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9/12/2024목격한 이들이 오ㅓ아이악앙악! 하고 비명지를 때 재빠른 몇 명은 이를 찍어서 메신저에 올림 --올해 송년회 한 줄 요약한다-- (사진) 사령관님이 막내라인 백발한테 손등키스로 프로포즈 함. 끝. -미친 -내가 뭘 본 거 -헐 ㅅㅂ -진짜야? 조작아냐? . . . --이 글은 관리자 권한으로 삭제되었습니다. 04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9/12/2024어 힐데 손이네? 싶어서 너무 반갑고 그래서 애정을 담아 손가락 끝부터 한마디 한마디 입을 맞춰줌. 쪽 쪽 쪽 시끌벅적했다가 서서히 잠잠해졌던 송년회장 분위기가 다시 미친듯이 불타오름 눈을 비비며 충격에 빠진 트베인의 표정이 압권이었음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9/12/2024때는 62기 힐데베르트 탈레브가 사수의 명령으로 예현을 데리러갔던 시점 예현이 힐데한테 손등키스 갈김. 근처의 배저 약 50명이 목격하여 사내익명메신저에 온갖 증거사진이 올라오는 사태가 발생함 취하기 시작하는 예현을 보고 힐데가 가까이 가니까 예현 입장에서는 기다랗고 굳은 살 박힌 익숙한 손가락이 다가오는 거야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9/12/2024그래서 아미는 취한 예현한테 쓰다듬 100번 받은 적 있고 가장 가까이 있는 윤은 온갖 스킨십 다 받아봤을 듯 그렇지만 예현이 곁을 내주는 이는 윤아미 말고는 거의 없고 늘 윤이 픽업해서 아무도 그의 술버릇을 알 길이 없었는데 사건이 벌어짐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9/12/2024예현이는 양손가득 윤 볼따구를 쥐어잡고 히히 웃기 시작함 윤이 넌 볼이 따뜻하네~ 따뜻하니까 좋다 이러고 윤 끌어당겨서 품에 꼬옥 껴안음 그리고 그 상태로 기절함 이때 최윤 간만에 상황파악 느려져서 헛웃음 쳤다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9/12/2024#블랙배저 예현이 술버릇이 스킨십 많아지는 것이라면 근데 평상시에는 금방 취하고 잠들어버리니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음(윤 빼고) 이 술버릇은 스무살 때 윤예현이 첫 음주하다가 드러남 예현이 소맥 한잔에 흐물텅해지니까 얘는 취해도 느려지는 거 말곤 변화가 없군.하고 윤 혼자서만 소맥 들이키고 있었는데 불쑥 다가오는 예현의 두 손 17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0/11/2024평소에는 시가에 연연하지 않았던 힐데였으나 그치만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나니 자꾸 시가를 피우고 싶어지는 거임 윤이랑 약속했으니까.. 하며 참았던 나날이 쌓여 한 달 정도 되었을 즈음 힐데는 동족을 위한 일로 간만에 에릭 에어하트를 만났음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시가를 준비한 원로 03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0/11/2024힐데는 입을 삐죽이면서 이의를 제기했지만 하나도 통하지 않았음. 투덜거리던 힐데를 빤히 보던 윤은 힐데 몸 위에 체중을 싣곤 입으로 입을 틀어막음. 갑작스러운 키스에 놀랐다가 몸이 근질거리도록 올라오는 열감에 얼굴이 시뻘게진 힐데 그때까지도 힐데를 놓아주지 않던 윤은 항복! 이라고 외치고 나서야 풀어줬다 13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0/11/2024-너가 아무리 머리굴려봤자 내 손바닥 위라고 했지.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 애인 두고. -그냥 본능적으로 움직인겁니다.. -붙잡힌 김에 들어라. 현 시점부터 네 면역수준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시가는 금지다. 강화신체보다 튼튼한 타이탄 육체라도 지금 같은 상태에선 의미 없는 거 알지. 12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0/11/2024윤이 더 빨랐음. 