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 @lotus-dragon.bsky.social · 04/03/2026너를 보기 위해 죽음을 삼켰다, 허나 내가 게워 낸 건 죽음이 아닌 너였으니. 어찌 이렇게 잔혹한 자가 있을까. 모든 것을 버리고도 홀로 다시 일어난 주제에. 000
만개 @lotus-dragon.bsky.social · 22/02/2026버려지고, 아무리 부서진들 다시금 피어나 날 마주하는 것. 아마도 그 이름은 죄책감이랴. 애당초 그것은 부숴야 할 것이 아닌, 그저 품고 살아야 하는 것이었겠지요. 그것이 자연스레 잊힌 지금이야말로. 기나긴 애도가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답니다. 000
만개 @lotus-dragon.bsky.social · 22/02/2026행복에 대가가 반드시 있다고들 하죠. 허나 저는… 그 무엇보다도 큰 대가가 있었기에, 이런 행복을 누리는 걸까요. 후후…… 000
만개 @lotus-dragon.bsky.social · 22/02/2026나에게 영원이란, 언젠가 사라졌던 허상에 불과했으나… 그 허상을 바로잡아 현실로 만들고, 모든 것을 지상낙원으로 바꾸어 주었으니. 우리란 틀에 아무런 조건 따위 필요 없음을 속삭여주었지. 그 달콤한 속삭임은 우리를 묶기에 너무나도 좋은 구실이었고, 선악과가 아니란 사실이 더욱 좋았을까. 스스로 에덴을 만들었다고 칭하며 너희를 이내 가족으로 품는 나를 과거의 조각들이 할퀴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 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