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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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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2/10/2026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오지는 못했다. 다람쥐가 아니라서. 충주 옥광밤 1kg 1.5만원. 올해도 몹시 훌륭한 맛이다.
02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2/10/2026
가을 산에 올라갔더니 청설모 다람쥐 선생님들께서 이미 다녀가셨는지 밤도 도토리도 텅빈 껍질만 떨어져 있었다. 인간 헌터들의 소행이 아니었기를 빈다.
04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4/09/2026
계절이 또 어김없이 한바퀴 돌아 추석이 왔다.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한 사람도, 귀향할 고향이 없는 사람도, 연휴의 들뜸을 나눌 친구가 없는 사람도, 그저 버티고 서 있는 것조차 힘에 부쳐 한 줌의 여유도 손에 쥐지 못한 사람도. 달빛이 닿지 않는 곳에 서 있는 그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다치는 일 없이 명절이 지나갈 수 있기를. 밤 산책을 나갔다가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그곳에 떠 있을 것이 틀림없는 보름달을 올려다보며 잠시 빌고 왔다.
0474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5/09/2026
얼마 전 심은 상추 씨앗 발아율이 너무 낮길래 추가로 고등어 소금 간 하듯이 과감하게 촥촥 뿌렸더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 날부터 갑자기 확확 자라서 순식간에 이 지경이 되었다. 경쟁을 부추겨 고도의 집단 성장을 이루어냈지만 구성원 개개인의 설자리가 좁아져 살아가기 팍팍한 사회를 만들어내고 만 지도자가 된 것 같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0101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9/09/2026
요즘 쌈채소가 너무 비싸서 상추 씨를 심었다가(첫 사진) 발아율도 낮고 성장속도도 너무 느려서 모종을 사보았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거라 그런지 엄청 싱싱하고 풍성하다. 상추 모종 2뿌리 900원. 감사합니다.
081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7/08/2026
고지혈증 판정을 받고 혹독한 식이와 운동을 병행한 결과 세 달 만에 LDL을 40 떨어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계속 관리하면 약은 안 먹어도 된다고는 하시는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좀 없어지는 밤이다.
06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7/08/2026
살아있는 모두의 삶에 보편적인 목적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이 추악하고 차갑고 지겹고 허무하고 무의미한 것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아름답고 따뜻하고 재미있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일 것이다. 물건, 자연, 예술, 음식, 문화 그 무엇이든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그 중에 으뜸은 역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0127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0/08/2026
삶은 여전히 허무와 무의미의 강어귀를 맴돌고 있지만 죽지 않고 살아있으니 할 수 있는 일들 중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 흘러내리는 시간들이 오색찬란하지는 않지만 불행한 일이라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06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3/08/2026
나이가 드는 것과 동시에 업계 불황이 닥치며 은퇴하는 지인들이 하나 둘 씩 늘고 있다. 인간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지만 평생 동안 일을 통해 사회와 연결되고 자기 정체성을 찾도록 사회화 되었기에 일을 놓는 삶에 대해 걱정이 크다. 물론 먹고 사는 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06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3/08/2026
스마트 안경이 상용화되는 시대가 오니 역시나 전뇌코일(2007)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동년배들끼리 만나서 보쿠싸치~ 보쿠싸치~ 하면서 흉내내고 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지났구나. youtu.be/6R4F6Vxh93g?...
youtu.be
Dennou Coil Trailer
YouTube video by Михаил Филиппов
00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4/06/2026
냉면 육수 사서 간단하게 할 수 있을것 같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손이 많이가서 헉헉 거리며 역시 하지 말 걸 그랬나 싶으면서도 완성해서 먹으면 별미라 더워질 때마다 계속 만들게 되는 음식이다
04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8/06/2026
[and Roger] 간단한 UI조작 미니 게임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선형적 비주얼 노벨. 조작이 몹시 간결해보지만 일견 단순해보이는 그 모든 상호작용이 플레이어의 상태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표현하여 깊이, 아주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 게임 스토리텔링계에는 ‘이야기를 보고 있게 하지 말고 경험하게 만들어라’ 라는 금언이 있다. 정교한 기승전결 서사 극구조를 탑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진하고 깊은 경험을 통해 아주 강력한 감동을 전달해낸다는 측면에서 그 금언을 정확하게 수행해내는 게임이다.
11516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3/06/2026
타인에게 도움 받았을 때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끄러워할 줄 아는 자각. 나이가 들어서도 이 두 가지를 갖추고 있으면 대체적으로 아주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다. 둘 다 없으면 높은 확률로 갤럭시 빌런이 된다.
094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8/06/2026
식물성 크림이라고 표기하면 뭔가 동물성 크림 보다 더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에 불만이 있다. 식용유 크림(=식물성) / 우유 크림(=동물성) 처럼 원재료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표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02726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8/06/2026
[와일드 로봇] 포스터 이미지가 너무 식상해보여서 패스했다가 뒤늦게 우연한 계기로 보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무생물이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이토록 시리고 아름답고 절절하게 표현하다니. 놓치면 후회하는 우주 명작이다. 58분 쯤의 1차 클라이맥스 이후는 사족 같아서 거기서 끊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03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9/05/2026
주식 하는 분들이 ‘미수를 쓴다’ 라는 말을 하길래 무슨 뜻이지… 나는 나루토 미수 밖에 모르는데…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봤는데, '막강한 힘을 가졌지만 제어하지 못하면 사용자를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 점에서 나루토 미수랑 크게 다르지 않은 개념인 것 같았다.
