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보몽

@s-bomong.bsky.social
227 followers 40 following 63 posts

보몽/성인/orv/중혁독자메인/리버스빼고 다먹음/H다쿠단거, 증편/익명질문 spinspin.net/S_Bomong / 포스타입- www.postype.com/@00bomong00

PostsRepliesMedia
Reposted by 보몽
WayneWide @waynewide.bsky.social · 17/11/2024
어차피 블스가 트위터의 직계후손이니까 저는 그냥 트윗이라고 부릅니다. X요? 그건 자본주의의 외신이 강림하여 래리가 사라지고 변질된 세계니까요. 애초에 걔들도 '트윗' 이라고 부르지 않고 '포스트' 라고 불렀으니까요. 블스는 파란 하늘이고 하늘 어딘가엔 래리가 날고 있겠죠 물론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호색이니까... 새의 배가 흰 이유는 하늘을 바라볼때 흰 색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 아니 아닙니다
1249729
Reposted by 보몽
보라나 @borana.bsky.social · 18/11/2024
1000만 블스 유저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저희 서비스 이용자 수 13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블스를 사랑해 주시는 1500만명의 유저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1800만명의 유저분들을 위해 열심히 개발하겠습니다 다시한번 1900만명 유저분들을 환영합니다
040131
Reposted by 보몽
츠츠츠츠츳! @cc0ccc0c.bsky.social · 18/11/2024
013141
Reposted by 보몽
Jijok @jijok2024draws.bsky.social · 18/11/2024
A shy penguin and his unique courting ritual (´∀`) #Joongdok
Penguinhyuk found the perfect pebble as a courting gift, but he couldn't bring himself to go up to the cute penguin, so he threw it to Penguinja
310133
Reposted by 보몽
🦊 @baobeisoft.bsky.social · 10/11/2024
#중독 #joongdok
114833
Reposted by 보몽
✨️중독된 ORV 솜인형 통합계✨️ @jdsdoll3149.bsky.social · 17/11/2024
0. 15cm 이학현+41쭝+49 0. 41쭝은 개인제작. 0. 재고 소진시까지. 원작 인증 × 0. 트위터: x.com/zzang0391/st... 0. 구매폼: fondee.io/room/room_vi...
15cm 이학현+41쭝+49
012
Reposted by 보몽
AMAME @ama-memm.bsky.social · 16/11/2024
#ORV #전독시 #전지적독자시점 #김독자 #kimdokja rkgk
29935
Reposted by 보몽
BN @bn-boxxo.bsky.social · 16/11/2024
중독 회사원AU #중혁독자
09542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님들아 블스 좀 하세요 제가 열심히 썰 이을게요 님들:필요없어요
0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식탁위에 널브러진 치킨뼈와 텅빈 치킨 상자를 치웠음. 유중혁은 한숨을 푹 내쉬며 마트 비닐봉투를 바라보았음. "기껏 장을 봐왔더니..." 날이 갈수록 예상치 못한 사고나 치는 김독자를 생각하니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음. 유중혁은 김독자가 건넨 스탬프 종이를 가지런히 접어 주머니에 넣었음.
