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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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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2/10/2026
라흐마니노프 라피협 1,2,3번 공연. 요새 롯콘 자주 가게 되는데 오늘 앉은 1층 12열이 진정 명당. 소리도 연주도 좋았지만 계속 임윤찬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언제가 되어야 임윤찬의 라흐 피협 3번을 들을 수 있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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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30/09/2026
2000년 애들과 남편과 미서부 여행을 했었다. LA 도착해 이곳저곳다니다 차로 허스트 캐슬을 둘러보고 몬터레이와 카멜을 지나 요세미티에서 자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와서 며칠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열흘이 채 안되는 정도의 일정이었다. 아이들은 어렸고 남편은 운전하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만 가득한 여행이었는데 그때 유일하게 갔던 미술관이 샌프란 모마였다. 그땐 딱히 미술에 관심도 없던 때라 특별한 기억도 없는데 그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RM의 소장품 전시를 한단다. 당장이라도 가고싶지만 ..언젠가 국내에서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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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2/09/2026
카다멈번 사러 친정 동네까지 차몰고 가다 계속 빵집에서 전화를 안 받아 확인하니 어제 오늘 연속 휴무. 결국 더 현대로 급 변경. 마일스톤에 가서 비엔나커피와 카다멈번 사 먹었다. 뭐 하나에 꽂히면 꽤 오래 가는데 이러다 직접 만들어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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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0/09/2026
토요일 롯콘에서 한 경기필과 백건우의 공연. 노익장이란 이런거구나 새삼 놀랐다. 베토벤 7번은 이제 너무 들어 처음과 같은 감흥은 없다. 24년 뉴욕서 들었던 뉴욕필 공연이 정점을 찍은 듯. 백건우의 브람스 피협 2번이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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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6/09/2026
이제는 더이상 하지 않는 페이스북에 가끔 들어가다보면 과거의 오늘이란 글이 뜬다. 어제가 결혼기념일이라 2020년 30주년 이라고 올린 글이 떴다. 30년 만큼 앞으로도 남은 세월 둘다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보며 나도 모르게 오열했다. 그 글 쓰고 2년만에 너무 허탈하게 세상과 이별한 남편 생각에 또 마음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린다. 4년이 지나도 여전하다. 그리움의 무게는 시간이 지난다고 가벼워 지는 게 아니라 잠시 잊고 살다 그리워지는 순간 처음과 똑같은 마음으로 그리워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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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5/09/2026
한미 삼청에서 전시 중인 vogue 전과 로저 발렌 전시회. 모두 프리뷰 기간이라 무료여서 좋았다. 처음 알게 된 사진작가 로저 발렌의 약간은 귀여우면서도 기괴하고 충격적인 모습이 신선했던 순간들. 주로 다큐멘타리 영상을 통해 인간 내면을 보여주는 독특한 전시가 특이했는데 10월에 열리는 본격 사진전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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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5/09/2026
푸투라 서울의 에스 데블린 전시는 상상 이상으로 놀라웠다. 미래의 전시는 어떻게 변화할까를 알려주는 듯한 전시. 푸투라 서울 루프탑의 풍경은 봐도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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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1/09/2026
페로탕의 미스터 전시 < 내일의 문턱에서> 화이트큐브의 마리나 라인간츠 전시회 < 편린> 두 전시 모두 인상적.
무라카미 다카시 조수로 활동했다는  일본 작가 MR. 그림이 너무 익숙. 작품명 서울. 요새 대세라는 풍경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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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1/09/2026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전시가 그라운드 시소 이스트( 광진구) 에서 있어서 다녀왔다. 신선하고 참신했지만 역시 연륜의 깊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 대가의 작품들이 주는 감동은 그 오랜 시간이 쌓여서 이룬 것들이라 젊은 작가도 오랜 작업후엔 자신만의 감동을 만들어가겠지. 조은 원화전 < 오늘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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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0/09/2026
오늘 저녁 하늘 너무 이뻐서 창문 활짝 열고 순간 포착. 아름다운 순간은 너무 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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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8/09/2026
친구와 날이 좋아 이태원 갤러리 투어 했는데 거의가 이름만 들어보고 처음 가보는 곳들이어서 만족도가 상당했다. 개인 갤러리들 좋은데가 너무 많다. 타이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커피는 사운즈한남에서. 오늘 간 갤러리 6군데. ㅠㅠ 리만머핀. 파운드리 서울. 뉴스프링 프로젝트. 조은. 글래드스톤. 페이스 갤러리.
리만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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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7/09/2026
코펜하겐의 가장 번화했던 거리. 워낙 크지 않은 도시라 마냥 걸어도 피곤하지 않았다.
