鄂羅斯犬, 高幾如馬, 通身骨纖, 毛淺, 蹺桀峙立, 脛瘦如鶴, 尾回如蛇, 腰腹細脩.
악라사(아라사; 러시아)의 개는 높기가 거의 말과 같고, 온 몸 뼈대가 섬세하며, 털이 얕고, 발돋움하여 우뚝 서면 정강이가 두루미같이 야위었다. 꼬리는 뱀 같이 돌고, 허리와 배가 가늘고 수척하다.
從耳至喙可尺餘, 皆口也.
귀로부터 주둥이까지 가히 한 척이 더 되는데, 그게 다 입이다.
能逐殺虎豹.
능히 호랑이와 표범을 쫓아 죽일 수 있다.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 「산장잡기」 중 보르조이를 묘사한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