힐데는 윤이 무드등 끄는 사이에 몰래 침대에서 뛰쳐나가려했으나 한쪽 어깨를 움직이자마자 단단한 팔뚝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음을 느낌 으아악! 언제 움직인 겁니까 윤! 아니, 왜 이렇게 소리도 없이 움직여요. 저 이거 진짜 무섭다고요.. 12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0/11/2024포근한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힐데가 윤에게 조잘조잘 떠들던 순간이었음 무드등을 끄려고 몸을 일으켜세운 애인의 옆태를 보면서 새삼 정말 잘생겼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불빛에 가까워지니 더욱 잘 보이는 유독 날카로워진 애인의 눈빛. 힐데는 재빠르게 눈치채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12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0/11/2024200살 넘은 힐데한테 가끔씩 영감님 하면서 놀리긴했지만 전쟁 끝나고나서 진짜 어르신 면역수준이 된 것 특히 부상이 있었던 심장+기관지가 약해서 잔기침 달고다님 그래서 치료받는 동안 애인의 나쁜 습관을 고쳐버려야겠다 생각함 12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20/11/2024#블랙배저 윤힐CP 건강챙겨야된다고 시가 끊게 했더니 몰래 피고 다니는 힐데 를 검거하기 위해 때와 장소 가리지않고 무차별 딥키스갈기는 윤 171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힐데도 가끔은 알아서 윤보다 빠르게 예현 침대로 찾아왔고 예현은 홀로 자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침 그저 이젠 깜짝선물처럼 오는 힐데를 기다리며 푹 잠드는 예현 그렇게 주기적으로 대부와 대자는 서로에 익숙해지고 결국 그냥 같이 자게 되었다는 이야기^^ 06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나중에, 힐데는 윤의 문자를 죄다 씹은 죄로 윤에게 각종 괴롭힘을 받을 뻔했으나 예현의 쉴드로 간신히 도망칠 수 있었음 부사수를 놀리는 재미는 잠시 미루고, 생각보다 힐데의 수면효과에 만족한 윤 그 이후로는 자신이 집을 비울 때마다 힐데를 납치해서 예현 옆에 두고 감 15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예현은 그렇게 오후 두 시가 지나고서야 간만에 숙면을 마치고 꿈뻑꿈뻑 깨어남 그리고 자신을 마주본 채로 잠든 힐데를 발견함 아직 그가 제 곁에 있다는 게, 아침에 본 그가 가짜가 아니었다는 게 너무 좋아서 다시 한 번 더 그를 끌어안음 그러자 힐데가 깨어나서 눈웃음을 지어줌 "안녕, 예현. 잘 잤어?" "네, 덕분이에요. 좋은 꿈 꿨어요." 14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예현은 눈도 뜨지 않고 힐데의 두 손을 고정하곤 느릿하게 그 사이를 파고듦 품에 퍼즐조각처럼 꼬옥 들어가고서야 다시 풀리는 은빛 액체 힐데는 계속 불면에 시달린다는 대자가 포근하게 자는 모습을 보니 연락이 그리 중요한가 싶어짐 급한 거면 다시 오겠지 뭐 그렇게 둘은 윤과 아미한테 오는 문자도 다 씹은 채 대낮까지 늦잠을 즐김 14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한창 자다가 암막커튼 쳐진 어둑한 방에서 깜빡거리는 핸드폰 불빛에 다시 깨어난 힐데 잠든 사이에 예현의 몸 위로 자신의 팔이 있는 것에 화들짝 놀람 자신의 잠버릇을 탓하며 불편했겠다..!! 하곤 예현에게서 떨어져서 살살 움직이려는데 낯익은 형체변동무기가 두 손을 묶음 14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힐데가 왜 어떻게 자신의 방에 있는 걸까? 이른 생일선물인가? 이유는 어찌되었든 마냥 기분이 좋았음 어제 저녁 통원치료를 마치고 오두막에 갔다 했었으니... 