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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사인앤드트레이드…표승주, 흥국생명 합류로 복귀 #표승주 #흥국생명 #정관장
2025-2026시즌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표승주가 다시 배구공을 손에 쥔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하며 코트를 떠났던 표승주가 1년 만에 V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복귀 무대는 흥국생명이다. 표승주는 새 시즌을 앞두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보강을 노리던 흥국생명 전력 구상에 힘을 더하게 됐다.
정관장과 계약 후 곧바로 트레이드, 2025-2026시즌 해설위원 활동 뒤 코트 복귀 준비. (사진=연합뉴스)
출발점은 원소속팀 정관장이었다. 표승주는 정관장과 총보수 2억원(연봉 1억6천만원, 옵션 4천만원)에 먼저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직후 흥국생명으로 트레이드 절차가 진행됐다.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구단 간 협의를 통해 조건을 조율했고, 선수 복귀 의사를 반영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정관장 관계자는 최근 표승주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관장은 구단 입장에서 지난해 계약 불발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고 설명하면서, 확고한 복귀 의사를 밝힌 표승주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조건도 함께 정리됐다. 흥국생명은 다가오는 차기 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정관장에 제공하고, 대신 정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흥국생명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되받는 형태로 지명 순서를 맞바꿨다. 두 구단은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가치와 즉시 전력감 베테랑 영입 효과를 저울질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흥국생명은 트레이드 배경으로 표승주의 꾸준한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표승주가 1년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강한 복귀 의지를 유지하며 몸 상태를 관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경험과 기량이 팀 전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표승주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면 복귀까지 과정이 길지 않았다. 표승주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정관장을 포함한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미계약자로 남았다.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은퇴를 선택했고, 이후 코트에서 떠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코트 밖에서도 활동은 이어졌다. 표승주는 2025-2026시즌에는 프로배구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앉았고, 동시에 대한체육회 선수 위원 선거에도 나서 당선되며 행정과 방송을 오가는 역할을 수행했다. 선수 경력 이후 행보를 통해 배구계 안팎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던 표승주는 이번 결정을 통해 다시 현역 선수 신분을 회복하게 됐다.
향후 일정도 구체적으로 잡혀 있다. 표승주는 다음 달 초 흥국생명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 만들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단은 합류 시점부터 팀 전술과 조직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컨디션 점검과 포지션 역할 조율을 병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관장 측은 트레이드를 통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미래 자원 구상에 폭을 넓히게 됐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상위 지명권을 내주고도 검증된 전력을 얻으면서 즉시 전력과 장기 구상 간 선택을 마쳤고, 표승주의 합류 시점에 맞춰 새 시즌 로스터 경쟁 구도가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