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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faust.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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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일지 #책 #발레 #무용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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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9/09/2026
정세랑(2021) «피프티 피플» (개정판) 제목 그대로 50여명의 인물들을 각각 주인공으로 한 단편들로 구성된 작품. 50여명의 주인공들은 각각 고유의 이야기와 세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게 별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서로 같은 공간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고 관계망으로 얽혀 있어(그래, 우리의 현실 그 자체처럼!) 풍성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늘 그렇듯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문학 작가님들이 참 신기한데, 이 소설은 그 맛을 압축해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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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8/09/2026
2026.09.18.금. 2026 서울어텀페스타 개막행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본 공연은 7시30분부터 시작. 6시30분부터는 사전공연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은 크레용 댄스 프로젝트의 <Unfold> (안무: 이루마), 주빈컴퍼니의 <귀신날: 도시의 밤> (안무: 김주빈), 바라로프트 서울의 <그로세> (안무: 오형은>이 있었다(프로그램 리플렛에는 정보가 없어 따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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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8/09/2026
2026.09.15.화. <시댄스 투모로우 1> @서울무용창작센터 이 날은 불행하게도 공연장에 11분 늦게 도착하는 경험을 다 해봤다. 그래서 첫 작품은 못 보고, 로비에서 대기하다가 두 번째 작품 때 입장. 자리도 원래 예매한 곳이 아닌 2층의 저 구석에 앉아야 했다. 제일 보고 싶던 작품을 놓쳤지만, 그래도 나머지 작품이라도 볼 수 있는 게 어디인가! 해이해지는 오타쿠 정신머리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그런고로 김효준님의 <The distance between teeth>에 대한 얘기는 없다. 못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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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3/09/2026
2026.09.13.일. 서울시무용단 <무감서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굿을 테마로 한 작품. 작품 제목이 크게 GUT이라고 써 있어서, 작품 테마를 알고 있었음에도 왜지?? 하고 어리둥절 했다가, 한참후에야 아 ‘굿’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오방색 색에 따라 장면이 구획되어 있다. 가장 처음 작품이 시작되면 깜깜한 무대 위에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수평으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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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3/09/2026
2026.09.12.토. 세계음악극축제 - 상하이 경극원 <지단 왕자의 복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세계음악극축제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장르를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점. 작년에는 일본의 노와 교겐을 직접 볼 수 있었고, 올해는 태국의 콘과 중국의 경극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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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5/09/2026
2026.09.05.토. 3pm 시네쿠아논아트x전복된 해부학적 풍경 <욕망은 혼란을 부른다> @강동아트센터 한강 작품 전체에 걸쳐 이루어지는 변신의 과정이 중심을 이루는 작품. 뭘 말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으나, 특이하고 재미있다. 무엇보다도 무용수님들이 누구할 것 없이 괴물같은 몸의 쓰임과 괴물같은 카리스마를 보여줘 홀려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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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5/09/2026
2026.09.04.금. 카셀주립무용단 <황홀경에 대하여: 변형된 교향곡> @나루아트센터 대극장 고체-액체-기체-액체-고체로 순환 구조를 이루는 작품. 이미 공연시작 10분전부터 모든 무용수님들이 무대에 올라 완전히 정지된 자세로 서 있다가 예열하듯 점차 일제히 같은 동작을 무한히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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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3/09/2026
2026.09.02.수. 울티마 베스 <보이드> @강동아트센터 광기의 수용소 같은 작품. 무용수분들은 사회적으로 ‘광기’라고 이름 붙을 만한 강박과 불안, 폭력성, 사회부적응, 젠더 불일치, 공황, 디아스포라 같은 혼돈을 온몸과 대사까지 하며 표현한다. 게다가 관객까지 엄청난 불안을 느끼게 만드는데, 작품 시작점과 중간에 느닷없이 울리는 엄청 큰 소리의 벨소리, 관객석으로 떨어져 날라오는 북이나 접시, 바나나, 끝까지 불어서 터뜨리는 풍선, 식칼을 들고 관객에게 자꾸 돌진하려 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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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7/08/2026
