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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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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8/10/2026
오늘 용산 나간 김에 친구랑 차지티 마셨다. 드디어 차백도, 헤이티, 차지 다 마셔봤어. 셋 다 베이스차 맛이 강하고 정말 차맛인데다 그리 달지 않은 게 참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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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7/10/2026
만드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사회, 이 체제가 문제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했다. AI가 퇴화시키는 게 인간의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능력에도 해당되고, 이렇게 인간관계에 필요한 직관과 감정을 외주화하면 성장 자체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이대로라면 정말 걱정스럽긴 함. 지금도 사실 학생들의 사회적 능력이 이전보다 훨씬 낮아진 상태인데. 근데 그건 단순히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복잡한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서 유래했다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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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7/10/2026
한소원의 <지능 파산>.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인 한소원이 AI와 관련하여 문제점을 다룬 책인데 읽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범작임. 심리학의 관점에서 AI가 일으키는 문제들을 설명하고 이런저런 연구동향 같은 걸 정리해주는 건 나쁘지 않은데 그 이상으로 크게 나간 독창적인 책은 아님. 읽으면서 챗지피티 같은 상업화된 생성형 AI의 특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런 것 말고 실제로 상담에 사용가능한, 보다 안전한 AI도 있었다는데- 이거 완전히 간신배를 하나 키우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AI라기보다 결국 AI를 이런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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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7/10/2026
이 시위는 프랑스 전국으로 확산되어 학교마다 요구사항은 좀 다르긴 하다고 하는데 10월 들어서는 그런 요구가 없는 부자학교 학생들도 연대 차원에서 같이 학교폐쇄나 시위에 참여한다고 해서 감동....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10월 기사부터는 외신에서도 Parcoursup 얘기도 많이 나오며 프랑스 교육제도 전반, 마크롱식 개혁에 대한 비판으로 번져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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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7/10/2026
XSFM에서 라로셸 대학 홍소라 교수를 모시고 프랑스 고교생 시위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여러모로 궁금한 점이 많이 해소됐다. 프랑스 교사는 석사학위 이상이어야 가능하고 유럽내에서 처우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것도 다 옛날 이야기였구나. 고교생 시위 내용 중에서 수업할 선생님이 없다, 이러는 부분이 왜 그랬는지 알았고 이거 정말 미국 모델이네 싶음. Parcoursup 얘기를 들으면 더 그런 생각이 드는데 한국의 대학입시 체제는 미국 껄 본딴 거고 마크롱은 역시.... 영상 마지막 고등학생 연설 진짜 멋짐.
youtube.com
프랑스 최대 청소년 시위 - 유승균, 홍성갑, 이경혁, 홍소라
YouTube video by XS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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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4/10/2026
발레 클래스에 남자수강생이 들어왔다. 우리반은 아니고 다음반인데 소심한 느낌의 중년 아저씨였는데 거긴 완전초급반이니까 발레를 배우는 것 자체가 처음일 듯. 발레나 필라테스 모두 여초인데 필라테스는 아예 남자수강생을 안 받는 곳도 많지만 성인발레는 딱히 그런 금지가 없어도 워낙 드물어서. 나도 남자수강생은 릴드당스에서 몇명 본 정도인데 대체로 조용하고 내향적인 느낌의 아저씨들이었음. 어쩌면 성격이 안 그래도 여초라는 상황 때문에 그래보였을 수도 있지만. 어떤 이유로 발레를 배우는 건지 이런 분들 볼 때마다 괜히 궁금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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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이랑의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이 책이 나가이 가후상을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보고 읽기 시작했다. 이랑이 본인의 노래가사나 글에서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다는 얘기를 종종 했기 때문에 익히 알고는 있었는데 그 얘기를 본격적으로 담은 글은 처음이었다. 굉장히 강렬하고 빨려들어가는 듯 흡입력 있는 글로 부잣집 딸이었지만 가족에게 소외당하고 미친년 취급받은 엄마, 그리고 그 부모에게서 학대당한 이랑과 자살한 언니. 