바닥이 예쁜 스테뢰에 거리 로열코펜하겐 본사ㅠㅠ하지만 일요일오후라 폐점 코펜하겐 중심가Hay에서 바라본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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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7/09/2026
약수동의 프리즈 하우스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 올해도 전시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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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5/09/2026
가장 코펜하겐스러운 곳이 어딜까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뉘하운이다. 일요일 오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마라톤 행사까지 있던 날 찾은 뉘하운은 번잡했지만 그럼에도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다. 그 운하의 레스토랑 거리 길가에 앉아 먹었던 덴마크 전통 오픈 샌드위치도 맥주도 모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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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3/09/2026
오후에 잠깐 틈내서 연희동 박서보 미술관에 다녀왔다. 전시작품이 많지는 않았지만 미술관이 너무 멋졌다. 우리나라에 참 훌륭한 화가들이 많구나 싶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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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2/09/2026
선혜원의 새로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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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1/09/2026
두 개의 전시를 보고 왔다. 게오르그 바젤리츠 전시와 서도호전. 두 거장의 전시가 모두 대단했고 훌륭했지만 역시 서도호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영상은 시간이 없어 못 봤는데 나중에 한가해지면 서도호전은 다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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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30/08/2026
여행 다녀온지 열흘밖에 안 되었는데 또 여행병이 도져서 미치겠다. 여전히 나는 코펜하겐 시차로 살고 있고 거기서 먹었던 카다멈번도 그립고. 그렇다고 다시 코펜하겐을 가고싶다는 건 아니고. 작년부터 계획만 수십번 세운 남프랑스애 내년 봄 가는 꿈을 또 꿔본다. 그 기대와 설렘의 시간이 어쩌면 여행하는 순간보다 더 행복할수도… 덴마크의 상징 인어공주와 바로 그 옆에 있던 카스텔레 요새. 그리고 카다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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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30/08/2026
아들은 용아맥 한자리 나왔다고 이시간에 오디세이 보러감. 난 코펜하겐서 사온 칼스버그 한캔 까서 덴마크에서 온 3형제 스토리 넷플로 보는 중. 덴마크는 맥주 캔 디자인도 넘사벽. ㅠㅠ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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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9/08/2026
코펜하겐에서 기차타고 30분만 공항 방향으로 지나가면 스웨덴이다. 하지만 국경을 넘는 어떤 체감도 할 수 없었다. 스웨덴의 미트볼을 먹고 스웨디시 젤리를 사기 위한 하룻동안의 여정. 그 도시는 말뫼. 스웨덴의 성도 덴마크의 것을 빼앗아서 인지 그 안의 그림에도 함메르쇼이와 크뢰이어가 있었다. 하루 종일 걸어서 어디든 갈수 있는 말뫼는 덴마크와 다른 듯도 하고 같은 듯도 하고 … 점심 저녁 두끼나 각기 다른 유명 미트볼 집에서 먹었는데 다 맛있었지만 당분간 미트볼은 더이상 안 먹어도 될듯. 물론 이케아와는 비교도 안되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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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9/08/2026
블랙다이아몬드라는 애칭을 가진 덴마크 왕립 도서관의 신관과 전통적인 구관이 서로 연결되어 미묘한 신구의 조화를 이룬다. 이곳에 앉아 하루종일 책만 읽고 있어도 너무 행복할듯. 왕립도서관 뜰도 너무 예쁜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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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8/08/2026
덴마크 미술관. 아르킨 뮤지엄. 코펜하겐에서 기차로 3.40 분 떨어진 남서쪽 바닷가의 현대미술관. 난해한 현대미술도 바깥의 조각도 바다 풍경도 다 좋았다. 곰리의 작품만 못 찾아서 그게 제일 아쉬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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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7/08/2026