2026.08.26.수. 뮤지컬 <매드 해터> 노아/ 이봉준 조슬린/ 조성윤 단 두 명의 배우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촘촘하게, 지루할 틈 없이 작품을 채워내서 대단했다. 배우님들 연기도 훌륭했고, 무대 미술과 연출도 야무지고, 스토리텔링도, 주제도, 노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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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5/08/2026
2026.08.25.화. 2026 서울국제발레축제 <K-Ballet World Star>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바닥 상태가 안 좋았는지 전체적으로 무용수님들이 자꾸 미끄러져서 내내 불안해하며 봤다. / 코펠리아 그랑 파드되 / 나오츠카 미호, 이명현 다소 경직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두 사람의 호흡이 그리 잘 맞지 않고 동작 하는 데 바쁘다는 느낌. 손 잡아줄 때 자꾸 안 맞아서 허공에서 손이 바쁘게 왔다갔다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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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5/08/2026
2026.08.24.월. 김혜경 <묘묘: 고양이 무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정리되지 않은 날것의 감정과 생각들이 몸 안에 가득차 부글부글 끓어넘치는 듯한 작품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이상했는데, 그렇게 울지 않으면서 상처가 표현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기에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도 생각한 그런 구성과 연출, 표현 방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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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5/08/2026
2026.08.24.월. 김혜경 <묘묘: 고양이 무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정리되지 않은 날것의 감정과 생각들이 몸 안에 가득차 부글부글 끓어넘치는 듯한 작품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이상했는데, 그렇게 울지 않으면서 상처가 표현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기에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도 생각한 그런 구성과 연출, 표현 방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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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5/08/2026
2026.08.22.토. 한예종 무용원 30주년 기념공연 <RE : MOVE ERA>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창작 무용 / 신창호 <Symmetry> 보통의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안전한 움직임의 리미트가 해제됐을 때 몸은 어떻게 움직일 수 있나를 탐구한 것 같은 작품이었다. 마치 미지의 존재에게 몸을 빼앗겨 조종당하는 이제는 비인간이 된 크리처의 움직임을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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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1/08/2026
김홍(2025) «말뚝들» 나는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청산유수로 아무말 대잔치같은 화법을 구사해 웃기려고 드는 글을 되게 좋아한다. 근데, 그런데 이건 좀 너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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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1/08/2026
2026.08.21.금. Art_Project_Jean <傘傘傘> @국립정동극장 세실 소싯적의 관계성, 거리감, 다름, 상처, 견딜 수 없는 내면의 폭풍 같은 것이 이야기됐다. 그렇지만 조잡하고 정제되지 않은 장면이 하염없이 이어지면서 견디기 어려웠다.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무용수님들의 어색함과 어설픔도 너무 내내 마주해야 하니 보고 있기 힘겨웠고. 우산 연출은 조잡스럽기만 했고, 탁구공 연출은 알기는 쉬운데 좀 뻔하고. 짐볼도, 비슷한 것들이 계속 등장해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니 인상적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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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0/08/2026
2026.08.20.목.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이유림, 임선우 페어 <1막> 오늘도 김동우님 제스터는 훌륭했다. 가볍게 날아다니고 연기도 좋았다. 파 드 트루아는 전체적으로 춤이 약간씩 투박해서 아쉬웠다. 두 명의 레이디를 번갈아가며 돌리며 추는 춤 대목도 안 나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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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9/08/2026