그럼 오늘은 비번이겠구나 예현이는 베싯베싯 올라오는 웃음을 애써 누른 채 대부를 마주 안고서 부족한 수면을 마저 채움 14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힐데가 무의식적으로 웅크려 자는 예현이를끌고와서 바디필로우처럼 쏙 품에 넣은 거였음 사람이 갑자기 곁에 있으면 놀랄 법도 한데 순수하게 행복이 차오르는 예현 힐데를 보자마자 꿈속에서의 공허와 외로움은 이미 잊었고 따뜻한 품속에서 간만에 느끼는 안정감을 만끽함 13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반신반의하며 꿈에서 깨보니까 눈 앞엔 새하얀 머리칼을 가진, 풋풋한 새벽풀 향이 나는 대부가 있었음 그것도 자신에게 밀착해서 온몸으로 자신을 꼬옥 안고 있는. 그러니까 지금 힐데의 품 속에 있다는 걸 깨달은 예현 13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예현이는 어느 순간 이게 꿈이란 걸 자각했지만 일어나면 윤도 아미도 없이 또 혼자일 거란 생각에 그냥 무의식과 의식 그 어딘가에 머물고만 있음 근데 바로 옆에서 따스한 체온이 느껴지는 거야 이럴리가 없는데? 13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꿈속의 예현은 아주 어린 날의 초등학교 하굣길이었음 근데 우산이 없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교문에서 꼼짝도 못하게 됨 주변의 아이들은 하나 둘씩 누군가가 데리러 오고 결국 자신 혼자 남은 것 특별한 트라우마도, 그리 아픈 기억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부모도 형제도 친구도 자신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은 기분이야 어디선가 자꾸 느껴지는 공허함과 추위에 움츠러들게 됨 13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습관처럼 일찍 눈을 떴지만 윤의 급습으로 긴장도 했더니 쫌 피곤하기도 하구 게다가 보들보들한 이불과 따끈한 예현의 체온이 느껴지니 다시 나른해지는 힐데 다들 나가고 나니 정말 고요해진 집 안에서는 대자의 옅은 숨소리만 들리고.. 베개에 파묻히듯 웅크리고 자는 예현을 보던 힐데는 그를 따라서 눕고 잠에 빠져들었음 13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그렇게 도착한 곳은 예현이 방 예현이는 요즘도 몇 시간 내내 뒤척이다가 간신히 잠드는터라 방문소리에도 힐데가 옆자리에 내려앉는 진동에도 깨지 않았음 윤 아직도 벙쩌있는 힐데한테 "저희 없는 동안 하나 뿐인 대자 좀 부탁드립니다, 영감님" 하며 아미와 나감 14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마찬가지로 임무가려고 현관에서 신발 신던 아미 윤에게 포대자루마냥 들쳐업혀온 힐데랑 마주치고 놀랐다가 반갑게 인사해줌 힐데는 요양이랍시고 게임기도 티비도 없는 산장에 또 감금당하는 줄 알고 쫄았다가 익숙한 옆집 방문에 긴장 풀림 윤의 등에 들려있느라 시야가 거꾸로 뒤집힌 것만 빼면 정말 괜찮았음 13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예현은 담담하게 걱정말라며 빨리 갔다오라고 하고..그치만 악몽에서 홀로 깼을 때의 외로움과 서러움은 익숙해질 수가 없는 것들인걸 다들 알고 있음 그래서 윤은 해뜨기 전 집을 나서면서 오두막에서 새벽 스트레칭 중인 힐데를 잡아옴 말 그대로 진짜 뽑기기계 속 인형마냥 목덜미 잡혀 온 힐데 "윤! 저 어디로 데려가는 겁니까? 놓고 말해주세요! 윤! 들리시잖아요!" "아직 새벽이잖아 매너 모르냐" "이 미친사수!! 웃지만 말고 풀어달라고!!" 14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4/11/2024#블랙배저 예현이 혼자서 악몽꿀 때면 힐데가 곁에 있어줄 것 같아 예현이 고문 일이 줄어들면서 쫌 한가로워짐 반면에 특정직 배저는 계속 바빠서 아미랑 윤이 주기적으로 집을 비우니까 집지키미가 되어버린 예현 총사령관 시절에는 잠을 거의 못 자서 악몽은 무슨 꿈 꿀 일도 별로 없었는데 삶에 여유가 생기니까 악몽을 꾸는 거야 가볍게는 갓 보좌관이 되었을 때부터 트라우마 반응을 일으킬 만한 심한 꿈까지 온갖 꿈을 다 꿈 그래서 윤이나 아미는 장기임무가 생기면 홀로 남는 예현이가 늘 걱정이었는데 1191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점점 나른해지는 걸 느낀 힐데 이를 눈치챈 예현은 이내 왼손을 가져와 자신의 심장께로 끌어당김 분명 어제만 해도 싸늘했던 침대였는데 예현이 있어서 그런가 따뜻하고 눈이 막 감기고 왼손에서 오는 쿵쿵거림이 익숙하기도 하고.. 