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요구하는 사회에 내가 편입될 수 있을까? "사는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열정 없는' 나의 모습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꾸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애초에 나라는 사람 자체가 현실에 안주할 수 있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궁금한 것은 계속해서 알아보고, 공부하고, 즐거워하고, 분야는 넓게, 깊이는 깊게. 그 모습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래서 열정과 몰입이라는 요소는 내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 그 둘이 없다면, 내겐 오직 죽은 삶만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