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 분천역 산타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협곡열차를 운영하면서 겨울에는 산타축제를 연다고 한다. 영덕에서 영주로 가는 길에 산타마을이 내려다보여서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다가 오늘 오는 길에 잠깐 들러보았다. 쨍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한여름의 텅 빈 산타마을은 채도가 어마어마했고, 한산해서 설렜다ㅋ 나는 이렇게 비어 있는 놀이공간을 좋아하는데, 속초에서 우연히 발견한 폐장한 놀이공원에서 한참을 놀았던 적도 있고, 웨일스에서 길 가다 직원차를 얻어 타고 공짜로 들어간 텅 빈 포트메리온 테마파크를 구경했던 기억도 나서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