0323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잠시 망설이다 종이를 받아들고는 말했음. "그래. 여기 찍힌 스탬프는 모두 무효다." "...머?" 유중혁이 진짜로 가져갈줄은 몰랐던 것인지 김독자는 몸을 출렁이며 물었음. "왜 그러지? 네 놈이 잘못한 벌로 먼저 종이를 반납한 거 아닌가?" "그...그치만... 솔찌카게 굴며는... 화 안 낸다고.." "그건 그거고, 이건 네 놈이 스스로 가져온 거니 멋대로 핸드폰을 가져가 치킨을 시킨 대가로 무효처리하겠다." "아...안대애!!" "돼." 유중혁은 단호하게 답하며 실의에 빠진 김독자를 그대로 처리기 안에 넣어주고선
161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각종 먹방 영상이 떴던 것도 자신이 잠든 사이에 김독자가 핸드폰을 가져가 유튜브를 봤기 때문이란 것을 깨달았음. "김독자 네 놈은 정말이지..." "..미..미아내.." 유중혁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펴보던 김독자는 꾸물렁거리다 슬금슬금 냉장고에 붙어있던 착한아이 스탬프 종이를 유중혁에게 건네주었음. "..이거..차카게 안 굴어서.. 맛난 거 못 머거.."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며 반성의 의미로 스탬프 종이를 반납하는 김독자를 기특하게 생각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유중혁은
16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유중혁은 머리가 띵 울리는 것을 느꼈음.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른 유중혁은 미간을 구기며 물었음. "...핸드폰 잠금이 걸려있을텐데." "버노...1864..." "비밀번호를 봤다 이거군." "응..." 유중혁은 한숨을 푹 내쉬었음. 이젠 화 낼 기력도 없었음. 그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았음. 김독자의 언어 구사 능력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도, 어디서 배워왔을지 모를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던 걸 먹고 싶다고 했던 것도... 얼마전부터 유튜브 알고리즘에
15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주우욱 늘리고 있던 김독자의 몸을 놔주었음. "핸드폰 사용 방법은 어떻게 알았지? 아니, 배달 음식에 대한 것부터. 내가 해준 음식만 먹어보지 않았나."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추궁하는 유중혁의 말에 김독자는 머뭇거리며 꿈틀대다 눈치를 보며 힐끔 유중혁을 올려다보았음. 까만콩같던 눈에 흰자라는 게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유중혁은 헛웃음을 내뱉었음. "솔직하게 말하면 화 안 내겠다." "...진짜?" "그래." "중혀기...자면..." "내가 잠들었을 때마다 핸드폰을 건드렸다는 건가?" "그래애.."
162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유중혁의 불호령에 깜짝 놀란 김독자는 거대하게 부푼 몸을 부르르 떨더니 몸을 납짝하게 만들고선 후다닥 처리기 안으로 들어가려 했음. 분개한 유중혁은 얼른 달려가 처리기 뚜껑을 연 김독자를 붙잡고서는 흐물텅거리는 김독자의 몸을 쭈욱 늘리며 소리쳤음. "내 핸드폰을 멋대로 쓴 걸로도 모자라 배달 음식을 기어코 시키다니 제 정신인가?!?!" 몸이 주우욱 늘려진 김독자는 콩알같은 눈을 질끈 감으며 바르르 몸을 떨고 말했음. "미..미아내...!!" 유중혁은 겁에 질린 김독자를 쏘아보다가 끝내 한숨을 내쉬고는
17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배달원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유중혁은 엘레베이터 버튼을 미친듯이 누르고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음. 터치패드를 누르는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해제한 유중혁은 현관문을 벌컥 열었음. 예상보다 빠른 유중혁의 등장에 놀라, 풍선처럼 몸이 부푼 김독자 앞엔 이미 발골이 끝난 치킨뼈와 유중혁의 스마트폰이 놓여져있었음. "김독자!!!!!!!!!!!!!!!"
16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집근처 가까운 마트긴 했지만 그래도 걸어서 12분 정도 소요됐음. 집앞 슈퍼에서 저품질의 냉동 닭고기를 사는 건 제 성에 안 찼기에 굳이굳이 대형마트로 온 게 당장은 후회됐음. 유중혁은 미친듯이 달려 집으로 향했음.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배달을 마친 기사가 엘레베이터에서 나오는 걸 발견한 유중혁은 그 사람을 붙잡고 물었음. "혹시 방금 배달한 집이....." "네?" "배달한 집. 호수가 어떻게 되지?" "1...863호네요. 아, 그, 문 앞에 놔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드렸는데...이제 막 둬서 식진 않았을-"
1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솔직히 매번 제 음식을 맛있게 먹던 김독자가 별안간 배달음식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먹고 싶다 요구한 것도 충격이었고. 지갑을 꺼내 결제를 하고 나온 유중혁은 핸드폰으로 펫캠을 확인해보려다 급하게 나온 탓에 폰을 식탁위에 올려두고 그냥 나온 걸 깨달았음. 바로 앞이니까 별 문제는 없겠다 생각했지만 어쩐지 뭔가... 불안한 예감이 들었음. 신내림 받아도 되겠단 얘길 들을 정도로 유중혁의 감은 귀신같이 예리했기에 유중혁은 서둘러 집으로 향했음.