병으로 죽은 친구들 등 삶과 죽음의 이야기가 너무 강렬한데 여기에 기묘한 페이소스와 유머가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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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재건하는 수술은 해당 부위가 손상되었거나 선천적 기형이 있는 경우에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가슴 절제수술은 암이나 여유증 치료, 가슴 성형은 미용수술로도 많이 이루어지고. 듣고 보니 정말 그렇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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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지는 큰 진전이 있었는데 이때 법원의 결정문이 참 감동적이라고 생각했다. "관용은 나에게 편안한 사람들과 편안한 삶의 방식을 공유하는 공간을 내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불편한 사람들과 불편한 삶의 방식을 함께할 공간을 내어 주는 것으로서 차이를 뛰어넘는 동등과 배려와 존중을 의마한다."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건 성확정수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수술을 구성하는 각 수술들은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 부분이었다. 생식기관을 제거하는 수술은 고환암이나 자궁경부암 치료를 위해서도 이루어지고, 외부성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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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이 있고 아닌 데가 있다 이런 얘기 정도만 들었는데 그게 아예 법이 없어서 그렇다는 걸 생각을 안 해 봤었네. 모자보건법 개정이 몇년째 감감무소식인 것도 그렇고 한국의 법이 여성과 성소수자의 삶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고 일부러 법적 공백을 만들고 있는 건 참 악질적인 짓이다. 성별 정정 시 성확정 수술을 강요하고, 미성년 자녀가 있거나 결혼상태이면 불가하고 이런 식으로 까다롭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서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법률이 아니라 2006년 대법원 예규였을 줄이야. 2013년에 성확정 수술 없이도 성별 정정이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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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무지개를 변호하다>. 트랜스젠더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한희 변호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 책의 1/3이 자신의 삶에 대해 담담하고 차분하게 쓴 이야기라면 나머지 트랜스젠더에 대한 오해나 소수자로서의 고통이나 어려움을 설명하고 당사자이자 인권 변호사로서 트랜스젠더의 성별 법적 정정, 혼인평등, 차별금지법을 위해 싸워온 이야기를 담았음.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게 많았는데 한국은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에 대한 법률이 없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성별 정정이 되긴 하는데 잘 해주는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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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by Kimmy
📷걈이핥기•GYAM•ギャム📷 @kaewae77.bsky.social · 03/10/2026
#고양이보여줄게 크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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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이런 걸 수천벌을 했다고. 자원봉사자를 동원하여 하루종일 물에 담구어 얼룩이나 오염을 지웠는데 재질에 따라서는 쪼그라들거나 염색이 다 번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당부분 복구했다며 자신이 편하게 입고 다니는 몇벌을 보여줌. 기모노공방 주인으로서 기모노가 사람들에게 갖는 의미가 절실하게 와 닿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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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했다고 회상하는 부분이 참 강인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지진 이후 이제 여기선 기모노는 끝이구나 하고 생각했다는데 지진이후 3주쯤 지나자 손님이 와선 기모노를 세탁해달라며 나타나서 다시 가게를 열었다고. 4000점이 넘는 기모노를 세탁했다고 하는데 손님 중엔 지진 때 기모노만 챙겨 도망친 사람도 있었다고. 옛날엔 비싼 기모노는 혼수로 가져가고 대대로 물려주고 돈이 없으면 팔기도 하는 물건이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진흙이나 기름 등으로 더러워진 기모노를 최대한 씻은 후 새로 염색하는 식으로 다시 살렸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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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되었는지, 3.11 지진 이후의 삶과 자신의 생사관 이런 얘기를 하는 상당히 긴 영상임. 특히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주민으로서의 경험을 얘기하는 부분 정말 인상깊게 들었다. 