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신랑 흥이 어느덧 제법 커서 규 내려다볼 정도가 됐을때 손 잡고 걷다가 언제 이렇게 크셨을까, 생각하는 연상부인 규.
뭘 그리 생각하십니까 부인, 묻는 흥의 목소리도 제법 굵어져 있고. 이제 마냥 어린아이이던 시기는 지났구나 여기다가 얼굴 붉힘. 눈치없는 흥이는 아프십니까? 얼굴이 붉어지셨는데, 하며 이마 맞대오고 규는 몰라요, 하고 답지않게 어리광 부리듯 흥의 품에 안겼다가 놀라서 떨어지려 하지.
흥이는 부인께서 이런 귀여운 모습이 있으셨냐며 꼭 안아주는데 어느새 넉넉해진 꼬마신랑의 품에 또 한번 놀라는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