15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하... 유중혁은 한숨을 내쉬고선 닭고기를 사러 나갈 채비를 했음. 시켜줄 순 없지만 그토록 치킨이 먹고 싶다는 데 안 해줄 순 없었으니까. "이 앞에 마트 좀 다녀올테니 얌전히 있어라." "바-보" "착하게 말하고." 집 근처 마트로 나온 유중혁은 토막 난 닭고기 두 팩과 치킨용 튀김가루를 골랐음. 내가 훨씬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데 왜 그딴 자극적인 양산형 배달 치킨이 먹고 싶다 한 거지? 사준 적도 없는걸 대체 어떻게 먹고 싶다 한 거지? 계산대 앞에 선 유중혁은 그런 생각을 하며 미간을 구겼음.
1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유중혁의 물음에 김독자는 눈을 가늘게 떴음. "...나는 중혀기 반쪼기자나..." "반려동물에겐 더더욱 배달음식을 시켜줄 순 없다. 뭐가 들었을줄 알고 그런 걸 먹이겠나" 완강한 유중혁의 태도에 김독자는 결국 포기 했는지 치킨집 전단지를 들고 처리기 안으로 들어갔음. "유-중-혁. 따따케. 고리타부내. 바보." 처리기 안에서 들려오는 김독자의 목소리에 유중혁은 기가차서 헛웃음을 내뱉었음. 사춘기가 올 줄 알았지만 이정도로 빨리 올 줄은 몰랐음.
161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유중혁은 미간을 구긴 채로 김독자가 들고온 전단지를 응시하다, 냅다 전단지를 낚아채곤 그대로 구겨서 쓰레기통에 넣어버렸음. "아..안대!!" "내 집에서 배달음식은 절대 금지다." 유중혁을 째려보던 김독자는 꿈틀거리며 휴지통을 뒤지고는 구겨진 전단지를 펼치며 치킨 사진을 허망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음. 애처로운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괜스레 마음이 불편해진 유중혁은 한숨을 내쉬었음. "...직접 튀겨주는 건 해줄 수 있다." "시러. 시켜조." "지금 내 방식에 토를 다는 건가?"
16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김독자의 언어구사 능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났음. 발성기관이 인간과는 다른탓에 어린아이처럼 어눌한 발음은 여전했지만, 문장을 구사하는 건 제법 그럴싸했음. "중혀가. 치킨. 시켜조." "난 배달 음식은 절대 안 먹는다." "나는 머거." "이 집 주인은 나다." "나는 중혀기 반쪼기자나." "그런말은 어디서 배운거지?" 기가막힌 유중혁은 김독자를 바라보았지만 김독자는 못들은 척 뻔뻔스레 꾸물렁대며 치킨집 전단지를 가져와 촉수로 툭툭 건드렸음.
15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착하게 굴어라, 김독자." "차카게 굴라 김도쨔" "따라하지말고."
15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이 모든 상황이 기가 찬 유중혁은 끝내 헛웃음을 내뱉었음. 크기가 커졌고, 뿔이 나고, 이젠 말까지 하는군.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 같아 다행이면서도, 사춘기가 온 자식을 둔 부모가 된 기분이 들었음. 아닌게 아니라, 최근들어 김독자는 소소한 반항을 하거나 눈을 가늘게 뜨며 유중혁을 자주 흘겨보기도 했음 말을 더 잘하게 되면, '나한테 참견하지마!' 라고 소리치며 방으로 홱 들어갈 것 같았음. 유중혁은 한숨을 푹 내쉬며 저를 빤히 올려다보는 김독자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말했음.
15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이때부터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그래애" 아직 완전하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건 아닌지 김독자는 어눌하게 답하며 촉수를 흔들었음. 유중혁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말했음. "왜 나한테 숨겼지?" 김독자는 눈을 가늘게 뜨며 거실에 설치 된 펫캠을 가리켜고 답했음. "김도쨔 하지-마라- 김도쨔- 사고-친다-" "...말을 할 줄 안다고 혼내진 않는다." 유중혁의 대답에 김독자는 못믿겠다는 듯 가늘게 뜬 눈으로 그를 흘겨보고는 촉수를 뻗어 냉장고에서 떼어낸 스탬프 종이를 다시금 냉장고에 붙였음.