2026.08.19.수.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예술의전당 <1막> 전부터 홍향기님 오데트는 캐릭터 표현이 약한 것 같아서 취향은 아니었는데 오늘도 과연 취향이 아니었다. 담담한 캐릭터로 담백하게 그리시는 것 같은데, 너무 담백한 나머지 어떤 성격인지 무슨 생각인지 어떤 캐릭터 해석을 하신 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리고 오데트할 때 폴드브라도 유려하게 표현하시는 편은 아니라서, 섬세하고 신비로운 느낌은 아무래도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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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7/08/2026
고쿠분 고이치로(2026) «우리는 왜 그냥 즐기지 못할까» 느닷없이 본격 칸트 강의였다. 아무튼 칸트가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남겨놓은 단서를 파고들어가, 향유하는 즐거움은 목적과는 무관한 그 자체로 좋으니까 즐기는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라는 것. 목적이 없다는 것, 쓸모가 없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억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치환되고, 오롯이 자기 자신을 살기 어려워진 오늘날에, 그저 내게 즐겁기 때문에 즐긴다는 개인적 취향을 향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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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4/08/2026
2026.08.14. 서울시발레단 <더블빌: 죽음과 소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크리스티안 슈푹 <일곱 번째 파랑> 개인적으로는 죽음과 소녀 모티프 자체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간간이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려 하나 벗어날 수 없음, 죽음의 손아귀에 놓여있음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척이나 생명력이 넘치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심지어 맨 마지막에는 모두가 무대 앞으로 힘차게 행진해 나와 일제히 “헤이!” 하고 흥겹게 외치기까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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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3/08/2026
팻 플린(2026) «그만 배우기의 기술» 완벽하게 학습하고 그 다음에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하고 하면서 시행착오와 작은 성취를 겪어나가며 학습을 해서 완성으로 가라는 핵심 메시지야 매우 와닿기는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미국인 남성 기업가적 전형의 멘탈리티가 책 전체에 담겨 있어서, 도저히 이 책과 친해지기는 어려웠다. 그냥 가끔씩 읽어서 겨우 읽었다. 하지만… 핵심 메시지는 분명 배울만 하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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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2/08/2026
2026-08-02-일 «우리 시대 에투알 2026»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달빛(Clair de lune) / 박세은 꿈꾸는 소녀 모티프가 또렷하다. 서정적이고 살풋한 춤이 아름다웠다. / ‘호두까기 인형’ 그랑 파드되 / 니콜레타 마니, 티모페이 안드리야셴코 알비송님 부상으로 니콜레타 마니님과 티모페이 안드리야셴코가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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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1/07/2026
츠쯔젠(2024). 가장 짧은 낮 단편소설집. 중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 지역 사람들의 생활상이 서정적으로 그려지는 소설들이 담겨 있다. 선도 악도 아닌 보통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주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관조하는 맛이 좋다. 또 낯선 문화권 그리고 옛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인류학 작업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준다. 전반적으로 추운 겨울 따뜻한 방에 앉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인상을 주는 작품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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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1/07/2026
천선란(2021) «나인» 훌륭한 성장 소설. 헤매면서도 올곧으려고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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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1/07/2026
김애란(2024)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삶이 나를 자꾸 때리고, 소중한 것들이 떠다나고 가슴에 멍이 남지만, 그럼에도 나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의 마음을 가만히 쓰다듬으며, 때로는 좋았던 기억들, 혹은 그 사람은 그때 그 속에 어떤 것을 품고 있었을까와 같은 생각을 입안에 넣고 빨아먹으며 그렇게 생을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요약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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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1/07/2026
위화(2024) «산곡미풍» 자신의 어린시절과 아들의 어린시절을 곱씹고 곱씹는 책. 즉,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의 반복이 있다는 말. 그거야 40년에 걸친 글을 모은 책이니 그럴 수 있다. 어린시절 경험담은 소소한 맛으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지만, 그다지 울림이 있는 건 아니었다. 별로 통찰이 많은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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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1/07/2026
