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종강 즈음
프랜차이즈 커피숍 사장인 친구가
두 번째 가게를 연다며
와서 일 좀 도와달라길래
설거지나 하고 테이블이나 닦을 줄 알았다.
친구(아니고 주인님)는
무슨 소리냐며 음료 제조를 혹독하게 시켰고
나는 커피를 무진장 쏟아댔다.
뭐 잘못 만든 음료 버리는 건 덤.
이제 개강 준비하라며
도비에게 양말을 던져준 친구는
개국공신이라고 카드지갑도 같이 던져줬다.
절대 사장이 주는 건 아니라고
아직 나는 최저시급만 받아야 하는 0.8인분이라는 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