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녹
서류보는 녹을 옆에서 빤히 보고 있던 협이 말없이 유건 아래로 삐져나온 잔머리 만져 귀 뒤로 쓸어넘겨주는 그런 분위기 보고싶다
-... ...총사.
-응?
-제 얼굴 볼 시간에 자리에 가셔서 서류를 보시고, 제 머리카락 만질 시간에 붓을 잡으세요.
-떼잉. 하여간에 분위기도 모르는 놈.
-저희가 지금 분위기 잡을 때입니까? 서류 잡을 때지.
-됐다, 됐어. 내가 뭘 바라냐.
-아니, 애초에 저희가 지금 바쁜 게 누구 때문인데요?! 누가 일을 이렇게 벌려놨는데?!
-에이씨 나라고 이렇게까지 귀찮아질 줄 알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