오늘은 과천에 이우환과 제니 홀저 다큐 영화 보러. 지난 번 놓쳤던 전시와 조각들 그리고 영화까지. 짧지만 좋았던 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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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7/08/2026
코펜하겐에서 돌아오고 일주일 내내 시차로 고생하다 어제부터 좀 나아져서 또 열심히 그림보러 다니는 중. 국현 갔더니 ( 어제 날짜 8,26) 서도호 아직 미오픈 ㅠㅠ 결국 올해의 작가상과 문틈으로 보이는 서도호 작품 맛만 보고 옴. 대신 국제 갤러리에서 박서보전. 학고재에서 강요배전 해서 그걸로 위안 받음. 가야할 전시 느무 많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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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5/08/2026
이대원전시 보고나니 하루에 두세개씩 매일 전시 봤던 코펜하겐에서의 시간들도 너무 그립다. 코펜하겐 미술관중 정말 별 기대없이 갔다가 좋았던 데가 디자인 미술관인데 덴마크 디자인미술의 압축. 프리츠 한센이나 루이스 폴센이 괜히 나온게 아님. 너무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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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5/08/2026
덴마크는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소환해야지. 서울 다시 한여름 되어 서늘하던 덴마크날씨 너무 그립다. 내가 6박 7일간 있었던 고풍스런 호텔. 두번이나 무료로 준 조식 파우치도 좋았고 위치는 정말 너무 완벽. 숙소에 100프로 만족하기 힘든데 거의 완벽에 가깝게 만족. 중간 불꽃놀이도 창밖에서 바로 보여서 진짜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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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5/08/2026
아직도 시차적응 못해 헤매고 있다. 근 몇년간 유럽이건 미국이건 바로바로 시차적응해서 괜찮았는데 일주일 밖에 안되는데 왜 이리 헤매는지. ㅠㅠ 그 와중에 이대원 전시 다녀왔다. 어제 헬스클럽에서 파우치와 텀블러 도난당했는데 그 우울함이 싹 가신다. 정말 이대원 그림에는 슬픔이 하나도 없다. 화사하고 찬란한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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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7/08/2026
드디어 3일차. 대망의 루이지애나 미술관 가는 날. 이 여행이 시작점이자 마침표. 7일 있으면서 많은 곳을 다녔지만 1등은 누가 뭐래도 루이지애나 미술관이다. 기대를 그렇게 하고갔는데도 기대 훨씬 이상이던 곳. 너무 아름다워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술관이란 수식어가 과장이 아님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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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7/08/2026
코펜하겐 카드 쓰는 거에 눈이 멀어 피곤을 무릅쓰고 목요일 9시 까지 오픈하는 덴마크 건축 센터 DAC에 다녀왔다. 버스 잘못타서 강 건너까지 걸어야 했던 고행의 시간.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싶었지만 … 3층까지 걸어 올라가면 미끄럼틀 타고 내려온다고 탔는데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점점 미쳐가고있는 느낌
정체를 알 수 없는 ㅠㅠ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서야 실체를 알았다. 미리 봤음 절대 안 탔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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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6/08/2026
원래는 루이지애나미술관 보고 오는 길에 들리려고 했던 오드럽가드 미술관과 핀율하우스를 따로 떼어서 간 건 신의 한 수 . 시간적 여유도 있고 미리 같은 방향의 기차도 타볼 수 있어 안심이 되었다. 기차에서 내려 바로 탈 수 있는 버스를 놓쳐서 30분도 더 기다려야 했지만 그런 시간도 좋았다.
오드럽가드 뮤지엄뮤지엄 내부온실같은 이곳도 뮤지엄 내부의 일부카페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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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4/08/2026
이틀째 아침. 원래는 루이지애나 미술관 가려고 했는데 일정 바꿈. 글립토테크 미술관부터 감. 여긴 미술관 안에 식물관처럼 야자수가… 대영 박물관과 비슷한 컨셉 . 이집트부터 고대 그라스로마 미술 다 있음. 루프탑도 근사하고 미술관 카페에서 먹은 점심도 좋았음. 여기서도 함메르쇼이 제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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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4/08/2026