2026-07-30-목, <우리 시대 에투알 2026>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Programme A / 또 다른 춤들(Other Dances) / 타일러 펙 & 로만 메히야 피아노 독주와 함께 서정적인 정취가 바탕을 이루지만, 제법 장난기 있고 유쾌한 안무가 섞여 있어 재미있다. 장난기 있으면서도 애정이 가득한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을 지켜본 느낌. 안무가 재미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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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7/07/2026
2026-07-27-월, 세종 인스피레이션 <죽음과 소녀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대극장 측면으로 오면, 티켓과 수첩, 펜, 팜플렛, 방석을 수령하고 대극장 로비로 진입. 로비 한 켠에 은은하게 밝혀진 조명과 무대가 있고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거기에 앉아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대기할 수 있다. 입장할 때 조가 배정되는데, 나는 3조. 이후 조별로 대극장을 이동하며 4개의 작품 독주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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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6/07/2026
2026.07.25.토. <발레 스타즈>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부> / 탈리스만 - 파드되 / 박윤재, 전지율 전지율님 가볍고 깨끗한 춤이 인상적. 길고 가느다란 팔다리로 사뿐사뿐 춤 추는데 님프 그 자체. 박윤재님 파워와 깨끗한 춤도 훌륭했다. 붕붕 날아다니는 거 하며, 힘차고 깔끔한 턴 하며, 게다가 스타성도 도드라졌다. 어쩜 두 사람 다 너무 예쁜데다 공주왕자 그 자체인데다, 춤도 동작 하나하나 그린 듯이 깨끗하게 표현해주니 순간순간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공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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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6/07/2026
2026.07.11.토. 한예종 <인어공주> @화성시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 인어공주: 이수빈 왕자: 전민철 마법문어: 이현준 용왕: 유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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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6/07/2026
2026.07.10.금. <천하제일탈공작소, baan>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이걸 진짜 써도 되나 싶은데...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임을 밝힙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어떤 사전 지식도 없었고 악감정도 없음.)) 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를 주제부로 하며 이 스토리를 담은 음악극 장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메탈밴드와 탈춤이라는 한국무용이 만나면 엄청 힙할 것이라 기대하게 되지만 매우 오산. 각 장르의 못남만 모여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 찌질하고 지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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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6/07/2026
2026.06.25.목.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NOL씨어터 우리투자증권홀 표도르/ 김주호 드미트리/ 이형훈 이반/ 임강성 알료샤/ 이선우 스메르쟈코프/ 강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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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26/07/2026
2026.06.24.수. 국립발레단 <수요 발레 살롱>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 정말 꿈만 같다! 국립발레단 <수요 발레 살롱>에 지원했다가 기회가 닿아서 갈 수 있었다! 이 날은 <지젤>을 함께 감상하고, 박슬기·허서명님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듣는 날이었다. 가기 전에 상상하기로는 같이 <지젤> 공연 영상을 보면서, 바로바로 떠오르는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려주시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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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9/06/2026
2026-06-19 국립무용단 <탈바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젊은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에너지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작품이었다. 어쩜 다들 그리 빛나고 빼어난지. 우선 도입부는 피 묻은 넝마를 걸친 무용수들이 탈을 쓰고 무대를 거의 차지하다시피 한 거대한 맷돌 같은 조형물을 돌리며 그 사이사이, 혹은 그 위와 아래에서 퍼포먼스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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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7/06/2026