04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7/05/2026
행복한 삶의 조건을 두 가지 고른다면 첫째는 건강이고 둘째는 좋은 사람이 곁에 얼마나 있느냐인 것 같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앞의 두 가지가 갖춰지면 내 한 몸 입에 풀칠할 정도는 어떻게든 되는 것 같다.
062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9/05/2026
무용한 것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물건이다.
01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8/04/2026
요번에 알게 된 치통 관련 상식 차가운 물이 닿았을 때 이가 시리고 아프다? -> 흔히 있는 일임. 시간 날 때 치과 가서 진료 한번 보고 오면 됨. 뜨거운 물이 닿았을 때 이가 시리고 아프다? -> 지금 당장 치과로 달려가지 않으면 당신은 죽소.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080143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4/04/2026
그동안 치과 신경치료가 아픈 신경을 회복시켜주는 건줄 알았는데 오늘 치과에 갔다가 비로소 아픈 신경을 제거하는 시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경치료 동영상을 찾아본 후 기도를 하고 있다. 치료라길래 살려주는 건 줄 알았지. 이건 신경처형, 신경말살 같은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
01515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2/04/2026
중세 시뮬레이터라고 불리는 킹덤컴2를 하고 있다. 여관 주인 분께서 유독 불친절하게 굴길래 몰래 밤에 문 따고 들어가서 전재산은 물론 옷까지 몽땅 훔쳐와 팔아 먹은 다음 다시 가봤더니 잠옷 차림으로 장사를 하고 계셨다. 아니...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숙연)
163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31/03/2026
제목이 몹시 인상적인 드라마다. 현대 사회인의 불안과 우울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처절한 정서가 제목 안에 다 담겨있다. 곧 방영인 듯 한데 다른 모든 요소를 다 떠나서 제목 때문에 꼭 한번 볼 예정이다.
02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7/03/2026
FPS멀미가 너무 심해서 고생하던 중에 모니터에 스티커 붙이는 민간요법이 꽤 효과가 좋길래(체감상 멀미 대미지 -50%), 스팀에서 오버레이로 스티커 민간요법을 구현해주는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사용 중이다. 이름이 Mulmiyac인거로 봐서 제작자가 한국 분인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061182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5/03/2026
올해는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건만 유독 부고가 많다. 집 근처 공원 호수가에 나가 야속하리만치 따뜻하고 포근한 봄볕을 맞으며 겨울처럼 흔들리고 있을 마음들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다 돌아왔다.
03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8/03/2026
[옥토패스 트래블러0] 게임 분량이 너무 많고 길어서 숨 헉헉 몰아쉬면서 힘겹게 깼지만 강렬한 클라이맥스와 여운 가득 남는 엔딩이 아주 좋았다. 특히 동료 전원이 참가하는 35인 초대규모 파티 최종 보스전이 압권이었다. 명작 보다는 양작이라는 평이 잘 어울리는 정성 가득한 작품이었다. (스샷 : 최종보스전 스포일러)
033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6/03/2026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지만 세상에는 사람 수만큼의 이야기가 있다. 남의 이야기에 가서 자신을 주인공처럼 대해달라고 강요하거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고 좌절하는 것은 옳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못한 일이다.
041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8/03/2026
필수 교육 과정에 실연, 절교, 절연, 실패, 좌절, 절망 등의 치명적 마음 외상을 다스리는 보건 과목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욕심을 내자면 상대방의 감정 상태 알아채기, 나와 다른 가치관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 해보기 같은 사회성 강화 과목이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
0102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2/02/2026
내일이 너무 무섭고 막막하고 숨이 막혀서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이 밤이 온전히 나의 것이라는 사실을 되새긴다. 캄캄하고 조용한 나의 영토를 내일에게 미리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면 통제감이 돌아오며 조금 안심이 되어 잠들기 쉬워진다.
0101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0/02/2026
아직 아침저녁은 춥고 바람은 쌀쌀하지만 꾸준히 겨울이 지나가는 중이다. 가혹한 계절을 지나고 있는 당신의 시간도 봄이 가까워져 가는 무렵이었으면 좋겠다.
031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9/01/2026
해냈어
00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4/01/2026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인들에게 관성적으로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말을 보내곤 했었는데 생존을 위해 싸우고 누군가를 쓰러트려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언제부턴가 잘 쓰지 않게 되었다. 굳이 파이팅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이 모두에게 깃들기를 바란다.