첫날 저녁 호텔서 잠시 쉬다 호텔 앞 1분거리 놀이 공원 티볼리 산책. 이게 다 코펜하갠 카드만 있으면 무료라 안 가도 될 곳도 가게 됨. 흔한 놀이 공원이지만 디자인 강국의 공원이라 덜 촌스럽고 덜 조악함. 한 바퀴 돌고 들어오니 딱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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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2/08/2026
꿈에 그리던 덴마크 코펜하겐에 드디어 도착했다. 밤비행기라 잘줄 알았는데 비행기에서 자는 건 여전히 힘들다. 일부러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잡았는데도 쉽지 않다. 새벽에 도착해 올데이 브런치 레스토랑 가서 아침 먹고 킹스가든 갔다가 궁전엘 갔더니 오늘 낮시간 밖에 없다고 9시에 가서 결국 토요일로 미루고 10시 오픈하는 미술관에 갔다 보고싶었던 함메르쇼이랑 크뢰이어 실컷 보고 그루비트 교회 가서 예배도 드리고 ( 나는 천주교 신자지만 여행지에선 늘 종교를 초월) 국립미술관까지 갔다가 시장가서 납작 복숭아랑 야채도 사고 호텔로…
코펜하겐 중앙역우리돈 63000원짜리 아침 ㅠㅠ물값도 꽤 비쌈 로젠보르크궁이 보이는 킹스가든 덴마크 국민 작가인 함메르쇼이와 크뢰이어 작품 보러. Hirschsprung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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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8/08/2026
애정만세. 대만을 대표하는 감독중 1명인 차이밍량의 영화가 30여년만에 재개봉해서 달려가 보고 왔다. 기대를 너무 해서일까 그 느리고 대사도 별로없고 음악도 없고 스토리나 서사도 크게 중시하지 않은 예술영화의 느림이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다. 예전에도 차이밍량 영화를 본적이 있어 대충 스타일은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일이야. 근데 묘하게 다 보고 나면 영화의 잔상이 많이 남고 그들의 고독과 쓸쓸함이 공감이 된다. 마지막 롱테이크씬은 정말 놀라울 정도. 제목과 다르게 애정만세는 반어법이 아니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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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6/08/2026
아침 10시에 빈자리 하나 없이 꽉찬 아이맥스관. 역시 오디세이는 아이맥스로 보는 게 진리. 원전 오디세이아를 놀란식으로 풀어낸 것도 좋았고 영화적 완성도나 배우들의 열연은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였다. 헐리웃 자본과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뤄낸 진짜 대단한 영화. 정말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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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3/08/2026
아들과 밤10시에 하는 스파이더맨 4 보고 옴. 원래 마블도 안보고 스파이더맨 전작도 하나도 안 봐서 요약본으로 대충 어떻게 전개됐는지만 파악하고 갔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상상 이상의 무언가는 없는. 딱 기대만큼만 재미났던 영화였다. 아들은 엄청 좋아하던데 … 왜 이시점에서 비교대상도 전혀 아니고 결도 다른 호프 생각이 나는지 ㅋㅋ 호프는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는데…이젠 호프엔 더이상 사람도 안 드는 것 같고 괜히 내가 더 섭섭하네. 낼모레 오디세이도 보는데 이러다 톰홀랜드랑 정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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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2/08/2026
쪄죽을 것 같은 토요일 한남동에 간 이유는 알렉스 카츠전 마지막날이라서…근처 작은 갤러리들도 매력적이었다. 밥먹고 차마시다 집에 가기 아쉬워 들렀던 국중박은 거의 아수라장 서울시민 반은 여기로 다 온 느낌 ㅠㅠ 그래도 <우리들의 밥상>기획전은 재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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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30/07/2026
한때 나는 티모시 샬라메의 덕후였다. 콜바넴으로 입덕해서 그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만 다섯번이나 갔고 그후에도 거의 모든 작품을 빼놓지 않고 봤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열기가 식었고 이젠 특별한 애정은 없지만 티모시 영화는 그랴도 꾸준히 본다. 워낙 열심히 활동을 하다보니… 그래서 또 본 영화가 마티 슈프림 티모시의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지만 영화도 좋았다. 영화후 씨네 토크 정성일에 의하면 이 영화는 잊혀졌던 아메리칸 드림의 영화이며 동시에 밉상 티모시가 책임감있는 아버지로 거듭나는 가족주의 교육영화라고…멋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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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9/07/2026
계속 집에만 있다가 작정하고 미술관 갔는데 문화가 있는 날이라 무료. 미술관 세곳 다녀왔다. 과천 현대미술관 전시 너무 좋은데 세시간 걸려도 안 끝나 마지막엔 대충 보고 근처 K&L 뮤지엄 들렀다 오는 길엔 집 근처 퐁피두 한화까지. 다리는 좀 아팠지만 모두 볼만 했던 전시들.
