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과거 그 사람과 다른 존재가 되겠다 맹세했지만, 완벽하게 다르지 못했다는 것. 어쩔 수 없이 죽여야햇던 순간들, 그리고 찰나지만 분명 자기 안에서 스쳐 지나갔던 괴물성.
그리고 자신이 지키려 애써온 그 맹세, 연민, 사랑이 언젠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그저 차가워지는 날이 온다면 자신 안에 남은 인간의 감정마저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저 지금처럼 안정적인 가정을 이룬 것이 계속해서 유지되길 바라는 갈망뿐. 그래서 가질 수 있지만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갈망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