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삐에로 분장을 좋아하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사람들을 웃게 할 다른 분장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여러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은데, 불행의 대명사란 있지만 미소의 상징이란 없더군요. 그런 시대가 되어버린 거겠지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웃음이란 무엇인가?
그건 상대값이었습니다.
면도칼에 얼굴이 베이거나, 차 문을 닫다 손가락을 깊게 찧으면 누구라도 아프고 슬픕니다. 불행은 어느 정도 절대값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행복이란, 오, 행복이란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값인 듯 했습니다. 웃음도 마찬가지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