장 팅겔리게오르규 바젤리츠모네 백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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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9/07/2026
호프 보고 왔다. 하도 평이 갈려서 궁금했는데 난 호에 가깝다. 역시 나홍진이 나홍진했다는 느낌.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한 sf 임엔 틀림없다. 결론은 이런 저런 거 다 떠나서 재미도 있다는 거. 하도 비호감쪽 목소리가 커서 그랬나 의외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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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8/07/2026
밤새 비 너무 와서 오늘 외출할수 있을까싶었는데 오히려 해쨍쨍. 국제 갤러리에서 구본창과 그의 제자들 사진전 보고 로버트 메이플소프 사진전도 보고 국현미의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 다 전도 봄. 세 전시 모두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모름. 요새 볼만한 전시 많아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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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5/07/2026
친구와 1박 2일로 진주에 다녀왔다. 세곳에서 하는 기획 미술전시를 보러 가는 게 목적이었지만 진주냉면과 진주비빔밥 먹는 것도 큰 낙이었다. 이틀간 냉면 두번. 비빕밥. 장어. 석쇠불고기까지… 연꽃 가득한 연못구경과 진주성, 촉석루 , 남강변 공원의 산책과 진양호의 멋진 뷰를 가진 호텔에서의 하룻밤도 진주를 추억할 수 있는 근사한 것들이 되었다. 전시는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고… 이번에도 ktx와 쏘카의 연계로 편하게 여기저기 잘 다니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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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1/07/2026
오래간만에 성수 나들이. D 뮤지엄의 취향가옥2와 페이지 갤러리의 정구호 백골동전시. 두 전시 모두 좋았다. 취향가옥2는 특별할인 90% 받아 단돈 천원에 관람. 두곳이 근접해 있어 더위에 헤매지 않고 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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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5/07/2026
드디어 질렀다. 코펜하겐행 항공권과 호텔. 이젠 어쩔 수 없다. 둘다 무료 취소 안되는 거라 무조건 가야 한다. 혼자 가는 거라 경유 도시 다 포기하고 직항으로 코펜하겐에만 머물며 근교까지만 돌아보는 일주일 여행으로 결정. 한달 전에 유럽을 예약해서 것두 성수기에 가다니 나도 진짜 제정신은 아니야 😅😅😅 루이지애나 미술관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결국 코펜하겐 행을 결정. 하튼 Flight to Denmark 의 꿈은 이루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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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02/07/2026
벼르고 벼르던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전시회에 다녀왔다. 역시 소문대로 너무 훌륭한 역대급 작품들에 감동까지 더한 멋진 전시회. 올해 전시중 Top 3안에 들만했다. 백남준, 이불을 필두로 김창열, 이우환 , 양혜규 , 도널드 저드, 우고 론디노네, 인디아나 , 시오타 치하루 , 구본창, 김수자 , 키키 스미스, 로즈 와일리 등등 너무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오디오 설명까지 곁들여 보고 듣다보니 마음이 꽉 차오르는 느낌. 언제부터인가 아모레 퍼시픽 전시는 무조건 믿고 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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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8/06/2026
친정 아버지 기일이라 삼남매가 함께 아버지 엄마 함께 계신 공원 묘지에 다녀왔다. 항상 장마철이라 비 걱정을 했었는데 올해는 너무 쨍하고 더웠다. 7년전 허리가 아프셔서 정형외과 수술을 받으신다고 입원했다가 폐암 4기라는 판정에 놀라 큰 병원으로 옮기셨고, 침대에서 잘못해 고관절탈구가 왔고 고생하시다 폐렴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3주만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나 충격이었고 그후 엄마도 점점 쇠해지시더니 5년 만에 아버지 곁으로 가셨다. 2주 간격으로 같은 계절에 떠나신 두분이 유난히 보고싶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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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6/06/2026
다른 집 공사소리 피해 오늘은 집 뒷산으로 피신. 원래 영화보러가려고 나왔는데 산으로 오다보니 전혀 pto에 맞지 않는 옷차림. 하지만 내가 등산하는 것도 아니고 책 펴놓고 집에서 만든 레몬차 마시며 6월의 녹음과 햇살을 즐기는 중. 20분 후에 동네 친구네 마실가서 수다나 실컷 떨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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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5/06/2026
작년에도 우리 아파트 라인에서만 7집 정도가 공사를 해서 1년 내내 괴로웠는데 이번달과 다음달까지 또 두 집이 공사. ㅠㅠ 재건축도 리모델링도 무산되자 너도 나도 리모델링시작이다. 결국 버티다 집앞 카페로 도망나왔다. 민들레 김치 담그다 흰벽에 고춧가루 물 얼룩 들이고 락스 사러 나온중. 맨날 사고치는 건 대체로 나다. 이나이 먹도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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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25/06/2026
오래간 ㅔ만에 전시회. 예당 한가람에서 하는 보테로전. 그냥 통통하고 귀여운 그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보테로는 다양한 주제와 사회의식을 지녔고 어떤 계기로 풍성한 사물과 사람들로 표현하게 되었는지 잘 보여준 전시였다. 전시보고 예당에만 오면 항상 갔었던 백년옥에서 남편이 즐겨먹던 되비지 먹고 커피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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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a @ksnjforever.bsky.social · 18/06/2026
남도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곳 한 곳만 뽑으라면 무조건 1등은 담양 메타세콰이아숲길. 지금은 도로변 숲길이 아니라 규모가 엄청큰 공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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