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데미안 허스트 자체가 소위 현대미술, 모던아트의 메타포처럼 느껴진다. 벌거숭이 임금님의 현실판이랄까. 지금이야 ’한물간‘ 작가라지만 미술계에서 한창 띄워준 것도 사실이고, 앞으로도 이런 ’예술‘은 계속되겠지. 대단히 도발적인 작품인양 굴지만 거대한 자본에 공장형으로 만들어진단것도 아이러니.
여러모로 데미안 허스트는 제프 쿤스를 닮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작업은 전혀 다르지만 자기 작품을 대하는, 생각의 방식이 비슷하다. 전시장 곳곳에 붙은 그의 ‘어록’들도 한없이 가볍다는 인상 밖에는 받지 못했다.
사진은 그의 런던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