지진 당시 가즈에 씨는 어머니 생일로 교토에 있어서 지진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주위의 도움을 받아 게센누마로 돌아갔다고. 매일 아침 펑펑 울고 하루를 시작하고, 40일간 전기가 끊어진 지역에 절도단이 출몰하는 살벌한 상황 속에서 여기 사람이 있다며 손전등 불을 흔들며 잤다고. 그 속에서도 서로 돕고 베풀며 살던 시간을 나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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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영상 다 봤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는 인터뷰였어! 미야기현 게센누마에서 다카하시기모노공방을 운영하는 다카하시 가즈에 씨의 인터뷰. 기모노를 입을 때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돕는 속옷인 ’만점슬립‘ 등을 개발한 분으로 유명하다고. 도입부 요약에 ‘죽는 게 기대돼요’ ‘기모노는 일본인에게 세포레벨로 침투해있다’ 이런 어그로성(?) 발언이 나오는데 인터뷰 다 보고 나면 또 나름 납득이 가는. 어쩌다 가업인 기모노 공방을 물려받고 젊은 여성으로 당시 업계의 꼰대들과 싸웠는지, 기존의 기모노문화에 불만을 느끼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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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もう着物は着られない」東日本大震災で着物が泥に沈んだ呉服屋女将の波乱に満ちた着物人生/継ぎたくなかった家業/1枚も売れない肌着/重油まみれの母の着物/終活としての死装束【髙橋和江さ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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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아예 밥이 안 든 누텔라 바나나 마키같은 건 사실 크레페를 그냥 말아서 마키형태로 만든 느낌이라 프랑스인은 마키를 저렇게 해석했구나 하는 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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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3/10/2026
요즘 한국에서 유행 중인 초코 바게트는 프랑스인 입장에서는 밥에 초콜렛 얹어먹는 느낌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프랑스에서는 밥에 누텔라를 올린 누텔라 스시를 디저트로 먹는다고 해서 뭔가 용서가 안 되는 느낌이… 근데 찾아보니 파리의 유명스시집에서 개발한 메뉴라는데 이 밥도 코코넛을 넣어 달달하게 만든 류라고 하니 동남아시아에서 자주 먹는 라이스 푸딩 같은 느낌인 것 같음. 그렇다면 뭐 저렇게 만들 수 있지 싶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이든 일본이든 달달한 밥을 마키즈키-김밥 형태-로 하여 디저트로 먹는다는 게 좀 저항감이 드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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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2/10/2026
한복유튜버를 봤더니 엉뚱하게도 기모노 관련 영상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 기모노도 나름 재밌어서 보고 있는데 기모노공방을 운영하는 중년 여성분 인터뷰에서 수의가 나일론이면 너무 싫지 않냐며 자기는 죽음을 미리 대비하여 비단으로 된 수의 준비해놨다면서 “死ぬのが楽しみなんですよ。”라고 말해서 좀 어이없어짐. 수의 준비했다고 죽음이 기대될 것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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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2/10/2026
애원하고 그러면 또 비척비척 일어나선 나름 열심히 활동하고 어쨌든 제 몫은 하려고 노력하더라고. 서로 배우고 도와준다는 점이 좋아서 모둠학습을 자주 시켰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학생들의 소셜스킬이나 협업능력이 급하락하여 서로 소닭보듯이 하며 앉아있기만 하는 모습에 좌절했는데 여기선 이게 참 좋다. 1학기내내 누워만 있던 한 학생은 지난주 모둠학습 때는 모둠원들이 영 못 미더웠는지 무려 자기가 대표로 발표도 해서 속으로 엄청 기뻤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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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2/10/2026
한때 모둠학습 엄청 장려했는데 요즘엔 예전만 못한 듯. 코로나 시기 때는 모둠학습도 감염 우려 있다고 주의 줄 정도였으니 부담스럽게 느낀 교사들도 있었을테고 수업 트렌드 같은 게 코로나 때는 에듀테크 유행, 요새는 AI 유행으로 그런가. 그리고 모둠학습이 평가와 연계될 경우 각자 맡은 역할과 기여도로 왈가왈부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하고. 지금 학교의 좋은 점은 수업 중에 늘 자는 학생도 모둠학습 때는 같은 모둠원 친구를 위해 일어나서 같이 활동한다. 이런 학생들은 처음 봤는데 친구들도 자는 아이를 깨워선 이거 하나만 같이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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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2/10/2026
