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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 유발 사과”…이승엽, 키움전 곤혹→1군 로스터 재정비 #이승엽 #두산베어스 #키움히어로즈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 무거운 표정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이 입을 열었다. 불미스러운 충돌이 있었던 전날의 상황은 두산에도, 키움에도 상처로 남았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쓴소리와 이해를 동시에 전하며 팀을 다시금 다잡았다.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전날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사태와 관련해 팀을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이승엽 감독은 “감독으로서 키움팀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벤치클리어링 유발 사과”…이승엽, 키움전 곤혹→1군 로스터 재정비 / 연합뉴스
사건은 전날 두산 선발 김유성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작됐다. 4회, 김유성의 공이 야시엘 푸이그의 얼굴 가까이 날아들었고, 푸이그는 배트를 들고 마운드로 걸어가며 양 팀 벤치가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이에 두산 벤치는 즉각적으로 김유성을 마운드에서 내렸고, 경기장은 한동안 소란스러웠다.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의 고의성에 대해 “본인 의도와 다르게 공이 빠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협구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상대 팀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한다. 이해해준다면 절대 더티한 야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향후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두산 구단은 경기 직전 김유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유성은 올 시즌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으며, 13이닝 동안 볼넷 11개, 몸에 맞는 공 3개를 허용했다. 이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결과가 필요한 때다. 김유성은 이닝을 못 채워 오래 쓰기 어렵다.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5선발 자리에는 최준호가 투입될 계획이라고 예고하며 “시즌 전부터 선발 후보로 준비했다. 지난해 경험도 있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엔트리 변화와 함께 팀 분위기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 이후, 두산은 새로운 선발진과 함께 순위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