2026-06-17 주빈컴퍼니 «귀신날: 도시의 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아이디어와 욕심, 의욕이 넘쳤지만 그걸 다 꿰어내지 못한 것 같다. 각 장면마다 유기적 연결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등장인물과 상징성 같은 게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그게 작품을 이루기에는 너무 힘에 부쳤다. 각 장면마다 톤도 너무 다르고, 하고 싶은 메시지는 너무 빈약하게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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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7/06/2026
2026-06-16 대한민국발레축제 «도깨비잔치 & 도깨비의 춤»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프로젝트 몸(project momm) «도깨비의 춤» 일단 흥겹고 재미있다.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처음에는 멋있고 뽀대나는 분위기와 춤으로, 중간 허리부분은 귀엽고 흥겹게 재간을 부리는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다시 마지막으로는 카리스마있고 뽀대나는 느낌으로 돌아가, 마치 단짠단짠 같은 구성으로 심심할 일이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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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7/06/2026
2026-06-14 국립무용단 «몽유도원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한 노래의 가사처럼 “이런 게 바로 멋인기라” 라는 표현이 절로 떠오른다. 어쩜 무용수님들이 모든 움직임마다 이다지도 멋드러지고 맛깔나게 표현하시는지 내내 홀려서 바라보았다. 작품도 연출도 세련된 느낌. 도입부에는 막 뒤에서 무용수님들의 그림자로만 볼 수 있는데, 조명의 효과로 마치 신체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조형미가 표현되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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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3/06/2026
2026-06-13-토. 양승관 댄스 프로젝트 <Alpha>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 이 공연은 정말.. 이런 이야기 쓰기 너무 유감스러운데… 일단, 당신은 보통 광인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귀 기울이고, 왜 그러는지 알고자 하는가? 막 뭐라고 두서없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아귀가 안 맞는 말을 중얼중얼거리고, 혼자 광분하여 이리저리 안절부절 못 하는 사람의 말을 말이다. 진짜 유감스럽지만 나한테는 이 작품이 꼭 그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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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3/06/2026
2026-06-13-토. 2시. 유니버설발레단 <더 발레리나> @하남문화예술회관 나는 이 작품의 재치와 유머를 너무나 좋아한다. 메타적 구성인 것도 너무 좋음 포인트! 액자식 구성인 것도 좋고. 초반은 발레 클래스로 시작되는데, 클래스 하는 건 어쩜 아무리 봐도 지겹지가 않고 너무나 재미있다. 홍향기님이 가장 앞 센터에 계셨는데, 이미 스트레칭부터 너무 아름다워서 흥미진진하고, 클래스에서 하시는 모든 동작이 너무나 평온하고 쉬운 듯이 하시면서 아름다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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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3/06/2026
마스노 슌묘, «스님의 청소법» 일전에 읽었던 가제노타미의 «저소비 생활»과 궤를 같이하는 책. 공간을 비우고, 닦고 쓸고 정결하고 차분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 역시 비우도 닦고 쓸고 정갈히하는 삶의 방식에 관한 책. 하루하루를 대충, 마치 임시로 사는 사람처럼 글러빠진 삶의 태도로 굴러떨어져 있던 내게 무척 좋은 책이었다. 좋아, 이제는 진짜 실천 뿐이다. #NONE_책 #NONE_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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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1/06/2026
윤지영(2020) «바른 발레 생활» 이용하는 전자도서관들에 '발레'에 대한 책이 있나 찾아봤더니 딱 한 곳에 이거 딱 하나 있어서 무조건 읽기 시작했다. 바른 자세로 발레를 해나가는 것의 중요성, 기초 동작부터 아주 꼼꼼하게 정확하게 만들어 쌓아나가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 그러면 이제 올바르게 몸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그냥 텍스트로만 설명하는 것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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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1/06/2026
2026-06-11, 알렉산더 에크만, 발레 토르트문트 «한여름 밤의 꿈» @ LG아트센터 <1막> 너무나 아름다운 축제 광경을 봤다. 무엇보다도 연출이 너무나 아름답고 탁월하다. 밀짚이 수북하게 깔리고 커다란 짚단 꾸러미들이 놓인 곳에서 모두가 흥겹게 풍덩대며 놀고 웃는 장면은 물론이거니와, 솟대를 중심으로 다같이 흥겹게 춤을 추고, 거대한 식탁에서 연회를 벌이는 모습 등이 다 근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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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10/06/2026
2026-06-10-수. MODAFE 2026 <The New Wave #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박주환 <Untitled> 조화와 균형, 조형미를 실험하는 워크샵을 보는 것 같았다. 디스플레이 박스와 캔버스를 계속 움직여가고 이것과 무용수님의 움직임을 상호작용 시키며 조형미 같은 걸 탐구하는 느낌이었다. 남성 2인이 그림자보다 더 가깝게 밀착한 형태로 움직여나가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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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9/06/2026