저는 비슷한 얘기를 아툴 가완디의 책에서 읽었던 것 같아요. 폭력적인 아버지는 아니었는데 혈압약이었나 암튼 늘 먹던 약의 뚜껑이 돌려서 여는 일반적인 형태에서 눌러서 돌려야 하는 형태로 바뀌었는데 그걸 누구에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서 고군분투했다고. 나중에 보니까 뚜껑을 바닥에 내리치는 등 열려고 한 흔적이 남어있었다고. 되게 안타까운 얘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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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국가 교회에 대해 신앙이라기보다 일종의 사회적 관습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한 듯. 국가 교회가 행정적으로 출생과 사망에 관여하는 것도 그렇고. 일본 에도시대의 단카제도 생각도 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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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좀 지루한 편이었던. 삶의 흐름이 차분하고 합리적이고 내향적이라는 느낌. 가족들이 모여 캠핑 가면 다같이 노래를 부르고 그런다는데 되게 신기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좀 놀랐던 건 덴마크는 루터교가 국교로 태어나자마자 자동으로 국가 교회에 등록된다고. 물론 '자유 교회'라고 하여 이 국가 교회 외의 교회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지만 상당히 품이 드는 일이라고. 짐작하긴 했지만 에밀 라우센은 오순절 교회 신도로 자기 신적을 여기로 옮겼다고. 국가 교회는 상당 부분 세속화되고 세상의 흐름에 발맞추어가고 있는 편이라 덴마크 사람들 다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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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에밀 라우센, 이세아의 <상상 속의 덴마크>. 틈새책방에서 계속 내고 있는 외국인 저자에 의한 자기나라 이야기 시리즈인데 이 시리즈는 전문가에 의한 글이 아니라서 상당히 주관적인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게 매력이기도 한 글인 듯. 이 책의 저자인 에밀 라우센은 온화하고 좀 보수적이며 신실한 기독교도인데 책에서도 그런 느낌이 상당히 풍긴다. 이 책에서 묘사하는 덴마크인의 삶, 그리고 그 베이스가 되는 에밀 라우센의 어린 시절 얘기는 예전에 EBS에서 자주 해주던 북유럽 배경 어린이 드라마나 영화 생각이 남. 자연이 아름답지만 내용은
'상상 속의 덴마크'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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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많은 퀴어들이 퀴어로 사는 삶의 고통과 비극에 대한 서사를 자기도 모르게 읊도록 학습되었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그들이 자기들의 삶을(퀴어로서의 부분을) 사랑한다는 점이다. 반복되는 퀴어의 시련 서사는 그 고통에 동반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을 상쇄해 주는 퀴어로 사는 것의 심오한 기쁨을 무화하고 이성애적 삶은 젠더화된 폭력과 고통에서 자유롭다고 암시하면서 이성애 규범성을 더욱 공고하게 이 사회에 심어놓는다." 제인 워드 <이성애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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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할 때 언제나 자신들이 이 서사의 주인공인 양 소유권을 주장해왔고, 또한 이들은 여성의 삶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심하고 무지하다. 그리하여 게이로 사는 것이 얼마나 슬픈지에만 관심이 모아졌고 이성애자로 사는 것이 그보다 더 슬플지 모른다는 사실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목표는 퀴어함의 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여성혐오과 이성애의 관계를 폭넓게 그리고 적나라하게 이해할 때 비로소 퀴어함을 오로지 비극적이고 비자발적인 권력의 상실로 이해하는 남성 중심적 서사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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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게이 남성들, 특히 백인 게이 남성들은 퀴어의 시련 서사를 가장 열성적으로 표출하고 지지해온 집단인데 아마 그들에게 잃을 게 많아서일 것이다. 그들은 비규범적인 성적 지향을 안고 살면서(가끔은 비규범적인 젠더 때문에) 자신들이 가질 수도 있었던 권력과 특권을 놓쳤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게이 남성들은 확실히 레즈비언보다는 성적 지향을 생물학적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강했고 이와 연결 지어 자신들이 게이가 된 이유는 이 문제에서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게이 남성들은 퀴어로 산다는 것의 의미와 기원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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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알자지라 기사의 이 기사가 전체적인 상황이나 전망을 잘 설명하고 있음.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툴루즈 지역의 대학 교수 뱅상 라투르가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부 학생들은 정부가 공립학교의 아바야 착용 금지 같은 거나 중시하고 정작 중요한 일은 안 한다며 비판했다고 한 부분. 알자지라라서 이런 말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프랑스 사회에서 히잡 금지 논쟁이 차지하는 맥락을 생각하면 정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 학생들의 인종과 계급이 짐작가는 코멘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aljazeera.com
What’s behind French student protests that turned violent?