그렇게 며칠간의 피로를 채우려는 듯 힐데는 기절잠 해버림 간만에 느끼는 맑은 기분으로 깨어나서 창문을 열려고 보니 이미 예현의 인기척은 없었음 대신 어디선가 풍겨오는 익숙한 냄새와 육감을 자극하는 낯익은 기척 어라 근데 이건 내가 뭐 태웠을 때 나는 냄새인데! 02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잠 못 자는 대신 게임하며 도파민을 채우려던 자신의 계획이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걸 알아챈 힐데 결국 포기한 채로 예현이 배달시킨 미역국계란찜 정식을 듬뿍 먹고 영화 한 편을 본 뒤 가차없이 침대에 눕혀짐 힐데는 예현이 당연히 옆 손님방으로 갈 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옆에 스르륵 눕더니 양손을 뻗어 힐데의 한 쪽손을 꼭 붙잡고, 꾹꾹 누르며 마사지하기 시작함 너무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멍하게 있던 힐데가 "나 혼자서도 괜찮아! 나 요즘은 잠버릇도 심한데.." "손 마사지는 혈액순환에 좋대요" 대부의 소극적 반항은 곧바로 컷당했음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개큰경악에 빠진 힐데가 뒤늦게 뒷장을 읽어보니 수면을 위해 보호자가 동침하고(으악), 영양섭취를 위해 정해진 시간에 끼니를 챙기고(으아악), 시력을 위해 게임시간을 단축할 것(으아악!) 지키지 않을 시 렉시크 압수 한 달. 오늘부터 보호자들이 번갈아 힐데를 보러 올 것이라 함. 그리고 그 첫 번째가 예현이라는 것.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다정한 대자는 자신의 고개를 받쳐들고 친히 물까지 갖다줌 그러고 나직히 물어본다 -힐데, 풀어드릴까요? -(끄덕끄덕) -그럼 여기 이름만 적어주세요 대자가 내민 서류에는 카이로스의 복귀까지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협조하겠다는 내용이 있었음 마음이 기특하다고 생각한 힐데는 별 의심없이서명했고, 대자는 이불을 살살 풀어주며 수줍은 미소와 함께 한 마디 덧붙임. -힐데, 앞으로 서류를 받을 때는 꼼꼼히 보셔야해요. 이를 테면 뒤에 다음 장이 있지는 않은지...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그리고서는 어딘가로 연락을 취함 요우의 보고는 수뇌부를 포함한 힐데의 대자, 사수 등 그의 친밀한 이들에게 전부 전해짐 그리고 힐데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침대 옆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예현이 있었음 아려오는 뒷목을 만지려 했으나 손이 움직이지 않았음 그제야 도톰한 이불에 그것도 두겹으로 말린 자신을 발견함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카이로스에게 부탁을 받은 요우였음 힐데 확인하고 밀크 밥도 줄 겸 사역사네 집에 갔다가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벽에 기대있는 단장을 발견한 것 급히 달려온 책사는 상태를 파악하고 극대노함 그리고 재빠른 판단을 내림 "아시다시피, 저에게 사역사와 같은 능력은 없습니다." "요, 요우 잠깐만! 나 지금 완전 괜찮아졌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팠던 거 뿐이야. 그냥 일으켜주면 안 될까?" "안 들립니다! 잠도 못 잔 이의 말은 하나도 못 알아듣겠군요. (퍽)" 납치짬빠로 한 방에 기절시키고 침대에 눕혀서 이불김밥으로 만들어버림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하하, 정말 보고 싶을 거야 대장, 금방 돌아오지" 근데 그날 밤 홀로 있는 침대가 유독 서늘한 힐데 이제껏 문제 없이 쓰던 곳인데 오늘은 이상하게 잠이 안 와 심지어 자도 금방 깨버려서 뜬눈으로 버팀 "불안해.." 그 누구한테도 신체이상에 대해 뻥긋하지 않고 버티던 힐데는 사흘 째가 되서야 어지럼증에 크게 넘어짐 그리고 그 과정을 유심히 관찰한 건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아니, 내가 신경쓰여서 그래. 