151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내려조."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내려조." 김독자는 물컹한 몸을 흔들며 말했음. 유중혁은 하는 수 없이 그를 바닥에내려놓고는 한숨을 내쉬었음. 유중혁을 힐끗 올려다본 김독자는 꾸물렁거리며 주방 한 구석으로 향했음. 김독자는 원래 자신이 있던 곳인 처리기 앞에 서더니 촉수를 뻗어 뚜껑을 열고는 그 안에 넣어둔 종이 하나를 꺼냈음. 예전에 착한아이 스탬프 10개를 다 채웠던 종이였음. 김독자는 종이 위에 쓰여진 날짜를 촉수로 가리키며 말했음. "이때"
1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지금 말하지 않았나? 말 할 수 있던 건가?" "..." 김독자는 종이를 들고 있는 촉수를 꼼지락거리며 동그란 눈을 한바퀴 돌리다가 비로소 대답했음 "응" "언제부터?" 유중혁의 질문에 김독자는 곤란하다는 듯 물컹거리는 몸을 움직였음. 유중혁은 품에서 흘러내리려는 김독자의 몸을 두 팔로 받치며 다시금 물었음. "혼내려는 게 아니다. 궁금해서 묻는 거니까 제대로 답해라." "으응..." 김독자는 마지못해 답하며 말꼬리를 늘렸음. 한참동안 말을 고르던 김독자는 꿈틀거리며 다시금 말했음.
15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아..안대!!!" 다급한 목소리에 유중혁은 눈을 크게 뜨며 미간을 구겼음. 말? 알아들을 수 없는 의성어도 아닌 말을 했다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놀란 유중혁은 충격받은 얼굴로 김독자를 바라보았음. 무어가 문젠지 몰랐던 김독자는 동그란 눈을 껌뻑이다, 손목을 잡고 있는 게 잘못이었다 생각했는지 황급히 촉수를떼어냈음. "김독자, 방금... 뭐라 했지?" "..." 유중혁이 혼낼거라 생각 했는지 김독자는 스탬프가 찍힌 종이를 들고서는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려 했음. 유중혁은 이제는 제법 무거운 김독자를 들어올리곤 다시금 물었음.
1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딱히 기분이 상한 것은 아니지만, 유중혁은 불쾌감을 느낀 척 목소리를 깔며 허벅지 위에 올라온 김독자를 내려놓고선 자리에서 일어났음. 유중혁의 냉랭한 태도에 불안감을 느낀 것인지 안절부절 못하며 바닥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던 김독자는 주방으로 향하는 그를 따라 꾸물렁꾸물렁 움직였음. 김독자의 반응이 제법 웃겼던 유중혁은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참고선 냉장고에 붙은 착한아이 스탬프 종이를 떼어내는 시늉을 했음. 그가 종이를 치우려들자 당황한 김독자는 촉수를 길게 뻗어 유중혁의 손목을 덥썩 잡고 외쳤음.
1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그런 생각을 하며 매끄러운 뿔의 표면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자, 김독자는 유중혁의 손길이 귀찮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촉수로 그의 손을 탁 쳤음. "허." 무릎에 올라와서 쓰다듬어달라고 할 땐 언제고. 유중혁은 헛웃음을 내뱉으며 김독자를 바라보았음. 아차 싶었던 것인지, 몸을 납작하게 만들었다가 쭈욱 늘린 김독자는 슬쩍 유중혁의 눈치를 보고는 탁 쳤던 그의 손등을 촉수로 슬슬 쓰다듬어줬음. "이미 늦었다 김독자. 오냐오냐 해줬더니 버릇이 없어졌군."
1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날이 갈수록 김독자의 머리에 난 뿔은 더 커졌음. 덩치는 뿔이 난 직후론 더 자라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몸으로 갈 영양소가 뿔로 다 가서 뿔만 자라는 것 같았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유중혁은 잠시 생각하며 미간을 구겼음. 솔직히, 이 상태서 몸이 더 자라면 감당이 안 될 것 같기도 했음. 유중혁은 단단한 뿔을 툭툭 건드렸음. 새끼 손가락 한마디였던 뿔은 어느덧 검지손가락만한 길이로 자라있었음. 뿔도 끊임없이 자라진 않겠지.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기어이 간식을 받아내는데 성공한 김독자는 간식 하나를 입에 쏙 넣으며 몸을 위 아래로 들썩였음. 덩치가 좀 커지고, 머리에 뿔이 난 거 빼면 평소랑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유중혁은 자기가 너무 과한 걱정을 하는 건지 생각하며 옅은 한숨을 내쉬었음. 그래, 지금보다 더 나빠질 건 없겠지.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확실히, 말썽은 좀 부려도 나쁜 녀석 같진 않았음. 제 말을 어느정도 알아 듣고 촉수로 자기 의사표현도 하는 걸 보면 지능도 꽤 높은 영리한 녀석이었음.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유중혁은 트로피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채 촉수로 트로피를 톡톡 건드리고 있는 김독자를 향해 손짓했음. 유중혁의 부름에, 김독자는 꾸물렁거리며 유중혁에게 다가왔음. "아무 물건이나 입에 넣는 거 아니다." 유중혁은 김독자를 위해 만든 수제 간식 하나를 흐느적거리는 촉수에 쥐어주고 말했음.
