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 3학년때는 카레에 꽃혀서 틈날때마다 카레를 만들었다. 그땐 오뚜기카레밖엔 없었고 순한맛, 약간매운맛, 매운맛, 아주매운맛이 있었는데 아주매운맛은 '인도카레'라는 이름이었고 난 인도카레만 사다썼다. 그렇게 자주 만든 이유는 내가 원하는 맛과 향이 안 났기 때문인데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이래저래 재료와 조리법을 바꿔봤었다. 내가 원하는 맛은 어머니가 해 주시는 카레였는데 한 번은 어머니께 해달라고 부탁드려서 옆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지만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었고 지금도 여전히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