자랐든 때가 되면 분리되서 독립하는거지. 인생이 결국 혼자라는 건 내가 외면하고 있던 진실일수도 있겠다. 결핍이 적은 이들도 결국 혼자 해쳐 나가며 외롭지 않을까. 결핍은 언젠가는 채워져야 만족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 내 믿음에 균열이 생긴다. 습관처럼 반복되는 관계와 마음의 패턴은 어쩔 수 없는 그냥 나 자신인거고. 조금, 남들보다 조금 더 힘든 순간순간들이 올테지만 어쨌건 그냥 살아나가야 할 것 같다. 미워하고 비난한들 사라지지도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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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3/07/2024
반복되는 관계의 패턴. 반복되는 마음의 패턴. 이런 관계 저런 관계가 있는 법인디 나는 집요하게 한방향의 관계만을 지향했었나. 결핍을 메우려는 관계 맺음 방식. 결국 또,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방법밖에 없다. 저절로 스며드는 기대와 실망을 하는 나 자신이 못마땅해 죽겠다. 이런 나를 데리고 살려면 기대와 실망을 하는 나를 좀 따뜻하게 바라보는 수 밖에 없다. 밖에서 속상해 들어온 나를 향해 에구 그랬어!하며 달래며 맞아준 사람 없었으나 그냥 내가 나한테 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걸 부끄러워하며 알아채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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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01/07/2024
너무 늦게 잡힌 재판 기일에 빡쳐서 잠이 깼다. 짜증이 밀려오고 곧이어 우울이 밀려왔다. 무기력. 내 힘으로 어찌할바를 모를 때 나는 분노보다는 슬픔이 밀려온다. 혼란스러운 머리를 식히려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무기력과 분노. 받아들이기 싫은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나는 무기력감속에 시니컬해지기 일쑤였다. 화가 났을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생각하며 무기력해지는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 무기력.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감정.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 가장 힘든 일. 무기력을 극복 대상으로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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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7/06/2024
아까운 상담 시간에 하찮고 비겁한 인간에 대한 분노를 얘기해야만 했다. 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는 현실이 아프고 외롭고 고독했다. 나는 왜 이렇게 사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어리석은 질문은 채찍같이 아팠다. 그런데 멈출 수가 없다. 멈추면 더 못견딜 것 같아서. 그들의 뒷통수에 작은 돌이라도 던져 상처를 내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못하는 상황이 더 고통스럽다. 내가 그런 인간이라는 것. 정답을 향해 달려가는게 아닐지라도 응원이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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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6/06/2024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나는 내 감정을,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품는 것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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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자유롭게 @black-dog.bsky.social · 26/06/2024
내가 생각하는 감정을 다루는 법. 그대로 두고 지켜본다. 지인으로 인한 상처받은 마음과 배신감, 절망. 예전의 나라면 빠르게 회피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을 택했을텐데 이번엔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분석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말하는데 몹시 처지고 기운이 빠졌다. 무기력함이 느껴진다는 분석가. 그랬다. 무기력하고 슬펐다. 돌아오는 길, 내 감정이 부모를 향했던 그것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나는 길을 잃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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