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다녀오고 나서 거의 앓아눕듯 약한 두통에 시달리며 누워있었는데, 원인이 뭘까 생각했더니 롤플레잉이 꽤 힘들었던 거라는 결론이 나왔는데. 파인다이닝에서 서버와 손님 사이에 일정 수준 요구되는 롤플레잉이 있단 말이지.
서버는 각잡힌 서비스를 하고, 손님에게 요리 재료와 요리 방식, 콘셉트에 대한 소개를 하고, 손님은 경청해서 듣고, 호기심을 보이며 들었던 설명을 떠올리며 맛을 보고, 맛있으면 최대한 접시 다 비우려고 노력하고, 정말 맛있으면 중간중간 서버에게 리액션도 전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