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은 ‘애들이 위험할까봐’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생각하고, 주인이 그냥 애들을 혐오하는 것이든가 아니면 나름 그게 ‘고상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일 텐데, 서구의 고급 다이닝 레스토랑 등에는 애들 안 가지 않냐 하는 식의 사대주의적 발상의 일환이라고 본다. 영어나 불어로만 쓰는 메뉴판처럼. 하기야 원래 ‘고급 취향’이라는 것은 늘 ‘배제’의 원리로 작동하는데, 나는 그런 것을 고급 취향이라고 전혀 느끼지 않으며 그저 빈약하고 천박한 영혼의 발로라고 여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