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길고 긴 감상 타래.
검은수녀들.
1) ‘남들 눈에는 너나 나나 무당이나 다 미친년이 맞아요~’
세상에선 늘 자격이 없는 여자들의 간절함이 전해져서 몰입감이 좋았다. 심플한 바닷가 굿판의 아름다움도. 절차나 명분이나 교파를 따지는건 같은 판이라 대접받는 남자들의 한가한 놀음일 뿐.
여자들은 돕는 이 없어 스스로 돕고 남을 돕고 그래야 산다. 너희가 미웠다고 시리즈 두편에 걸쳐 시끄러운 악마에 맞서 계속 사랑하고 구하고. 그러나 본인은 구할 길 없는 것조차 이름없는 수녀의 길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