The school protests coincide with public sector strikes over planned budget c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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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교실에 학생이 32명인데 의자가 25개 밖에 없어서 나머지는 서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학교에 휴지가 없어서 알아서 들고 와야 한다는 인터뷰도 봤음. 모든 학교가 이런 건 아닐 테고, 처음 시위를 일으킨 생드니 지역의 학생들이 항의했듯이 지역별로 교육여건의 격차가 많이 큰 게 아닌가 싶어짐. 프랑스 전통상 노조의 연대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삭감된 예산안 문제, 내년이 대선이라는 것까지 겹쳐서 다들 주목하는 시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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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하다못해 KBS 뉴스도 학생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지, 그리고 이 시위의 배후에 예산삭감 문제가 끼어 있음은 밝히고 있는데. 나는 이 건을 일본뉴스로 처음 봤는데 시위의 시발은 파리교외 지역이었고, 학생들 인터뷰도 땄는데 대부분 유색인종이어서 계급적, 인종적 문제가 얽힌 게 아닌가 추측이. 근데 이 시위가 전국 여러도시로 확산된 거 보면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나 싶은. 그리고 학교 환경이 정말 열악했음. 30-35명의 과밀학급은 한국에서도 좀 있지만, 이번 폭염사태로 불거진 부실한 냉난방 등의 시설 문제,
youtube.com
“이게 학교냐” 거리로 나온 프랑스 학생들…천여 명 체포 / KBS 2026.10.01.
YouTube video by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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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01/10/2026
요며칠 프랑스에서는 고등학생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되어 여러가지 언론에서도 보도되고 있는데 이걸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사를 보고 한겨레 진짜 망했구나 싶었다. 오전 8시부터 오후6시까지 수업이라 자는 시간보다 수업 시간이 길다는 제목이야 실제 학생들의 손팻말이니까 그렇다고 치자. (지금 한국 상황과 비교해도 가혹한 수업시간이긴 함) 근데 학생들이 시위하는 구체적인 이유도 설명 안 하고, 시위 진압한다고 학생들에게 폭력 쓴 것도 안 나오고, 학생들의 폭력 행위, 정부가 학생들과 좌파 정당을 비판했다 이런 내용이 주라서 정말.
hani.co.kr
“자는 시간보다 수업시간 길다” 프랑스 전역서 고교생 시위…440명 체포
프랑스 고교생들이 열악한 교육 환경에 불만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여 440명이 체포됐다. 아에프페(AFP) 통신과 가디언 보도를 보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고교생들이 파리·보르도·렌·낭트·마르세유 등 프랑스 전역에서 긴 수업시간, 교사 부족, 작은 교실 크기,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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奎圓 🏳️‍🌈🎗️🇵🇸 @theatreq.bsky.social · 29/09/2026
이불 정리하시는 분들, 헌이불 기부받는 유기견 보호소 계정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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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6/09/2026
기계체조 황서현 선수 너무 귀엽네. 키도 작고 얼굴도 앳된 느낌이라 처음 봤을 때 초등학생인가 했는데 만16세라니. 연기 시작하기 전 웃는 얼굴이 우쭐 참새 같고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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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4/09/2026
무엇보다 닥터 콜이라는 발상 자체가 이상하다고 늘 생각함. 기내에 승객이 이렇게 많은데 의료진이 하나는 있겠지? 없음 할 수 없고 정도의 발상으로 만든 제도 같은 느낌이. 닥터 콜했지만 의료진이 한명도 안 나와서 승무원이 응급처치를 하고 유사의료업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는 걸 본 적이 있어서 닥터 콜 같은 얼레벌레 제도 유지하는 거 좀 황당함. 하늘 위로 올라가면 착륙도 쉽지 않고 좁은 공간 안에 몇시간을 갇혀있어야 하는데. 기내사망의 경우는 국제기준이 없어서 발생하면 이런 황당한 케이스도.