0152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31/12/2025
새해 목표
07967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9/12/2025
[기차의 꿈] 돌이킬 수 없는 과오, 가슴 벅찬 만남, 행복했던 시간, 가혹한 비극, 회복할 수 없는 상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늙어가는 낯선 마음과 육신. 그리고 내가 그 모든 기억과 감정과 경험에 연결되고 나아가 삶을 세상과 연결 시킨다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작품.
06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7/12/2025
미용실 가서 미용사님한테 요구사항 말하는 걸 어려워하는 타입이라 미용실 방문 전에 항상 미리 대본을 작성해두는 편이다.
0237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2/12/2025
크리스마스 이브 스케쥴 나왔다. 바쁠 것 같다.
01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9/12/2025
일정 반경 내로 접근하면 휘리릭 날아와서 "너 앞으로 어떻게 살거냐!"하고 외치면서 공격해올 것 같은 느낌이다
01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2/12/2025
푸딩처럼 부드러운 일식 차완무시 계란찜을 만드는 기술을 익히는데 성공했다. 계란찜을 좋아하시는 아내 사장님께 먼저 알리고 무한 리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왔다. 무척 흡족해 하셨다.
07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1/12/2025
토실토실 알밤을
02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0/12/2025
반년 전 치료했던 어금니 세라믹 인레이가 깨지는 사태가 발생해 황급히 치과에 갔다. 치료해주셨던 선생님께서 침통한 표정으로 무엇에 당한 건지 물었다. 고기를 씹다가 깨졌다고 말씀드렸더니 “말도 안돼… 내가 직접 치료한 인레이가… 고작 고기 따위에게 당했단 말인가!” 같은 분위기로 큰 충격을 받으셨다. 아무래도 인레이를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아 치료비를 두려워하며 덜덜 떨고 있었는데 한참 동안 살펴보시던 선생님께서 “좋아! 살아있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같은 분위기로 파절된 분위기를 드릴로 재성형하여
24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2/12/2025
친한 전직장 동료 분 겸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만나 밤늦게까지 수다를 떨다 왔다. 건담 시리즈 전부 통틀어서 두 번째로 강한 기체는 어떤 기체인가에 대한 교양 수준 높은 철학적인 토론도 나누었다. 오늘 너무 반가웠어요. 다음에 만날 때까지 다들 건강해야해.
021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02/12/2025
소피 후드 도전했다가 푸르시오만 5번이나 한 끝에 결국 엑셀 켰다. 머리가 나쁘면 뜨개질도 쉽지가 않구나. (눈물)
02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8/11/2025
국가공인 군고구마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레슨 받을 형편이 못되어 독학으로 부딪혀보고 있는데 노하우가 없어서 떨어질까봐 걱정이다.
07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7/11/2025
뭔가를 조리고 있다. 뭘 조리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봐 살짝만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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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5/11/2025
빛에도 운동량이 있구나. 정말 신비한 물리의 세계. (출처 : 프로젝트 헤일메리)
03936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5/11/2025
고등어 조림은 잔 가시를 발라 먹는 것이 불편해서 잘 안 하게 되는 요리인데 미리 가시를 제거해서 냉동 시켜 둔 순살 고등어라는 제품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차피 생물이 아닌 냉동이라면 바이킹의 기상이 살아있는 두툼한 노르웨이 고등어로 시도해볼까 싶다.
02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4/11/2025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신김치 남은 걸로 김치찌개나 끓여먹고 치워야겠다 하고 시작했는데 어째서인지 또 동네 사람들 다 나눠줘도 될 만큼 한솥 가득 끓여버리고 말았다.
041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24/11/2025
커피 커뮤니티 어딘가에서 들은 대로 실험용 코니컬튜브에 원두를 소분하여 지퍼백 포장해서 냉동 보관을 해보았는데 놀랍게도 3달이 지났는데도 향미가 제대로 잘 살아있고 냉장고 냄새도 전혀 배지 않았다. 한 개당 20g 거의 딱 맞게 들어가기 때문에 꺼내 쓸 때도 별도 개량 없이 바로 쓸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171107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9/11/2025
베를린 스카프라는 것이 떠보고 싶은데 너무 뜨기 어려워 보여서 선뜻 도안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도안 사면 그냥 도안 산 사람으로 남을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든다.
000
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7/11/2025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 사납게 두들겨 맞고 죽어버린 마음이 도무지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바다를 보러 갔다. 검푸른 빛으로 몰려와 새하얗게 비산하는 파도를 멍하니 바라보다 문득 ‘결국 마음은 부서지겠지만 부서진 채로 계속 살아갈 것이다.’ 라는 바이런 경의 말이 떠올랐다. 차가운 초겨울 바닷바람에 온기를 빼앗겨 손끝 발끝이 얼얼해질 때까지 해변가를 한참 동안 걸었다. 그리고 따뜻한 음식을 사먹고 충분히 몸을 녹인 후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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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환 @kyangkyang.bsky.social · 14/11/2025
'세상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노여워하지 말라'라는 말을 되새기며 마음을 가다듬어 보지만 자꾸만 눈물이 흐르려고 할 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 세상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어디 감히 우리 뫄뫄를 속이느냐!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 라고 일갈하며 대신 노여워 해주는존재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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