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무드보드를 만들면서 내 머릿속의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꼭 거치는데 우로보로스는 이런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많이 찾았었다. 클라인의 병, 뫼비우스의 띠, 우로보로스.. 처음과 끝이 구분되지 않고 영원히 반복되는 굴레.. 글에 나오는 건물의 형태를 그런 모양으로 정한 것도 이 이미지의 연장선이었고 동오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와 명헌이와 맞춘 반지 역시 마찬가지. 외전 두 편의 제목도 모두 회문이다. 사실 글을 먼저 쓰고 제목을 나중에 찾은 건데 운이 좋게도 두 편에 다 적절하게 어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