m.etnews.com
승객 사망에도 13시간 비행…“기내 시체 썩는 냄새” 英항공기 논란
홍콩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영국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이 숨졌음에도 항공기가 되돌아가지 않고 예정된 목적지까지 운항을 이어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홍콩 국제공항을 출발한 영국항공 BA32편에서 이륙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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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4/09/2026
김동현의 <플레인 센스>에 보면 초창기 여객기는 안전에 대한 우려와 응급상황을 대비하여 간호사 자격이 있는 승무원을 고용하는 게 대세였는데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한 의료인력 부족으로 폐지되었다고. 항공사 입장에서는 굳이 더 돈과 수고를 들여 간호사를 채용하는 것보가 닥터 콜로 때우는 게 편하기도 했을 거고. 근데 기내 닥터 콜의 경우 한국에서는 ‘선한 사마리아인 법’ 도입에도 불구하고 면책 범위에 대한 우려가 있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국항공사는 의료진에 대한 인센티브나 보호규정도 명확하지 않아 의료진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m.medigatenews.com
MEDI:GATE NEWS : 기내 닥터콜에 의사들이 주춤하는 이유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비행기를 타본 의사라면 닥터콜을 실제로 경험했거나 한번쯤은 경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내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다급히 의사를 찾는 승무원에게 스스로 제가 의사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지만, 의사들은 먼저 나서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많다. 만약 환자가 잘못된다면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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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by Kimmy
🗞️연합뉴스 속보 봇 @news-bot.bsky.social · 24/09/2026
北포로 1년8개월만 한국행…우크라와 수십차례 물밑협상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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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포로 1년8개월만 한국행…우크라와 수십차례 물밑협상 결실
젤린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으로 보내"…유용원 "며칠 전 무사히 한국 도착" 정부, 신변안전·가족안위 우려로 공식 확인은 피해…노출 최소화하며 보호할 듯 윤보람 민선희 기자 = 작년 초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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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3/09/2026
타인을 자신감 있게 대상화, 도구화하지 못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친밀감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적 현대 여성의 조건이다. 남미새는 급기야 무책임하거나 폭력적 태도를 보이는 남성을 떠나지 못하고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을 비난하는 말로 쓰이기까지 한다." 이승연 <손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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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3/09/2026
"여성문화마저 남미새, 즉 남성의 사랑을 갈구하는 여성 개인에 대한 과도한 희화화에 집착한다는 사실에서도, 구조적 문제에 대한 성찰과 연대보다는 개선되고 치유되지 못하는 개인에 집착하는 현대문화의 치유적 에토스가 드러난다. 남미새를 배척하는 문화는 일견 이성애 규범성을 문제 삼는 일종의 페미니즘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연애 프로그램과 아이돌이 초유의 인기를 구가하는데도 남미새가 징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징벌의 대상이 되는 것이 이성애 그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전통적으로 그러했듯이 타인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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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3/09/2026
지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닌 셈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변화에 대한 역풍보다도, 철저히 개인주의적 방향으로밖에 변화를 상상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인지도 모른다." "모든 회복과 저항이 개인주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바로 그 전제를 의문시하지 않고서 우리는 진실로 치유될 수도 저항할 수도 없다. 인간의 필연적 상호 의존성을, 서로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믿어야만 우리는 진실로 다른 세계를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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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3/09/2026
"치료요법의 시대는 신자유주의가 여성의 여성성과 진보에 대한 갈망을 전유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신자유주의는 특히 치료요법을 매개로, 진보를 열망하는 여성들이 요구해 온 자유를 신자유주의가 원하는 그 '자유'와 매끄럽게 봉합해 냄으로써 자신을 강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마저 가속 사회의 전형적 특징인 위기감에 지배되는 현대 사회에서, 지금 이곳에서의 구원을 약속하는 치료요법 문화의 진보적 아우라처럼 매력적인 것도 없다. 테라피스틱과 무해함에 대한 집착이라는 문화적 현상이 이른바 정치적 극우의 무활과 유사한 시기에 두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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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2/09/2026
가족이 위고비 맞고 있는데 고혈압에 과체중이긴 하지만 저 기준에는 미달이지만 동네병원에서는 해주더라구요. 근데 위고비 맞으러 가면 별달리 봐 주는 것도 없고 심지어 영양이나 유의사항에 대한 말 한마디도 없는데 주사처방 받을 때마다 진료비가 거의 10만원씩 추가되어 있어요-_-;;; 동네 체육관 트레이너는 위고비 맞고 있다니까 단백질이랑 지방 부족 염려하며 식단까지 꼼꼼하게 다 봐주고 있는데 정작 의사는 한마디도 없는데 저렇게 돈만 나가서 어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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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2/09/2026
