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아무리 쓰라려도 손댈 수는 없는 법. 지나간 일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니까. 고정되어버린 사실을 변화시킬 순 없는 게 사람이다.
다만 지금 할 수 있는 일, 오늘 하고 싶은 일은 내가 정할 수 있다. 추억이든, 악몽이든 지나치게 되새기지 않기. 인정은 하되 물처럼 흐르게 놔두기. 카페에서 키우는 강아지한테 나도 좀 봐달라고 애교 떨기. 카레에 양파를 넣을지, 버섯을 넣을지, 햄을 넣을지 고민하기. 근사한 전시를 보러 가거나 집에서 에어컨 틀고 책 읽기. 이런 건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걸 바꾸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