1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만약 내가 감당 못할 괴물로 크면? 맹해보이는 지금은 무해해보이지만, 점점 더 기괴한 모습으로 바뀐다면? 기괴한 모습은 그렇다치고,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이 되어 사람을 해친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잡념에 유중혁은 미간을 구겼음. "김독자, 트로피는 입에 넣는 게 아니다." 입을 와앙 벌리고 트로피를 먹으려드는 김독자를 향해 유중혁이 말했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 당장 저 뿔달린 바보같은 슬라임이 사람을 해칠 것 같진 않았음. 유중혁은 힐끔힐끔 제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트로피를 내려놓는 김독자를 응시했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흑백 도트로 이뤄진 콩알만한 전자동물이 커가는 모습과 조막만한 슬라임 김독자(기억보정이 되었다.)가 자라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음. 그럼 점점 더 성장하면 모습이 바뀌는 건가? 유중혁은 촉수를 뻗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김독자를 빤히 바라보았음. 지금 당장은 새끼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되는 빨간색 뿔 두개가 솟아난 거 말곤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점점 크다보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유중혁은 김독자의 성장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로 했음. 하지만 이틀 후 유중혁 김독자의 '성장'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달았음. 허옇고 물컹거리는 슬라임에 까만 눈과 촉수만 붙어있던 김독자의 외형에 변화가 생긴 거였음. 까만 눈 위에 아마 머리로 추정되는 곳에 솟아난 두 개의 뿔. 물렁한 슬라임의 몸에는 안 어울리는 단단하고 뾰족한 뿔이었음. 유중혁은 문득, 초등학생 시절 문방구에서 팔던 다마고X를 떠올렸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유중혁이 김독자에게 일어난 변화를 눈치 챈 건 그로부터 몇 주 후 였음. 제 발목을 좀 넘는 크기였던 김독자가 어느새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크기로 자랐다는 걸 이제야 발견한 것임. 원래 이렇게 컸었나? 유중혁은 꾸물렁거리며 거실을 돌아다니는 김독자를 보며 생각했음. 정체는 알 수 없어도 일단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탄단지 밸런스를 제대로 맞춘 영양가 있는 밥을 매끼마다 챙겨줬으니, 몸이 자라는 건 당연할지도 모를거라 생각했음.
14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김독자가 처리기에서 나와 집안을 활보해도, 꾸물렁거리며 유중혁의 눈치를 살살 살피다가 소파에 올라와 유중혁 다리 위에 올라왔을 때도 이제 유중혁은 화내지 않고 김독자를 그냥 내버려뒀음. 저 좁은 처리기 안에 가둬놓는 건 안 좋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유중혁은 허벅지 위에 올라와 납짝해진 김독자의 물컹한 몸통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음. 하지만 유중혁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게 있었음. 처음 왔을 땐 어린아이 머리통만했던 김독자가.. 지금은 성인 남성 머리통만해졌다는 사실을....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급기야 탄단지 영양 밸런스를 맞춰 김독자에게 주고 있었음. 인정하기 싫지만, 유중혁은 김독자를 온전한 반려동물로 취급하게 된 것임.. 말이 좋아 반려동물이지 하는 짓은 제 하나뿐인 여동생인 유미아를 키울 때와 거의 같았음. 유미아가 기숙사 생활이 필수인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 집에 혼자 남은 유중혁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과 다름 없었음. 