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네로부터 약탈한 그 아이는 셀루네 신도들의 빛이자, 바이코니아의 어둠이었다.
그는 언젠가 자신을 대체할 그 아이에게 그가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쳤다. 어둠과 상실, 공허와 망각, 그리고 절망과 비탄을.
그렇다, 섀도하트는, 바이코니아가 먹이고, 재우고, 지우고, 비워낸 그 아이는 그가 손수 길러낸 후계자이자, 그가 평생토록 갈고 닦은 모든 것을 약탈할 도둑이었다.
그러므로 본디 공허해야 할 마음 속에 섀도하트에 대한 애정과 증오가 자랐다. 매일 밤 지워내도 차마 뿌리 뽑히지 못할 지독한 애증!
가장 지독한 시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