한국은 이거 기준 낮은 거 맞습니다. 비만 여부 관계없이 그냥 희망하면 의사 찾아가서 맞을 수 있더라구요. 취급하는 병원도 많은데 상담 제대로 안 해주고 그냥 환자가 희망하는 대로 놔주는 곳도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선지 환자들이 용량도 그냥 자기 맘대로 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유튜버나 연예인들이 위고비 맞는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기겁할 소리하는 사람 정말 많아요. 효과 없는 것 같다고 자기맘대로 용량 최고치로 올려버리고 이런 말을 당당하게 해서 뒷목 잡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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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2/09/2026
정신과 진료로 저런 정신적 무장이 잘 되어 있는 이기적인 캐릭터라서 주인공인 넬리의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태도를 전혀 이해할 수 없어 초반에 웃음을 준다. 1991년작인 이 소설을 읽을 때만 해도 정신과 진료로 자신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고 인간관계를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도구화하는 태도는 미국인들이 하는 웃기는 짓 정도로 여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게 전세계적으로 워낙 일반화된 태도라서. 이 책 제목 그대로 '손절'의 감성. 자신의 감정적 불편을 도덕적 문제로 만드는 태도 역시 이런 것의 연장선상일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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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2/09/2026
도덕적 가치가 될 때 이런 도구적 행동은 비난받는 대신 감정적 건강이나 항상성을 지키는, 이른바 '나를 사랑하는' 행동이라는 새로운 도덕적 의미를 획득한다. (중략) 인간관계를 감정적 건강 향상을 위한 도구로 평가하는 태도의 확산은 도덕의 부재를 뜻하는 현상이 아니라 감정적 건강이 새로운 도덕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이승연 <손절사회> 이 구절을 읽고 문득 로맨스소설 작가 주드 데브루의 1991년작 <세 가지 소원>이 떠올랐다. 신데렐라 스토리를 차용한 로맨스인데 여기서 요정대모 역할을 하는 건 현대여성인 버니. 버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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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2/09/2026
"현대의 인간관계론에서는 일상의 많은 경험이 잠재적인 건강 문제라는 전제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전제가 두드러진다. 건강이라는 새로운 가치 앞에서, 예전에는 관계를 존중하지 않는 혹은 책임감 없는 태도로 비쳤을 법한 행동들에 대한 도덕적 비판은 희석되고 만다. 사실 타인을 감정적 득실의 측면에서 평가하는 행동이나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리는 행동은 타인을 인간이 아닌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한 도구로 취급하는 행동 양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충심이나 우정이 아니라 건강이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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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2/09/2026
"여성은 자신을 대상화하는 성이자 부당 대우에 익숙한 성이기에, 끊임없이 자신을 경영하는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노동자가 되기에 아주 이상적인 존재이다." 신자유주의에 대해 얘기할 때 특유의 유동성이 여성과 잘 맞는다는 말이 종종 나오는데 그 본질에 대해 적나라하게 말하는 문장인 듯. 신자유주의화된 세계에서 많은 남성들, 특히 젊은 남성들이 여성에게 분노를 품는 현상이야 익히 알려진 것이지만 여성은 결코 신자유주의 세상이 잘 맞아서 성공한 게 아니고 이 문장처럼 '신자유주의화의 충격을 완화하는 인간 완충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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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1/09/2026
인적 자본을 양성하며, 소비를 견인하기까지 한다. 여성이 신자유주의화의 충격을 완화하는 인간 완충재가 된 시대에 여성의 주도로 치료요법 문화가 부상하는 것은 우연이 아닌 셈이다. 그러나 치유문화의 도식에서 이러한 맥락들은 중요하지 않거나 '노오력'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치료요법 문화는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로부터의 탈출과 해방을 약속하지만, 교묘한 방식으로 여성을 이러한 구조에 적응시킨다. 어떤 면에서 치료요법 문화는 이 문화가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 구조의 일부이기에, 일종의 '병 주고 약 주고'나 다름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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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1/09/2026
그중에서도 젊은 여성들의 갈망은 타자를 자신의 건강을 위한 도구로 대우하는 문화의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성이 때로는 자기 파괴적일 만큼 타인의 시선과 타인에 대한 돌봄을 우선시하고, '자존감 문제'로 뭉뚱그려지는 외모 강박이나 돌봄 강박에 시달리곤 하는 것은 그의 병리 때문만은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는 맥락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자신을 대상화하는 성이자 부당 대우에 익숙한 성이기에, 끊임없이 자신을 경영하는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노동자가 되기에 아주 이상적인 존재이다. 무급 노동을 통해 공공성의 공백을 보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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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y @avecalice.bsky.social · 21/09/2026
"치료요법 문화는 유연하고 고독한 노동자, 사회성을 파괴하는 상품과 기술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소비자를 원하는 경제의 부산물로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치료요법 문화가 지금처럼 부상한 것은 단지 이 문화가 우리를 바람직한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빚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치료요법 문화는 서구화된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감수성이며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중략) 이 문화는 특히 여성, 진보적인 젊은 여성의 얼굴로 다가온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주체적인 삶과 더 진보적인 사회에 대한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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