물론 유중혁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고, 설령 알아채더라도 극구 부인하겠지만 흐물텅한 김독자는 명실상부 유중혁의 반려..슬라임이었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처음엔 성가시고 귀찮고 징그럽게만 느껴지던 녀석이지만 기분이 좋을 때 물컹한 몸을 들썩이며 춤을 추는 것도 무언가를 원할 때 촉수를 내밀어 흔들어보는 것도 제법 웃기고 귀여웠음. 귀엽다? 아니 멍청해보이긴 하지. 머릿속에 떠오른 감상을 정정하고는 유중혁은 피식 웃었음. 유중혁은 어느순간부터 쓰레기가 최대한 안 남는 식재료를 사거나, 음식물쓰레기가 나오더라도 음식물쓰레기봉투를 사서 쓰는등 비효율적인 선택을 했음. 스탬프가 다 안 찍힌 날에 먹을 수 있도록 생채소나 생고기를 조금 소분해놨다가 하나씩 툭툭 던져주기도 했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김독자가 말썽을 부리지 않고 가만히 지낸 날엔 종이에 스탬프 하나를 찍어줬음. 스탬프 10개를 채우면 멀쩡하고 맛있는 음식을 덜어서 나눠주는 걸로 하고. 그게 꽤 마음에 들었는지 스탬프가 찍힌 종이를 냉장고에 붙여두니, 처리기 뚜껑을 슬쩍 열고 나온 김독자는 흐물텅한 몸을 쭉 늘려 냉장고에 걸린 종이에 스탬프가 몇개 찍혔는지 세어보곤 했음. 유중혁 역시 김독자와의 기묘한 생활이 점점 더 익숙해져가고 있었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어느정도의 지성이 있는 녀석이니, 제 말을 알아들었을 거라 확신한 유중혁은 의기소침해진 김독자 보란듯 만두 하나를 입에 통째로 넣고 우걱우걱 씹었음. 말을 잘 들어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잘 각인 된 것인지 김독자는 그날 이후 멋대로 나오거나 음식투정을 하는 일이 적어졌음. 물론 유중혁 몰래 은근슬쩍 당근 꼬다리를 숨겨놓는다거나 스리슬쩍 나와서 거실을 기웃거리긴 했지만 전처럼 자주 그러진 않았음. 유중혁은 유미아를 키우던 짬바를 살려서 착한아이 스탬프를 만들어왔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물컹한 몸을 들썩이며 만두를 맛있게 먹던 김독자는 다 먹었는지 촉수를 길게 내밀며 하나 더 달라는 듯 촉수를 흔들어댔음. "이제부터 이런 음식은 네놈이 말을 잘 들으면 줄 거다." 유중혁은 채찍대신 당근을 주는 방법을 택했음. 이녀석은 하지 말라면 더 하는 청개구리 같은 놈이니, 차라리 상을 먼저 주고선 '착하게 굴어야 이런 걸 먹을 수 있다'를 각인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꾸물텅한 머리를 살짝 기울인 김독자는 아쉽다는 듯 뻗었던 촉수를 거두고선 몸을 납짝하게 만들었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상하지도 않았고, 독이 든 것도 아니다. 그냥 먹어라." 꼴에 의심하는 김독자를 보니 기가 막혔음. 애초에 못먹는 음식물을 처리하는 게 본인 일 아니었나. 유중혁은 헛웃음을 내뱉으며 의심의 눈초리로 만두와 유중혁의 얼굴을 번갈아보는 김독자를 바라보았음. 촉수로 따끈따끈한 만두 하나를 툭툭 건드리던 김독자는 와앙 하고 만두를 입에 넣었음 만두가 입에 맞았는지 김독자는 처음으로 발그레한 홍조를 얼굴에 띄웠음. 음, 눈 밑에 불그스름한 빛이 나는 걸 보면 아마 홍조가 맞을 것임.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이럴 거면 널 그냥..." 말을 안 듣는 김독자에게 무어라 말하려던 유중혁은 입술을 꾹 다물었음. 정체불명의 괴생명체라고 해도... 생물을 함부로 유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았음. 홧김에라도 버려버릴 거다. 라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음. 유중혁은 한숨을 푹 내쉬며 팔짱을 끼고 김독자를 노려보다 미운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느낌으로 채소 꼬투리나 비곗덩어리 같은 것이 아닌, 정말 온전한 음식인 만두 하나를 건네 주었음. 무언가 미심쩍은 것인지 김독자는 동그란 눈을 가늘게 뜨며 유중혁을 흘겨보았음.
130
보몽 @s-bomong.bsky.social · 16/11/2024
bsky.app/profile/s-bo...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