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이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중산층의 사람들은 자기가 절대 중산층이라고 생각 안 한다. 그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 (…) 얼마나 많은 성소수자와 얼마나 많은 휠체어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살아가는지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한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같은 주권자로 호명되고 있지만 힘 있는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주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주권의 경험이 얼마나 다른지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