2026-06-09-화. 7:30pm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블루스퀘어 빌리: 김우진 마이클: 지윤호 미세스 윌킨슨: 전수미 아빠: 최동원 성인 빌리: 임선우 전혀 계획에 없다가 당일에 갑자기 보러 가게 됐다. 기쁘게도 이번에도 성인 빌리로 임선우님이 나오는 회차. 그리고 다른 캐스팅은 지난 번 봤을 때와 달라서 또다른 기대가 있었다. 일단 빌리역의 김우진군이 정말 너무너무 발레 동작을 잘 해서 감탄감탄과 부러움. 거기에 아크로바틱 동작까지 더해지니 자유로운 느낌이 배가된다. 유쾌한 탭댄스도 즐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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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6/06/2026
구병모(2025) «절창» 역시 오타쿠 취향의 관계성과 캐릭터성이 포인트. 이 설정에 주인공 3인이 행하는 '읽기'라는 특성이 세련된 옷을 입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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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6/06/2026
2026-06-06 2pm, «발레아리랑» 말하자면, 딱히 개성이나 매력이 없는 공연이었지 않나 싶다. 너무 심하게 재미없어서 두 번 보기는 어려울 듯. 컨템 작품이니 무용수분들의 발레 기반의 자유롭고 시원스러운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것과, 반가운 무용수님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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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05/06/2026
2026-06-05 크리스탈 파이트 & 조너선 영 & 키드 피봇 «어셈블리 홀» @ LG아트센터 무척 특이한 작품. 거의 내내 녹음된 음성 대사가 있고 무용수분들이 그걸 움직임으로 더빙하는 역전된 방식. 즉, 음악이 아니라 언어에 맞춘 안무. 그리고 무대 위에 무대가 있는 방식. 무대 안의 무대와 무대 밖을 계속해서 오가는 방식. 아주 친숙한 현실의 공간 및 상황과 마치 악몽같은 이질적이고 파편적이고 질척하게 들러붙는 장면이 교차하는가 싶더니 잠식과 혼선. 연극 작품 같은 무용 작품. 이러한 소요들로 채워져 있어 모든 게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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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0/05/2026
2026-05-30 광주시립발레단 «해적»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막> 일단 노예로 온 여성들이 한 명 한 명 등장해서 베일을 벗을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군중이 까무러치게 놀라는 연기가 너무 귀엽다. 심지어 춤추며 아름다움을 뽐낼 땐 군중 중 한 명이 계속 콩콩콩 뛰어오르며 어떻게든 그 모습을 보려고 애쓰는 깨알 연기도 들어가는데 이것도 귀여웠다. 내용이야 도덕적으로 이상한데 와글와글하고 활기 넘치고 볼 거리 많은 광장에서의 모습이 재미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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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0/05/2026
2026-05-22 «정구호의 Tale of Tales»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갈라공연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각 발레 작품의 곡들이 이리저리 패치워크되어 매들리로 내내 이어지고, 원작의 안무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캐릭터 표현이 다르거나, 캐릭터 표현과 안무도 패치워크되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낸다는 인상이었다. 작품이 되게 느닷없이 시작된다는 느낌과 함께, 작품 설명을 읽었어도 맥락을 알 수 없고, 애당초 갈라를 예상했기 때문에 초반엔 어리둥절해하며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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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0/05/2026
2026-05-21 서울시합창단 외 «카르미나 부라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카르미나 부라나> 작품을 실황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음반이나 라디오로만 들어왔었는데 실황은 더 짜릿짜릿하고 웅장하고 근사했다. 게다가 가사 자막이 있으니 무슨 내용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가 특히 재미있어하던 부분이 선술집 장면들이었고, 특히 희한해서 재미있어한 게 식탁 위에 요리되어 올라간 백조의 신세한탄 장면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기괴한 장면이었다니! 물론 그 노래 자체도 유난히 기괴해서 귀에 꽂혔던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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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1cfaust.bsky.social · 30/05/2026
2026-05-17 7:30pm, 프로젝트팀 랑만 «낙원을 찾아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미술이 없는 비어있는 무대에 오로지 조명과 음악으로 장면을 연출한다. 심지어는 무대의 양 측면과 뒷편을 전면 개방하고 강한 석양같은 조명을 쏘는 장면도 있는데, 이때 무대 바깥의 있는 무대장치들까지 다 드러나면서 마치 제4의벽이 깨지며 이건 하나의 작은 공연이다, 은유다, 라는 것을 상기하게도 만들었다. 이런 관객 시각 전환을 유도한 게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낯설고 무척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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