잠깐 소파에 앉아보겠나 대장?" (의심없이 풀썩) "한동안 못 볼 테니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자네한테 전하고 싶은데" 부드럽게 어깨를 감싸오는 잭 힐데가 카이?하고 불러도 별 대답없이 계속 안고만 있음 뜨끈한 체온과 심장소리 때문에 스르륵 졸음이 오려나 싶을 때 집채만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아니 온 정신을 후려치는 듯한 감정덩어리에 힐데는 소름이 끼침 무방비해진 힐데의 목근육을 살살 풀어주며 시원하게 미소짓는 사역사 "카이, 이런 걸 어떻게 담고 사는 거야?!"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맥락이 없어졌지만 보고 싶은 게 뭐냐면요 카이로스가 없어져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힐데요 힐데의 기억찾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나서 항상 손 뻗을 거리에 있어주던 카이가 어느날 급한 임무로 일주일 정도 나가야했음 잭이 출근시간 5분전까지 집안에 배치해둔 힐데의 비상보조도구와 약을 꼼꼼히체크하는 걸 보던 힐데는 "진짜 괜찮아, 이제 많이 나아졌잖아"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심란했던 머릿속이 진정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니 잠이 쏟아지는 힐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해는 진작에 중천에 떠있고 요 며칠 간 중에서 가장 정신이 맑아진 걸 알아챈 힐데 그리고 생기가 도는 선명한 금안을 보는 잭은 힐데에게 두근거림과 사역할 때 느끼는 묘한 쾌감까지 느낌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야무지게 묶어서 그를 제 품에 넣고서야 다시 잠에 들기 시작함. 힐데도 결국 다 포기하고 얌전히 카이에게 기대어 누웠음. 근데 어쩌다보니 사역사의 단단한 가슴근육이 느껴질 만큼 너무 가까이 붙어버려서 잘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쿵쿵쿵-나직하게 규칙적인 심장소리가 들림. 그리고 어느새 힐데한테 안정감을 주는 거야.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그래서 잭이 잠드는 것을 기다렸다가 도망가려했지만 어림도 없었음 육감의 특이점을 자랑하는 사역사는 그가 멀어지자마자 귀신같이 깨어난 뒤 곧바로 잡아서 들쳐업고 돌아옴 -이젠 진짜 아무데도 안 간다고! 차라리 내 발로 걸어갈게 내려주라.. 나 오두막도 금지당했잖아. 정말이야, 갈 곳도 없어! -반론은 그게 끝인가 대장? 잭은 침대에 힐데를 밀어넣고서는 어디선가 F1 손수건 굿즈를 가져오더니 서로의 손목을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힐데는 정말 괜찮다고, 혼자서도 잘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카이는 이미 대장을 설득하는선택지는 계획에서 제외했었음 대신, 그가 또다시 딱딱하게 굳어 잠든 사이에 동족들과 의기투합한 뒤 짐을 챙겨 자신의 집에 들쳐업고 감. 아무리 침대가 크다고 해도 임무시간도 아닌데 누군가와 붙어자는 하는 게 민폐라고 생각한 힐데. 100
블배셰이크 @bbshakeshakebb.bsky.social · 12/11/2024왜냐면 힐데는 싱글사이즈 침대에서 꼭 붙어 자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잠버릇이 없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유독 달라졌거든. 옛 이야기가 길어진 날이면, 혹은 뚜렷한 이유 없어도, 자다가 의식 없이 말을 하거나 일상생활처럼 움직이곤 했음. 그러다 위험했던 적이 한 두번도 아니었고. 하여 힐데를 하루종일 전담케어할 사람이 필요했고, 딱 맞는 사람이 카이였음. 물론 지시가 없더라도 한시라도 대장 곁에 붙어있을 생각이었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